2019. 1. 15. 15:57 ◐ My Ordinary Life/A journal

나에게 제주도 방문은 연례 행사 같은 것이다

올해는 유독 비행기가 낮게 나는 느낌

아무리 맑은 날씨라 해도 이렇게까지 육지가 훤히 보인 것은 처음이었다

언제 또 이렇게 보일지 모르니 찰칵


남해 부근의 섬들로 추측

어딘지 매우 궁금했지만 장거리 노선처럼 어디 날아가고 있는지 알려주는 화면이 없어서 계속 궁금하기만..

이제 제주도로

노선이 바뀐건지 무슨 이유때문에 돌아간건지 제주도 상공을 이렇게 길게 가로질러 간 것도 처음



둘째날은 서쪽으로


잠시 들른 명월초등학교

의 화장실

목재와 식물이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을 줬다


커피 및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개념의 공간인 커피반

인테리어는 취향저격

이었지만

마시려고 간거였지만

할머니를 모시고 앉아있기엔 좀 추워서 패스

옛날 학교로 나무 바닥으로 되어있고 해서 난방이 부족했다 


커피반 옆의 소품반?이었나?

각종 소품들을 진열해놓고 판매하는 곳


그리고 그 옆의 갤러리

명월국민학교의 간략한 역사 및 소개와 함께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 몇 장이 디지털 형태로 걸려있었다


명월초등학교 앞 나무



카페닐스 앞 나무

이번에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는데 워낙 테이블 수도 많지 않고 우리가 갔을 때 바쪽 테이블 밖에 자리가 없어서.. 할머니를 모시고 앉기엔 ㅠ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내가 생각하기에 제주도에서 손꼽힐 정도로 이국적인 색깔이 강하면서 예쁜 곳 중 하나인

금능해변

이 날 구름도 많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체감온도가 낮았다

추워서 걷지는 못하고 잠깐 사진만 몇 방 찰칵


금능해변 앞 카페

아직 크리스마스 ㅎㅎ

가장 큰 메리트는 통유리로 되어있어 바다가 잘 보인다는 것

나무 조각같은 테이블 형태도 맘에 들고, but 의자는 약간 불편. 가격은 관광지 가격(서울 강남 가격 비슷)

이 날 추워서 그런지 손님이 많지 않아서 꽤 앉아서 수다 떨다가, 아니 듣다가 저녁먹으러 갔다가 집으로

이 카페도 날씨 따뜻한 날 오면 꽤 붐빌듯하다




<이번 방문으로 얻은 교훈>

이번에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자동차보험의 한 종류인 완전자차의 개념을 뒤집는 일이 생겼다. 완전자차라 하면 제 3자로 인해 발생한 사고뿐 아니라 해당 자동차의 운전자로 인해 발생한 사고까지 커버되는 보험이라고 알고 있고.. 그래서 렌트를 할 때 당연히 그렇겠거니 믿어 의심치 않아서 규정같은 걸 꼼꼼히 다 읽어보지 않았었는데..

돌아오는 날 좁은 골목에서 오는 상대방 차를 피해 가려다 옆에 주차해놓은 차와 긁힘을 당했고 불행 중 다행으로 내 차만 줄이 가게 되었다. 반납을 하는데 단독 사고일 경우에는 피해 보상 커버가 안 되서 수리비를 내야한다고.. 응? 내가 잘못 들었나?? 완전자차인데??

분명 예~~~전에 제주도에서 완전자차로 보험들고 주차하다 살짝 스크래치 났을 때도 반납시 확인도 잘 안하고 그냥 넘어갔었는데?? 이 사고로 시간이 약간 딜레이 되서 비행기 시간이 빠듯하게 되어 따지기엔 아슬아슬해질 수 있는 상황ㅜㅜ 황당했지만 급하니까 그냥 내고 오긴 했다만 뭔가 사기당한 느낌이다. 수강료 지불 제대로..

이번에 비성수기, 성수기 요금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평균치로 한다고 원래 자주 사용하던 회사의 24시간당 렌트 금액이 한 5만원 가까이 올랐길래 저렴하게 하려다가 오히려 비용이 더 나가게 되어버렸다.. 앞으로는 하나 하나 다 따져봐야 겠구나..


혹시나 이 글을 보게 되는, 해당 렌트 회사가 아닌 제주 ㅍㅅ렌트카를 통해 렌트하려는 분들은 완전자차라도 보상종류와 범위를 꼭!꼭! 따져보시길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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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
2019. 1. 11. 12:02 ◑ Got impressed/By books


12 특별할 것 하나 없는 디자인이나 단순한 기술 하나가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삶들의 바탕색을 회색에서 파랑으로 바꾸었다.

 ‘누군가의 고통에 눈길을 포개는 이들의 섬세한 뜨거움’


49 내가 잘못되지 않았다는 확인이 있어야 사람은 그 다음 발길을 어디로 옮길지 생각할 수 있다. 자기에 대해 안심해야 그 다음에 대해 합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


51 네가 옳다’는 타인의 확인이 필요한 건 이렇게 자기 자신도 전적으로 자기 편이 돼주기 힘들기 때문이다.


57 내 가치관이나 신념, 견해라는 것은 알고 보면 내 부모의 가치관이나 책에서 본 신념, 내 스승의 견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 감정은 오로지 ‘나’다.


68 고급 정장에 계급장이나 보석을 주렁주렁 달고 있을 때 나를 주목하고 인정해 준 사람보다 내가 맨몸이었을 때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극진히 보살펴 준 사람은 뼛속에 각인된다. 내 존재 자체에 반응한 사람이니 그 사람만이 내 삶에 의미있는 사람이 된다.

 그런 사람을 만나야만 사람은 존재의 근원적인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존재의 근원적 불안에서 자유로워진다. 그래야 살아갈 힘의 최소한의 안정 기반을 만들 수 있다.


80 사람들은 누가 죽고 싶다는 말을 했을 때 그 마음에 대해 자세히 묻는 것은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라 여긴다. 아니다. 정반대다. 고통 속에 있는 사람이 가장 절박하게 원하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심각한 내 고통을 드러냈을 때 바로 그 마음과 바로 그 상황에 깊이 주목하고 물어봐 준다면 위로와 치유는 이미 시작된다. 무엇을 묻느냐가 아니고 나에게 집중하고 나의 마음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치유이기 때문이다.


105 그런 감정들을 떠올리고 얘기할 수 있다면 그것이 존재 자체에 대한 얘기다. 내 상처의 내용보다 내 상처에 대한 내 태도와 느낌이 내 존재의 이야기다. 내 상처가 ‘나’가 아니라 내 상처에 대한 나의 느낌과 태도가 더 ’나’라는 말이다.


109 내 고통에 진심으로 눈을 포개고 듣고 또 듣는 사람, 내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또 물어주는 사람, 대답을 채근하지 않고 먹먹하게 기다려주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상관없다. 그 사람이 누구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다. 그 ‘한 사람’이 있으면 사람은 산다.


127 상황을 자세히 알지 못하면서 으레 던지는 “힘들었겠다”는 말은 사람 마음에 의미 있게 가닿지 않는다. 공감적인 단어이지만 공감받았다는 느낌을 상대에게 주지 못하는 건 그 말이 잘 모르고 던지는 말이라서다. 자세히 모르는 사람이 던진 말이 의미 있는 정서적 파장을 만들지는 못한다.


141 공감은 그저 좋아 보이는 외형에 대한 지지와 격려의 반응이 본질이 아니다. 존재 자체에 대한 주목이어야 하고 그럴 때만이 그 위력이 오롯이 나타난다.


168 감정은 항상 옳지만 그에 따른 행동이나 판단까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감정은 언제나 공감할 수 있지만 그의 행동이나 판단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217 우리는 은연중에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이 따로 있다고 여긴다. 좋은 감정은 수용하지만 나쁜 감정이라 믿는 것은 없애거나 억누르려 한다. 후회나 짜증, 무기력, 불안, 두려움 같은 것은 나쁜 감정, 없애야 하는 감정이고 유쾌하고 잘 웃는 마음, 매사 긍정적이고 좌절하지 않는 마음은 좋은 감정이다. 북돋우고 강화시켜야 마땅하다고 믿는다. 나쁜 감정을 어떻게 해서라도 좋은 감정으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멘탈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는 건 좋은 일인가. 좋을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얼마든지 있다. 때론 위험하기도 하다. 긍정적 감정은 자기 합리화와 기만이 만들어내는 결과일 때도 있고 자기 성찰의 부재를 뜻하는 신호이기도 하다.

 성찰이 깊고 스스로에게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면 불안하고 흔들리게 된다. 상황을 더 깊고 입체적으로 보는 과정에서 만나는 불안은 불가피한 것이다. 깊은 성찰은 여러 갈래의 길과 전망을 보여준다. 복잡한 갈래 길들을 바라보며 인정하고 통합하는 과정은 불안을 전제로 진행되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심리적 토대는 더 튼실해진다. 이럴 때의 불안은 건강한 불안, 건강한 혼란이다. 입체적 통합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건강한 불안을 외면하면 이 모든 과정이 생략되고 사라진다. 좋은 감정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듯 부정적인 감정도 항상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상황마다 다르다. 고정값이 아니므로 개별적 상황마다 다시 성찰해야 알 수 있다.


219 감정은 판단과 평가, 통제의 대상이 아니다. 내 존재의 상태에 대한 자연스런 신호다. 좋은 감정이든 부정적인 감정이든 내 감정은 항상 옳다.


226 사랑하는 사람들일수록 공감에 실패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사람은 더 많이 오해하고 실망하고 그렇게 서로를 상처투성이로 만든다. 서로에 대한 정서적 욕구, 욕망이 더 많아서 그렇다.

 옆집 사는 이웃에게는 친절하고 배려심 있게 대해도 내 배우자에게 그렇게 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더 어렵다. 남에게는 특별한 기대나 개인적 욕망이 덜해서다. 그러나 내 배우자나 가족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그로부터 받고 싶은 나의 개별적 욕구와 욕망이 있다. 그 욕구만큼이나 좌절과 결핍이 쌓인다. 그래서 배우자나 가족에겐 너그럽기가 더 어렵다.


227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건 이런 욕구와 욕망이 채워지지 않고서는 삶이 1밀리미터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아서다. 서로의 사랑에 대한 욕구를 지겨워하지 않고 비난하지도 않고 정면으로 마주한 채 기꺼이 공급하며 공급받는 일은, 우리 모두가 자기 삶의 동력을 마련하는 일이다. 미룰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일이다. 휘발유나 전기의 도움 없이 굴러가는 차는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232 계속 바꾼다는 건 흔히 생각하듯 게으르거나 끈기가 없어서만은 아니다. 자기를 찾기 위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고민 속에는 ‘왜 나는 한 가지 일을 진득하게 오래 하지 못하는 걸까?’라는 생각도 늘 함께 들어 있다. 사람은 그런 존재다. 당사자는 그런 자신에 대해 남보다 더 많이 자책하며 생각한다. 그러니 “나중에 후회하거나 힘들다고 하지는 마라” 은 강요는 아이의 퇴로를 막고 철창에 가두는 것과 마찬가지다.


238 아무리 훌륭한 말이어도 일방적인 계몽과 교훈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 아무리 옳은 말이어도 듣는 이에게 강박 관념으로 남거나 상처만 주고 튕겨 나가는 경우가 더 많다. 그저 겉보기에 좋은 말일 뿐이다.


267 공감은 내 생각, 내 마음도 있지만 상대의 생각과 마음도 있다는 전제 하에 시작한다. 상대방이 깊숙이 있는 자기 마음을 꺼내기 전엔 그의 생각과 마음을 나는 알 수 없다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관계의 시작이고 공감의 바탕이다.


282 상처를 떠올리고 말해서 힘든 게 아니라 내 상처가 거부당하는 느낌,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아픈 것이다. 상처를 말하는 일이 더 큰 고통과 상처로 이어졌던 경험 때문에 힘든 것인데, 그걸 상처를 얘기하는 것이 당사자를 더 아프게 하는 것이라고 오판한다. 반복하자면 아팠던 얘기를 다시 꺼내는 게 고통스러운 것은 그 얘기가 외면당하고 공감받지 못해서다. 거기에 더해 내 고통이 충조평판의 대상으로 전락할 때다.


291 누군가의 마음은 타인이 옳다 그르다 판단할 영역이 아니다. 마음과 느낌은 충조평판의 대상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존중받아야 할 존재의 고갱이다.


294 공감이란 나와 너 사이에 일어나는 교류지만, 계몽은 너는 없고 나만 있는 상태에서 나오는 일방적인 언어다. 나는 모든 걸 알고 있고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말들이다. 그래서 계몽과 훈계의 본질은 폭력이다. 마음의 영역에선 그렇다.


295 누군가의 속마음을 들을 땐 충조평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충조평판의 다른 말은 ‘바른말’이다. 바른말은 의외로 폭력적이다. 나는 욕설에 찔려 넘어진 사람보다 바른말에 찔려 쓰러진 사람을 과장해서 한 만 배쯤은 더 많이 봤다. 사실이다.


301 고통을 손가락 지시로 덜어낼 수는 없다. 체중을 실어야 한다. 그래서 누군가의 고통에 공감하는 일은 ‘심리적 참전’이라 할 만큼 에너지 소모가 필요하다. 당연하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을 덜어내는 일이므로.




IQ(Intelligence Quotient)에서 EQ(Emotional Quotient aka Emotional Intelligence)로, 단순히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이 아닌 감성지수/공감지수가 높은 사람에 주목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AI의 기술이 점점 더 발전하면 할수록,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가진 고유의 능력이 더 요구되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공감이란 무엇일까?

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공감은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이다.(Naver 사전한가지공느낄감, 즉,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이 공감에 대한 통념일 것이다.

그렇다면 타인을 잘 이해하고 타인의 감정을 내 감정처럼 느끼는 일이 잦다면 공감을 잘하는 사람, 공감능력이 높은 사람이라고 보면 될까. 물론 전혀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들보다 공감능력이 높은 것은 맞겠지만 공감이라는 것이 이렇게 단순히 지수로 측정될 수 있는 능력인가에 대한 의문은 든다. 공감지수라기보다는 이성보다는 감성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더 큰가 아닌가 하는 경향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책을 읽은 후라 이런 생각이 든 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 확실히 내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공감'이라는 개념을 확장시키고 깊게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공감'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더 조심스러워졌고, 나도 나름 공감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감정이입은 잘 하는 것 같은데 어떤 말이나 반응을 해줘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는 편이라. 무슨 말이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아서 건네는 말이 듣는 상대방의 마음에 가닿지 않으면 메아리처럼 허공에서 울릴 뿐이라는 것, 나름 머리를 짜내서 한 말이지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 최근에 나도 누군가로부터 이러한 이유로 상처를 받았던 것이 떠올랐다. 앞으로는 주변 사람들과 대화할 때 함부로 충조평판 하지 않도록 명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감정은 날씨와 같다는 말,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내가 느끼는 감정이 곧 '나'이고 '옳다'는 말, 그 밖에도 현재 또는 과거의 내 상황과 비슷한 사례들을 읽으며 내 마음이 어루만져지는 느낌을 받았다. 버스 안에서 읽다가 눈물이 나오려는 걸 참았다. 

비록 가족과 친구 중에 진정한 공감자가 없는 것 같다고 느끼지만, 내 상황 자체를 이해하고 들어주는 '두 사람'이 있어서 버텨나갈 수 있는 요즘. 공감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두 사람의 존재 자체가 큰 힘이 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현재는 심리적인 안정에 도움을 받고 있지만 훗날 이렇게 정기적으로 만날 수 없게 되고 자립해야 하는 날이 온다면 잘 버틸 수 있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괜한 걱정이고 서로에게 공감하며 서로의 존재 자체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아직까지는 가져본다.


최고의 공감 및 지지의 표현 : "당신은(의 마음은) 옳다. (무조건)"


posted by 드쏭
2018. 12. 13. 11:22 ◑ Got impressed/By books


맞다, 제목에 끌려서 집었다.

절대로 굶어 죽지 않는다고 이렇게 단언하다니.

과연 말도 안되는 논리를 주장할지 아니면 독자들을 설득시킬지 궁금해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설득당했다.

아니,

믿고 싶다.

이 책에 나온대로 참을성을 가지고 노력하면서 내 작업을 조금씩 알려나간다면 적어도 굶어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리 가족과 친구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술가는 먹고 살기 힘들다고 알고 있는 그 통념에서 나는 예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물론 성공에는 나 자신의 노력과 참을성이 필수 요소이겠지만 분명 운과 타이밍이라는 것이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선 이 세상에 수많은 예술가 중 누구는 빛을 보고, 누구는 살아 생전 빛을 보지 못하는 그런 상황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빛을 보지 못한 예술가 모두가 이 책에 나온 굶어 죽는 예술가의 태도와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어느 누가 확신할 수 있겠는가.


이 책을 보면서 요즘 고민 중 하나인 자기 포장의 기술에 대해 또 느꼈다. 원래 체, 척 하는 걸 안 좋아하고,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다보니 내 실력을 제대로 활용하고 홍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력이 출중하지 않더라도 SNS나 어떤 매체를 통해 홍보를 잘해서 빛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아마 내 스스로의 기준이 높아 나는 아직 준비가 덜 되었고, 훈련이 더 필요해 하면서 작업을 공개할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 그 원인일 터. 하지만 셀프 홍보 시대가 아닌가. 특히 나는 어떤 네트워크에 속해있는 것이 아니므로 내가 나 자신을 알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걸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해나갈 것인가를 고민 중.




37 대부분이 자아실현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것보다 인생에서 연기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튀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이 나에게 기대하는 모습을 따르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42 창작을 위한 첫걸음은 그런 것이다. 도약하거나 어느 날 갑자기 발현하는 것이 아닌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다음 단계로 우리를 이끌어주는 작은 결정을 의미한다. 물론 어떤 이들은 모든 것을 걸고 결국 승리를 거두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리고 그런 식의 성공은 바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 반대의 경우, 거의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작은 일을 점진적으로 해나갈 때 더 지속 가능한 성공을 거둘 수 있곤 하다.


56 모든 프로 예술가는 알지만 아마추어 예술가는 모르는 비밀이 있다. 바로 독창성이 과대평가를 받는다는 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창조적인 사람은 특출하게 창의적인 것이 아니다. 이들은 그저 재배열에 강할 뿐이다. 이를 위해 자기가 받은 영향을 잘 파악해야 한다. 훔치기 전에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 예술가가 되기 전에 도둑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우선 학생이 되어야 한다.

65 창조성은 훔치는 데서 시작되지만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창작은 과정이 올바르다면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그때가 되면 다른 이들은 당신의 결과물을 훔치려 들 것이다. 그때 비로소 당신은 과업을 마쳤다는 것을 안다. 더는 도둑이 아닌 도둑질을 당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71 굶어 죽는 예술가는 자기에게 올 결정적 기회를 기다린다. 잘나가는 예술가는 기교를 연마하는 수습생이 된다.

72 수습생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 해야할 일이라면 무엇이든. 이것이 정답이다. 수습생이 되는 것은 선택이며 오늘 당신이 연습하기 시작해야 할 태도이기도 하다. 좋은 수습생에게는 참을성과 인내, 그리고 겸손함이 있다.


82 알맞은 시기라는 것은 없어요. 마침내 배우가 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더 타당해졌을 뿐이죠.”


88 도전에 맞서 맹렬히 노력하고 계속되는 실패와 역경, 부진함에도 오래도록 노력과 열정을 유지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릿이 충만한 사람은 무엇인가를 성취하려고 마라톤처럼 접근한다. 그 사람의 강점은 체력이다. 실망이나 지루함이 누군가에게는 경로를 바꾸고 손을 떼야 할 때라는 신호가 되지만, 그릿이 충만한 사람은 끝까지 버텨낸다.”


97 우리는 예술가가 고집스럽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리고 분명 예술가는 고집쟁이다. 그러나 이것이 언제나 나쁜 것은 아니다. 고집스러움은 예술을 생계와 연결할 때 필수 요소가 된다. 당신이 전략적으로 고집을 부리는 것은 세상에 당신의 작업을 신뢰해도 되는 한 가지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다.


123 일반적으로 창작의 성공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예술가의 천재성을 매우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천재성이 엘비스 같은 가수를 록스타로 만들어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후원자 없이, 재능을 지원해줄 사람 없이, 대부분의 창작은 그다지 널리 퍼져나갈 수 없다. 창작은 팀 활동이다. 예술가와 후원자, 가수와 제작자, 배우와 매니저가 한 팀을 이룬다. 한 명에게는 재능이 있고 다른 한 명은 지지자가 된다. 그렇다. 예술가에게는 후원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때로 간과하는 사실은 후원자 역시 예술가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134 네트워크 없이 창작은 성공할 수 없다. 올바른 네트워크에 노출되는 것은 성공을 당길 몇 안 되는 일이다.


172 우리는 모두 누군가와 공명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예술은 애호가가 필요하다. 굶어 죽는 예술가는 조용히 혼자 일하면서 이를 추구한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발견되길 남몰래 바라면서 말이다. 이 예술가는 관객의 필요성을 일축하고 대신 홀로 고통받기를 선택한다. 그러면서 누군가 자신이 천재인 것을 우연히 발견해줄 행운의 순간을 기다린다. 반면에 잘나가는 예술가는 다른 길을 선택한다. , 공개적으로 작업하면서 자신의 작업을 공유한다. 추잡해지거나 자기 홍보에 집착하는 대신 그저 사람들에게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90 돈을 버는 행위는 우리 작업에 존엄성을 부여한다. 우리가 세상에 내놓는 존재를 정당화해준다. 그리고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한다.

194 돈은 당신이 전문가라는 것을 확인해준다는 이유만으로 예술가가 되기 위한 과정 일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것은 오롯이 당신의 몫이다.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대할지는 당신이 정하는 것이다. , 당신은 당신의 작품이 돈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어야 한다.


250 우리는 돈을 위해 예술을 하지 않는다. 더욱 활발히 예술 활동을 하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다.




아주 공감이 가는 250페이지에 적혀있는 글귀. 바라는 것은 많지 않은데. 그저 내 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수 있다면, 그래서 생계와 관련된 큰 걱정없이 작업에 매진할 수 있다면, 그 뿐인데. 이게 너무 큰 바람인 것일까.

공감가고 내 스스로에게 되새겨야할 글들이 많아서 영어 버전인 Real Artists Don't Starve를 사서 가끔씩 펼쳐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굶어 죽지 않고 작업하는데 부족하지 않을 만큼 돈을 벌 방법을 찾을 것이다. 꼭! 그 방법이 내 작업 또는 예술과 관련된 무언가가 되는 그 날이 너무 멀지 않게 오기를. 그 날까지 지치지 않고 작업을 놓지 않고 계속 해나갈 수 있기를.


posted by 드쏭
2018. 12. 10. 17:44 ◐ My Ordinary Life/A journal

11월 마지막주 월요일에 간 후, 오늘 가고 환불행 ㅠㅠ


11월 마지막 월요일 >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른쪽 무릎이 약간 아파와서 몸을 사려서 했다. 배영 팔동작을 배움. 강사님이 한명 한명 뒤로 돈 상태에서 알려주시는데 곧게 뻗고 교차하는 팔동작이 나름의 리듬도 있고 우아해보였다 ㅋㅋ

배영 반복 후 접자 반복 후 끝


저번주쯤부터 저녁 때쯤 되면 양쪽 무릎이 꽤나 아파오고 특히 쪼그려 앉거나 계단 내려갈때 아파서 테이핑을 했다가 주위에서 병원 가서 찍어보라고, 무릎은 조심해야 된다고 해서 찍어봤는데 엑스레이 상으로는 깨끗. 그러나 통증은 계속 돼서 보호대 하고 다니고 온찜질을 열심히 하면서 수영은 자제했다.

그러던 중, 미세먼지 심한 날 목이 까끌해서 먼지 때문인가보다 하며 놔뒀는데 토요일날 갑자기 열이 치솟더니, 일요일에는 목이 아예 나갔다.

월요일에 반차쓰고 링거맞고 쉬어도 회복이 매우 더디었다. 겨우 목소리가 정상적으로 나오게 된 날이 목요일쯤이었는데, 코가 말썽. 그래서 첫째주는 아예 갈 수가 없었고 쉬는 김에 확 쉬었다.


12월 둘째 월요일 > 이제 통증은 많이 없어졌지만 또 힘줘서 쓰면 아플까봐 걱정됐지만 또 빠지면 아예 따라가기 힘들까봐 슬슬 할 요량으로 일찍 나가서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면서 준비했다.

킥판잡고 아주 천천히 자유형 발차기 돌고 오리발을 신고 접배접자 발차기 후 접배접자 콤비.

맨 뒤로 빠져서 강사님한테 통증 있다고 말하니까 오리발 신어서 발차기 하는 자세를 잡아주셨는데 왜 통증이 생긴건지 알 것 같았다. 오리발 신고 발등을 눌러주는 느낌으로 차는거라 무릎을 많이 굽히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발등보다는 발끝으로 눌러주는 느낌으로 차면서 오리발이 잘 휘어져야 정상적인 발차기인데(부드러운 롱핀 기준) 이 감을 못 잡았었다. 그 때 한창 앞으로 잘 안 나가서 엄청 힘줘서 차고 토요일에도 나와서 연습을 열나게 했더니 결국은.. 

교정반이라 오리발 신고 해야하는데 12월에 새로 오신 분이 잘하시고 원래 꼴찌였는데 무릎때문에 완전 거의 민폐 수준이 됐고, 마지막쯤 양팔 접영 하는데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느껴졌고. 강사님도 디테일하게 잘 잡아주고 교정반에서 계속 하고 싶지만 내 몸이 못 따라줘서 속상..


그래도 안 되겠다 싶다.

사실 지난 두 달동안 수영이 내 인생의 우선 순위에서 너무 올라와서 공부가 뒤로 밀리는 느낌이 있었다. 주 3회 새벽 수영을 가다보니 공부에 집중할 체력이 부족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내 저질 체력의 문제겠고 체력이 늘어나겠거니 했지만 몸살을 두 번 크게 앓고 무릎도 아프고 팔꿈치 상처는 한달 넘게 안 나아서 병원갔더니 감염됐다고 하고.. 재미도 재미지만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건데 몸에 이상이 생기니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이번달은 쉬면서 자유 수영 가서 무릎 재활 느낌으로 슬슬 수영하고 다음달이나 다다음달 한 두단계 낮은 레벨의 주 2회 반으로! 화목 수영 강습에 토 자수가고 수금토 화실가면 완벽한 스케쥴이 될 것 같다!!

잠시 쉬는 동안 점 빼고 머리도 해야지, 수영 다니면 하기 쉽지 않은 것들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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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
2018. 11. 25. 08:32 ◐ My Ordinary Life/A journal

자유 수영을 위해 전날 10시 조금 넘어 잠을 잤다. 6시 25분쯤 눈뜨니 가뿐하고 컨디션 좋음

But 싸락눈이... 그래도 가야지, 사람이 더 적겠지?

No, 사람이 저번주보다 더 많음...



우선 자유형 발차기로 워밍업 후, 자유형 캐치 드릴 연습

https://www.youtube.com/watch?v=MBGe0DVGrR4

백승호 선수 영상 보고 좋은 것 같아서 이대로 연습했다. 제대로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물이 걸리는 느낌은 든 것 같다. 피니시에 특히 신경 썼는데 피니시할 때 반대쪽 팔이 쭉 뻗어지는 느낌이 들 때까지 연습했다. 영상의 두번째 드릴은 흉내는 내봤는데 되는건지 감이 안 잡혀서.. 어떤 아저씨가 나가다가 보더니 내가 물에 빠져서 휘젓는 줄 알았나보다, 와서 괜찮냐고 물어보심. 그래서 팔 연습 하는거라고 함ㅋㅋ ㅎㅏ아.. 리커버리는 정말 안 된다. 어깨가 매우 걸림돌이군.


다른 사람들 접영하는거 보니까 접영이 하고 싶어져서 한팔 접영, 접영 콤비 연습했다. 접영 콤비 폼이 아주 조금은 나아진 느낌인데 모르겠다. 여전히 물타기가 완만히는 안되고 25m 가는데 스트로크 수가 많은 느낌이지만, 웨이브가 약간 길어진 느낌과 물 위로 올라오는게 약간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 접영 보면 어떤 점이 잘되고 뭐가 잘못됐구나 보이는데 내 모습은 보질 못하니 느낌에 의존해서 잘 되고 있는지 아닌지 판단을 하게 된다. 나도 누구한테 한 번 찍어달라고 해야 할라나..


역시 드릴 연습은 지루한 느낌은 있다. 이게 제대로 되고 있는건지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없는 채로 똑같은 동작을 연습해야 하니까 집중력을 유지해서 반복하기가 쉽지는 않은듯. 또 자유 수영 초보 레인이지만 괜히 속도가 많이 쳐지는 것 같아서 다른 사람들 다 보내고 꽁다리에서 하고. 강습 때 가서 해보면 연습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겠지?



그나저나 접영발차기 할때 무릎을 너무 굽히나? 힘을 많이 주나? 며칠 전부터 무릎이 약간 아파온다. 비오는 날 아파서 비와서 그러나 했는데 지금까지 비온다고 아파본 적이 없는데ㅋ 찜질하고 조심해서 오래 수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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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
2018. 11. 23. 09:55 ◐ My Ordinary Life/A journal


월 > 물잡는 훈련을 했다. 자유형 캐치 4바퀴 정도 돌고 접영 캐치를 돌았다.

접영이 안 됐다.. 그냥도 안 되는데 캐치 자세가 될 리가 싶으면서도 이렇게 안 되는 날이면 내 스스로에게 짜증도 나고 약간 침체? 우울해진다 ㅠㅠ

피부도 뒤집어지고 신체적 결함도 있고 나는 수영은 안 될라나보다...는 너무 극으로 치달았고 암튼 오늘은 우울ㅋ



수 > 스컬링 데이. 배영 발차기 하면서 스컬링, 자유형 발차기 하면서 스컬링. 팔꿈치 밑, 손목 사이의 힘을 길러야 하고 기르기에 좋은 훈련이라 하셨다. 물 속이든 물 밖에서든 연습하라고.

자유형 팔꺾기 콤비 자세로; 어깨를 들어올린다기보다는 삼두와 이두로 들어올린다는 느낌으로 팔 꺾기. 팔목이나 손목이 아프면 자세가 잘못된 것이다. 리커버리 때 손목 꺾지 않도록 주의하기.

접영 콤비 자세. 접영 발 누르기가 안 되는 건지 글라이딩이 안 되는 느낌이다. 물타기가 안 되고 있음. 엉덩이는 좀 나오는 것 같은데..



금 > 원래 입수 전 체조는 추워서 스킵하는데 오늘은 접영 가슴 누르기 연습해볼 요량으로 일찍 갔지만 딱 체조 시작 시간에 맞춰서 입수ㅋ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고 했는데 안 춥고 체조도 할만해서 앞으로 체조 시간에 맞춰서 와야할 듯.

접배접자, 자접배접 발차기.

물 타기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느꼈던 원인을 강사님이 딱 짚어주셨다. 출수킥 타이밍이 잘못 됐던 것! 입수했다가 거의 수직으로 출수를 하니까 웨이브를 길게 못타고 글라이딩도 안 되고 짧게 짧게 갔던 것이었다. 출수할 때 다리를 많이 접을 필요도 없고 수면에 거의 올라와서 물을 눌러주면서 올라오고 그러면 일부러 상체를 들 필요도 없다. 글로 읽었던 접영 시 주의할 점을 오늘 몸으로 깨쳤다. 약간 감을 잡았고 이제 연습은 나의 몫!

자유형 드릴 후, 자유형 팔꺾기.

또 문제점을 짚어주셨다. 나는 지금까지 자유형 발차기는 어느 정도 나쁘지 않게 하는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수면 가까운 데에서만 찰랑찰랑 거리고 허벅지로 눌러주듯이 힘줘서 앞으로 차지를 않았던 것.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오리발 끼고 수영하면 허벅지 펌핑 장난 아니라는데 나는 힘들지가 않았던 것이다. 내 허벅지 근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잘못된 자세 때문에 ㅜㅜ

그리고 반에서 어깨가 가장 뻣뻣하다고...ㅋㅋㅋ 젊은 편에 속하는데ㅜ 팔꺾기가 힘들다. 오른팔은 그나마 여러 번 돌려서 좀 돌아가는데 왼팔은 정말 안 돼서 자수가서 왼팔 위주로 연습해야 할듯.

오늘은 운동한 느낌도 들고 쪼꼼 힘들었지만 개운하다. 강사님께서 거의 개인 레슨 해주듯이 잘못된 포인트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열심히 연습해서 이 반에서 최대한 쫓아가봐야 겠다. 이렇게 세세하게 알려주는 강사님이 없으므로.

수영을 점점 하다보니까 코어 운동도 해야겠고 스트레칭은 당연히 해야겠고 수영을 잘하고 싶으니까 근력 운동에도 욕심이 간다ㅋㅋ



내일도 자유형 캐치, 접영 드릴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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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
2018. 11. 20. 17:21 ◑ Got impressed/By movies


(Image from Cine21)


10월 31일 개봉날 약간 작은 스크린 2D로 보고, 어제 다시 MX관에서 봤다

원래 영화를 두 번 잘 안 보고 특히 영화관에서 두 번 본 영화는 아마 다섯손가락에 꼽을 것인데 이게 추가됐다. 첫 날 봤던 그 충격과 감동을 잊지 못하고 작은데에서 본 아쉬움이 커서 꼭 다시 보고 싶었다. 이미 CGV는 서울에서도 여의도를 제외하고는 (11월 17일 기준) IMAX 2D가 다 내려가서 상영관을 찾다가 어제서야 드디어!


처음 본 날 느꼈던 감동과 전율만큼은 아니었지만 DOLBY ATMOS의 사운드에 감탄했고 음악 영화는 여기서 봐야겠구나 하고 알게 됐다ㅋㅋ 보컬 뿐 아니라 연주 사운드가 좋아서 귀호강


퀸이 전설적인 밴드라는 사실 몇 개 대표 음악들은 알고 있었지만 프레디 머큐리에 대해서는 무지했었다. 그래서 처음 볼 때는 Farrokh Bulsara가 어떻게 Freddie Mercury가 되었고, Queen의 the lead singer이자 Legend가 되었는지 그 히스토리를 따라가면서 보는데 흥미로웠다. Love Of My Life, Bohemian Rhapsody, We Will Rock You 등 히트곡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간략하게나마 알게 된 것도 좋았다. 프레디가 공연할 때, 특히 Live Aid에서 공연할 때의 그 감동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저렇게 큰 무대에서, 관객들의 떼창 속에서 노래를 하면 얼마나 벅차오르고 희열이 느껴질까, 나까지 감격스러워져서 막 울음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리고 소외받은 사람들을 위해 노래한다는 그 말이 We Are The Champions로 이어지면서 떼창하는데 괜히 나까지 울컥스럽기도. 반면, 그가 잠깐이라도 쉬는 기간이 싫다는, 그 공허함으로부터 찾아오는 외로움에 힘들어하는 모습에는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영화 여러 번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처음 볼 때와는 달리 보다 더 디테일적인 부분들과 놓쳤던 부분들을 보면서 이해도가 올라가고 배우들의 연기에 더 집중하게 되면서 감정을 좀 더 느끼게 된다고 할까. 또, 그 사이에 영화가 주목받으면서 여러 평론가들이 리뷰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올려서 그런 부분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똑같은 스토리를 보는 거라 살짝 지루하게 느껴지고 집중력이 흐려지는 건 있었지만서도..

여.전.히

히트곡 탄생에서 나오는 노래들, 마지막 Live Aid 공연의 감흥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렇게 공연, 콘서트 장면으로만 거의 2시간을 채워도 좋을 것 같다. Live Aid 공연에서 중간 중간 모금 부스 장면, 가족 장면 등 보여주는데 끊기는 느낌이 있어서. 어쨌든 두 번째 관람에서도 소름이 마구 돋고 즐거웠던 영화. 다 보고 돌아가는 길에 Don't Stop Me Now가 특히 귀에 맴돌아 신났다. 퀸의 멤버들에게서 디테일과 스토리의 도움을 받았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영화 자체가 완성도도 높고 Well-made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성생활이나 사생활적인 부분들이 축소되어 있다는 말도 있던데, 그가 레전드 중 한 명이라는 사실만은 변함없을 것이다. 나중에 재개봉을 분명 할 것 같은데 또 가서 보고 싶다!

(+ 지극히 개인적인 좋은 점 하나 더 : 영국 발음으로 사운드가 채워져있다는 것)



John Reid: So, tell me. What makes Queen any different from all of the other wannabe rockstars I meet?

Freddie Mercury: Tell you what it is, Mr. Reid. Now we're four misfits who don't belong together, we're playing for the other misfits. They're the outcasts, right at the back of the room. We're pretty sure they don't belong either. We belong to them.



Freddie Mercury: We can be. We believe in each other... that's everything. We are going to do great things. It's an experience - love, tragedy, joy... it's something that people will feel belongs to them.



Keep Yourself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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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
2018. 11. 19. 12:27 ◑ Got impressed/By movies

2시 20분 맥퀸을 보려고 엄청나게 뛰어갔는데 토요일은 8시 5분... 내가 본 건 일요일 시간표였다...... 허무......

너무 길게 남은 시간을 어찌해야 하나, 주변 극장을 뒤져봐도 요즘 그닥 땡기는 영화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그나마 라디오에서 추천을 들었던 프리다의 그해 여름 5시 10분 영화를 예매했다. 밥도 먹고 ECC안의 서점에서 졸다가 영화보러 ㄱㄱ


영화는 매우 잔잔했다

프리다가 가엾기는 했지만 못된 면도 있었는데 왜 그렇게 행동을 하는지 이해는 가면서도 조금만 더 nice, kind 했으면 하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왜냐하면 제 3자의 시선에서 보기에는 외숙모, 외삼촌의 사랑이 충분히 느껴졌기 때문에. 하지만 그런 것들이 프리다의 마음에 가서 와 닿기에는 아직 어리고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크게 남아있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

가출을 시도하던 어느 밤,

ANA: 어디가?

FRIDA: 집에

ANA: 왜?

FRIDA: 여긴 날 사랑하는 사람이 없거든.

ANA: 난 언니 사랑해.

약간은 삐뚤어진 프리다의 모습이 사촌 동생인 ANA의 사랑스러움을 더 부각시키지 않았을까 싶긴한데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ㅠㅠ 가만히 서있어도, 어떤 표정을 지어도 사랑스러워서 저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졌다. 거의 ANA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나오면 하트눈으로 바라보면서 내 마음도 같이 따뜻해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ANA 역의 Paula Robles 와 스페인 풍경과 색감


(Images from IMDb)







(Image from Google)


매.우. 피곤했지만 상영관도 찾기 힘들고 간김에 보자 싶어서 그냥 기다렸다가 봤다

기다리길 잘했다


알렉산더 맥퀸 하면 약간은 기괴스러우면서 실험적인 패션의 디자이너로 알고 있었는데, 이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를 통해 그와 그의 디자인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재능을 타고났지만 그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던 Lee. 실업 수당을 받는 상황에서도, 즉 돈이 있든 없든 옷을 계속 만들었고 그의 재능과 작업은 마침내 spotted 된다. 다들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던 이태리로의 도전은 유명 디자이너의 재단사로 고용되면서 실력을 쌓는 기회가 되었고, 센트럴 세인트 마틴의 석사 과정 코스 합격 등으로 이어졌다

편집과 구성,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는데, Tape 별로 구분해서 그의 초창기부터 전성기 등 시대 별로 사건과 런웨이 패션쇼를 같이 보여줘서 어떤 상황 속에서 그런 디자인이 나왔는지, 어떻게 변화되어져 갔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단순히 보기에 좋은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어두운 면을 끄집어내서 보다 현실적인걸 작업에 담아내고자 했던 Lee. 어떤 규칙,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기보다는 비닐, 테이프 등 재료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걸 표현하려 했던 boldness, determination과 firmness

자신의 브랜드와 연결된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스스로 많은 pressure를 느끼게 되었고 결국에는 그것이 고통이 되어버렸다

일년에 컬렉션 14개와 자신의 브랜드 컬렉션까지 병행해야 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디자인 작업에 따른 창조적인 고뇌에 사업 진행까지 신경써야 하는 그런 압박감을 감히 나는 상상할 수도 없고 동일한 상황에 처한다면 과연 이겨낼 수 있을까 싶다. 저 상황까지 간다면 놓을 수 없으니까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밖에 없겠지만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가 한 순간에 모든 걸 놓아버리는 선택을 하게 되는..

그래도 아직까지 그를 떠올리며 그리워하고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누가 뭐래도 패션 역사에 길이 남을 디자이너 중 한 명 인 것만은 확실하다



사실 패션 디자이너하면 겉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괴짜스럽고 뭔가 독특하면서 그렇다는 인식이 있는 편인 것 같은데, 물론 나도 일종의 그런 선입견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디자이너들도 많은 것 같다. 그래야 성공하고 그 성공을 오래 이어갈 수 있을테니까

다시 한 번 노오력에 대해 스스로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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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
2018. 11. 18. 22:05 ◐ My Ordinary Life/A journal

토요일 자유 수영은 7시부터라 평일과 달리 이 때 갈 수 있어서 좋다

서서히 밝아지는 하늘빛과 서서히 올라오는 주황빛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럴때는 차라리 신호가 걸렸으면 싶다

잠시 차를 멈추고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게




오늘은 집중 연습의 날

7시 딱 맞춰 입수 후 킥판 잡고 자유형 발차기로 몸을 풀고 접영 발차기 연습 시작. 킥판 아래 먼저 잡고 하다가 위로 잡고 하는데 자꾸 몸이 가라앉는다. 발만 누르면서 발차기하면 상체가 어느정도 고정이 되어있어야 하는 것 같은데 킥판 위를 잡아도 코 아래 부분이 물에 잠겨서 호흡을 해줘야 한다ㅋ 이건 더 연구를..

그리고 대망의 백돌핀킥 연습을! 처음에 어느 동영상에서 본 것처럼 킥판 잡고 만세자세로 차보려 하는데 코로 물을 먹어서 그냥 킥판없이 손을 귀 뒷 쪽에 붙여서 쭉 뻗은 상태로 가는데 어라? 좀 되는데? 신나서 몇 바퀴를 내리 돌았다 ㅋㅋ 그랬더니 허벅지가 터질라 했다. 다른 분들 글 보면 복근 생기는 동작이라고 되어있는데 나는 배보단 허벅지가 힘들었다. 우선 종아리가 안 아픈거는 자세가 엉망은 아니라는 뜻인 것 같은데 배가 안 아파서 자세가 제대로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잘 나갔고 물도 안 먹어서 어쨌든 만족. 이제 나도 백돌핀킥 할 수 있다!! 강습시간에 이거 해야되면 물먹을까봐 긴장됐는데 오늘 무서움 극복!

그리고 접영 발차기 + 평영손 드릴 연습! 처음엔 발차기도 안 되고 손은 아예 안 됐는데 어제 본 영상에서 본대로 '어깨를 으쓱하며 앞으로 내던지듯 찌르기' 와 '입수시 허리를 강하게 숙여 들어가기' 에 유념하며 연습을 계속 했더니 평영 손동작 감 잡고 발차기할 때 엉덩이도 잘 올라오게 되었다. 아래는 동영상 추천. 평영 80년대 스타일 보여주는데 회사서 보다가 웃겨서 소리없이 엄청 웃었다 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ecv46_LQLvA

마무리로 접영 콤비 연습하는데 확실히 발차기나 타이밍은 나아진 것 같았으나 여전히 팔 돌리는 시간이 부족한 느낌이랄까? 물 위로 충분히 나와있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위로 올라오려고 발을 세게 찼더니 쥐가 났다 ㅠㅠ 스트레칭 하고 몇 바퀴 더 돌고 오늘은 끝


오늘 연습했으니까 강습 시간에 좀 쫓아갈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가 살짝 들면서 얼른 가고 싶다 ㅋㅋ 물론 이걸로는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평영 손동작이랑 백돌핀킥 감을 잡은 것만으로 오늘 자유 수영은 만족! 다음주는 시간 되면 와서 평영 연습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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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
2018. 11. 16. 10:01 ◐ My Ordinary Life/A journal


11월 3째주 수영 일기

수영 관련 궁금한 것 찾다보면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많이 보게 되는데, 수영 받고 적어놓은 것들을 보면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재밌고 배우는 것도 많아서 나도 적어볼까 싶은데 매일 적기엔 무리.. 그래서 몰아서 적어본다ㅋ



월 > 이제 편하게 수영 갈 수 있다!! 준비운동 끝나고 바로 입수. 오늘은 최악 오브 최악의 데이였다. 오리발로 발차기 하다가 백돌핀킥을 처음 시켜서 해봤는데 아예 발을 어떻게 차야하는지 감을 못잡아서 허우적 대다가 가라 앉으니까 물만 코로 엄청나게 들어가서 너무 매웠다. 좀 차볼라고 해도 도저히 안 되고 코로, 입으로 물만 계속 먹어서 코 안쪽이 막히고 어지러울 정도. 몇 개월 전에 양팔 배영 드릴 할 때도 코로 물 엄청 들어가서 힘들었는데 오늘이 최악이었다. 배가 너~무 부름 ㅋㅋ 이렇게 해도 단 5m도 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만 버둥 버둥 ㅋㅋㅋ 뒤에 분들이 와도 벽에 붙어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으니 그냥 배영 발차기로 오라고 하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겨우 다잡고 갔다. 남들 3?4?바퀴 돌때 한바퀴 겨우 ㅋㅋ 그리고 접영 발차기도 하는데 오리발 신고 하니 무거워서 잘 눌리지가 않아 되지가 않았다 ㅠㅠ 얼른 자유수영 가서 백돌핀킥 연습해봐야지!!


수 > 40분 내내 오리발 신고 접배접자 발차기 반복하다가 마지막에 자유형 팔꺾기를 처음 배웠다. 그동안 접영 때만 해도 티가 덜 났었던 나의 어깨 상태가 들통난 오늘 ㅋㅋ 딱딱한 어깨로 인해 어깨를 들어올리기가 힘들고 잘 돌아가지도 않아서 강사님이 놀라셨다 ㅋㅋㅋ 강사님이 힘을 줘서 돌려주셔야 겨우 돌아가니 원.. 그래도 이 리커버리는 물 밖에서 연습 가능하고 또 괜찮은 영상을 찾아서 집에서 연습해봐야겠다. 그리고 백돌핀킥 50m 했는데 다행히 오늘은 물을 한 번밖에 안먹었고 약간 감을 잡은 것 같았다. 접영도 오리발끼고 발차기 연습을 해서 그런지 강습 끝나고 한바퀴 도는데 발차기가 더 안정되어진 느낌이 들었다.


금 > 오리발로 접배접자 발차기에 콤비도 한 텀 돌았다. 발차기는 그냥 저냥 다른 사람들 속도에 맞춰 따라가겠는데 콤비 들어가니 확실히 처진다. 호흡도 짧고 팔이 제대로 안 돼서 인듯.. 분명 수요일에 감이 왔었던 접영이 다시 완전 흔들려서 타이밍을 하나도 못 맞췄다 ㅜㅜ 마지막에 처음으로 스타트를 2번씩 해봤다! 다른 사람들 블로그글 보면 배치기 얘기가 굉장히 많아서 나도 배치기 할까봐 두려웠는데 강사님이 무릎 굽히지 말라니까 굽히지말고 그냥 시키는 대로 했더니 배치기, 허벅지치기 한 번도 안했다 ㅎㅎ 물론 강사님이 손 잡고 끌어줘서 겠지만 나름 잘 들어간 것 같아서 기분은 좋았다. 시선 처리가 잘 안 된 것 같긴 하지만 처음이니까? ㅋㅋ




내일 자유수영 가서 접영 드릴, 평영 드릴, 발차기 연습만 집중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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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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