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ing around the world/15&16 Australia 01 - 1212'에 해당되는 글 36

  1. 2017.01.05 704th.D_The End of W.H in Aus
  2. 2016.09.17 617th.D_I Love Park
  3. 2016.08.12 581th.D_The End of Two Jobs
  4. 2016.08.04 573th.D_Sooooo Unbelievable
  5. 2016.08.03 572th.D_My B-Day; Missing U
  6. 2016.08.03 570th.D_The City of Always Events Going-On
  7. 2016.07.11 548th.D_Should Take Care of Myself
  8. 2016.06.12 521th.D_What should I do?
  9. 2016.05.08 486th.D_I Think I Am Lucky Enough!
  10. 2016.04.22 470th.D_Looks Like A Job for Me, Thank You

 

 

Whiteheaven Island

 

 

 

떠나는 날 새벽 5시 35분, 버스정류장에서 사우스뱅크 기차역으로 가기 위해..

 

 

체크인 하기위해 저 짐들을 개끌듯이 끌며 한 시간 기다리고 보딩라인에서도 한 시간 연착되어 기다린 끝에 드디어 호주를 뜰 수 있었다 야호

마지막이라서 슬프다 뭐다 보다는 이미 심신이 지친 상태ㅋㅋㅋㅋㅋㅋ

 

 

 

 

 

어느새 내 호주 생활도 끝났다

이 글을 적는 지금은 한국 도착 약 3주 후

오늘 사진을 넘겨보다가 방치해놓았던 블로그가 생각났다

제목에 날짜 적어놓은 이유가 날짜 별로 정렬해서 나중에 보기 쉽게 하려고 했던 것이건만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뒤죽박죽이 될 것 같다.. 중간에 안 적은 것들을 적어 넣으면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Anyways, 호주에서의 704일 동안의 내 생활을 살짝 훑어볼까한다

 

< In First Year Visa> 

Korea Out ▶ Melaka 여행 Gold Coast In ▶ Brisbane으로 이동 후 약 7개월 간 생활  Bundaberg 농장행 약 3.5개월 간  Caboolture 농장행 약 1개월 간 (중간 중간 Sunshine Coast, Gold Coast, Beach들 등 여행)

< In Second Year Visa>

Road Trip from Brisbane to Melbourne (Byron Bay, Coffs Harbour, Port Macquarie, New Castle, Port Stephens, Sydney, Canberra, Melbourne)  Melbourne에서 약 10개월 간 생활 (Uluru, Mornington Peninsular, Geelong, Grampians, Great Ocean Road 여행)  Cairns, Airlie Beach 여행 후 Brisbane 들림  Gold Coast Out ▶ Tokyo Narita In .. & .. Out ▶ Korea In 

 

 

호주 워홀을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표를 정할 것이고 그 목표는 보통 영어, 경험(여행), 돈 일 것이다. 이미 다른 많은 블로거들이 적었듯이, 이 세 개를 다 이루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리라 믿고 나도 이루지 못하였다..

원래 내 목표는 이었었는데, 돈을 위해서 포기해야 할 것들을 나는 포기하지 못했고 그래서 결국 내가 목표했던 바의 5분의 3? 정도 모은 것 같다.

영어의 경우, 워홀 비자 1년 째 브리즈번에서는 좀 신경 썼다가 농장 가면서 풀어지고 멜버른에서는 원서 읽는거 빼고는 아예 담을 쌓게 되었다.. 그러니 늘 수가 없다. 듣기는 많이 늘었고 반응속도도 빨라졌지만, 여전히 브로큰 잉글리쉬로 내가 필요한 말만 전달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정도라고 해야할까..

여행은 누구와 비교하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로드트립을 해봤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Uluru도 가봤고 Great Barrier Reef, Whiteheaven Beach도 가봤으니 나쁘지 않다 생각하나, 워홀 오기 전부터 가고 싶었던 Perth를 못 가본 것은 아직도 못내 아쉽다..

 

 

 

한국 온지 3주가 지났지만, 횡단보도에서 누를 버튼을 찾고, 도로 오른쪽부터 확인하고, 버스 방송에 감탄하는 등 여전히 헤매고 있다.

누군가는 나에게 '너는 어떻게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냐' 고 했고 나는 그 말에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변해야 한다는, 좋게 변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호주에서도 느꼈듯이 사람이 변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내 스스로는 나의 내면 속에서 변화가 감지되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가 나에게 '호주에서 가졌던 맘처럼 씩씩하고 행복하게 살다보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고 해주었던 말로 용기삼아

이제 정신 차리고 다시 씩씩하고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posted by 드쏭

20160917

 

Today, I feel like uploading some photos rather than writing

 

이번주 일요일로 Degas 전이 끝나기 때문에 어제 부랴부랴 다녀왔다

아주 유익했던 Voluntary Guide Tour! 사람이 많아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저렇게 헤드폰과 가이드분 마이크와 연결된 오디오를 나눠줘서 잘 들리고 아주 좋았다

 

NGV 천장

 

공감

공부할수록 어렵고 방대해보이고 그로인해 약간의 압도감까지 느껴진다

 

 

 

 

 

오늘은 Spring Salon Morning Session에 갔다 날씨가 매우 좋아서 근처 공원으로

아쉬운 점이 보이고 난 이것보다 잘 그릴 수 있는데 싶고, 썩 맘에 들지는 않지만

기록을 위해

 

 

 

Princes Park

Clouds

 

 

Fountain

 

 

People

 

 

Tree

 

 

Flower

 

 

 

Dukes Coffee

 

 

 

우리 동네

Train 지나가는거 찍겠다고 기다렸다가 찍은 사진들 - 잘 보이지도 않는건 함정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 이라는 글을 어느 책에선가 본 것 같은데 사진에 욕심이 생기니 기다리게 된다ㅋㅋ 그러나 기다리다가 놓치기도.. 타이밍이 중요한듯!

 

posted by 드쏭

20160812

 

오늘로서 멜번에서의 약 4개월에 걸친 투잡 생활이 끝났다

세컨 잡으로 일하는 카페가 오는 일요일날 문을 닫기 때문이다

다른 잡을 구해도 되겠지만 그동안 많이 지쳐서 쉬고 싶기도 하고, 투잡을 하다보니 시간과 체력으로 인해 공부를 마음껏 못하는게 마음에 걸리기도 했다

 

그리고 다른 잡 구할 노력을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 해봤자 라는 생각과 이미 지친 상태기 때문에 그냥 한국을 가고 싶은 마음으로 인해 약간 포기상태랄까

 

이제 공부할 생각과 놀 생각에 신나는데 (돈을 생각하지 않으면ㅋㅋㅋ) 공부가 내 생각만큼 안 될경우 그냥 일찍 접고 한국 갈 생각이다

 

만약 공부가 될 경우 복잡해지는데...

 

멜번에 계속 있고 싶어질까봐

학생비자로 연명하고 싶어질까봐

 

 

남은 기간동안 정말 공부에만 매진하다가 때를 잘 잡아 미련없이 떠날 수 있도록

 

 

 

 

<지난 4개월 여간 나의 스케줄>

 

월~수 : 오전 5시쯔음 기상, 6시부터 12시~12시30분 사이까지 오전 잡, 1시45분~2시부터 4시30분~5시까지 오후 잡, 6시30분~9시까지 Class

중간 중간 목요일 저녁에 모임을 가곤 했고

금요일 저녁은 오후 잡 사람들과 일 끝나고 맥주 한 병 혹은 집 와서 집안일

 

 

이렇게 평일을 보내다보면 내 스스로에게 소홀해지고 그냥 주말을 위해 버틴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었다. 금요일이 제일 기분좋고 일요일 밤이 우울...

물론 내가 하고 싶은거를 하는 거라 몸이 피곤해도 행복했지만, 상황(카페 폐업)이 이렇게 된거는 어쩔 수가 없는 거니까.

 

나는 돈 모으는 것도 워홀의 목표 중 큰 하나라 다음 주부터 수입이 줄어들면 조급해질 수도 있는데.. 근데 또 Class 가는 것 자체가 멜번에 있는 이유라 이거는 절대 포기할 수 없어서.. 그냥 돈에 대한 마음을 약간 내려놓고 공부를 해보려 한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하느라 못했던 맛집, 카페 탐방 소소하게 하고 근교 여행을 가봐야지 ㅎㅎ

 

 

 

 

 

 

 

오후 잡 카페의 내부 모습 - 인테리어가 꽤나 독특하다. 테이블은 다음날 예약된 Function을 위해 일렬로 진열

 

 

 

비가 대차게 내리던 어느 날

우산을 안 가져와 비가 그치길 기다리며

 

 

 

키친 내부 - 청결을 중요시 하는 곳이나 쉐프가 병적으로 결벽증은 아니라서 좋았다.

 

마지막 날 럭키한 날ㅋㅋㅋㅋㅋ 지금까지 일했던 중 최대의 양의 dish들ㅋㅋㅋ

 

 

 

One fine day, 일하면서 밖에 있는 Bin에 쓰레기 버리고 수도 이용할 때마다 하늘을 올려다 보곤 했는데 이 날은 구름이 아름답게 흩뿌려져 있어서 찰칵

 

 

 

일 끝나고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종종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One night, a security guard said "Nice Passion"

 

Indeed

 

 

 

 

 

오로지 열정으로, 열정에 대한 추구로 살아가는 요즘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실행하고 있는 요즘

 

고독으로 가끔은 외로움에 사무칠 때도 있지만 내 열정에 더 집중하게 된다

이제는 돈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배움과 연습에만 초점을 맞추려 한다

고독과 가난(?)의 이 시기를 통해 실력 상승이 이뤄지기를 소망하고, 믿으며

 

posted by 드쏭

20160804

 

 

제목 그대로 이런 일을 내 인생에서 겪다니 안 믿긴다!!!

 

혼자 나와서 걸어가는데

입꼬리는 눈에 닿을만큼 올라가고

가슴은 쿵쾅쿵쾅

행복한 비명이 나오려 해서 손으로 입을 틀어막아야 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의상상 1회를 포함, 지금까지 총 3번 수상, 12번 노미네이트 된 Costume designer 인 Sandy Powell의 Costume Design Master Class

 

현재 Acmi에서 열리고 있는 Martin Scorsesse의 전시와 MIFF 행사의 일종으로 Master Class가 이루어진듯

 

너무 일찍 갈까봐 일부러 천천히 가서 5시 40분쯤 갔는데 이미 줄이.. 놀랐다

약 15분간 줄을 서서 입장 후 운좋게 무대에서 3번째 줄 가운데 쯔음에 앉을 수 있었다

RMIT Fashion and Textile 교수? 가 Sandy Powell 과 앉아서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class

 

어떻게 영화의 Costume design을 하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하여, 그녀가 그동안 해왔던 영화를 예로 들며 어떻게 Costume design이 진행되는지, 어떤 process를 거치는지 등 꽤 많은 얘기를 했다

 

Sandy Powell을 이 전까지는 솔직히 몰라어서 미리 googling을 해보았고 그때 읽었던 내용들과 겹치는 내용들도 있었다. 그래도 인터뷰 후 사람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시간도 가지며 좀 더 그녀의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발음도 굉장히 clear하고 말의 속도도 적당해서(joke식의 얘기를 할 때나 light하게 얘기할 때는 약간 휙 지나가긴 했지만) 최소 반 이상 6, 70%는 알아듣지 않았나 싶다. 전문 용어나 생소한 단어들 빼고ㅋㅋ

 

25불+2.8불(온라인 구매 수수료)=27.8불로 약간은 고민도 했었지만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은 뜻깊은 경험이었다! 행복 행복 ^^

 

 

 

멜번이 세계에서 예술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 만큼 확실히 기회와 가능성은 더 많고 넓은 곳이다

이런 기회를 좀 더 어린 나이에 접했더라면..

하지만 이 생각도 몇 년 후에는 지금 접해서 다행이었다 고 생각이 될지도

 

 

 

 

오늘밤은 약 6개월 여간의 멜번 생활에서 Top3 안에 드는 행복하고 흥분된 날

Top1은 내가 원하고 바라던 것을 실제로 얻었던 경험인 오후 잡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계획이 그대로 이루어 졌을 때?

 

 

 

앞으로 남은 호주 생활 동안 Top 순위를 바꿀 만한 경험이 생기길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

 

posted by 드쏭

20160803

 

호주에서 두번째로 맞는 내 생일
작년엔 같이 먹으려고 미역국도 끓이고 불고기도 해서 완전 잘 챙겨먹었는데 올해는 정신없이 바쁘고 게을러서 미역국은 커녕 아침에 토스트에 잼 발라먹고 나왔다 ㅋㅋ
이렇게 변해가는구나.. 이제 타지 생활에 완벽 적응한걸까? 한국에서 하던 것들을 놓았으니까? ㅋㅋㅋㅋ 

 

대신 그동안 가고 싶었던 Le Petit Gateau 가서 케익 사먹구 지금은 Evan walker bridge 중간에 있는 Ponyfish Island 바에서 와인 한잔 하는 중

음... 하고싶었던거 다 한거는 좋은데 그렇게 즐겁고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다?
케익 샵에서 어무니 아부지랑 통화하면서는 그냥 눈물이 주르륵 쏟아져버렸다... 바보같이...
일년에 단 하루 혹은 일년마다 돌아오는 생일을 마음을 나누는 누군가와 함께 보내고 축하를 받는다는 것의 소중함과 행복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한다고 결코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 생각이 또 많아진다

Le Petit Gateau 케익들

내가 먹은건 mudcake 인데 그렇게 달지않은건 좋았는데 쵸코렛맛이 거의 안남 ㅜㅋ

 

Mulled Red Wine
따뜻한 와인인데 맛있당 ㅎㅎ
가격들이 있는 편이지만 자릿세라고 생각하고 ㅎㅎ
어쩌면 멜버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르는 한번의 경험이니까!

지금 겨울이라 그런지, 애매한 시간에 와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하니. 경치 감상하며 멍때리기 좋다 ㅎㅎㅎ

생일 그깟것, 매년 돌아오는 것. 크게 괘념치 말자

 

posted by 드쏭

20160801

 

멜번은 항상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열린다. 언제나 onlymelbourne 혹은 weekendnote같은 것을 확인할 필요가!
정보가 어두우면 기회를 놓치게 되니까.

MIFF에서 아가씨가 상영되는데 내가 확인했을땐 이미 sold out...
또 이번 주말에 열린 open house 행사에서도 좀 특이?하고 좋은데는 예약제를 했는데 그것도 내가 알아서 하려했을때는 sold out...ㅠㅠ 어떤 곳은 티켓 연지 41분만에 다 팔렸다고..

그러니 항상 열려있는 자세로 멜번을 즐기자!

 

7월 22일~24일 Royal Exhibition building(멜번 뮤지엄 근처)에서 열린 The Finders Keepers 

디자인 마켓으로 시드니, 브리즈번 등 다른 도시에서도 열리는데 멜번은 이번 FW와 10월 말 쯤 SS로 두 번 열린다. 브리즈번은 한 번만 열리고

나의 감상 ;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으나 쥬얼리가 반 이상으로 느껴질 정도로 쥬얼리가 많아서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 엄청나게 많은 부스들이 한 장소에 모여있어서 다양하게 둘러볼 수 있는 것은 좋았으나 부스들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한 부스에 두, 세명만 진지하게 사려고 구경하고 있으면 그 부스는 한참 기다렸다 구경하거나 제껴야 할 정도... 생각보다 food 섹션은 넓지 않았다. 라이브 음악을 즐기며 쉴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는 것은 좋았다.

가끔씩 열리는 로컬 마켓에 주기적으로 가는 디자이너들, 온라인 판매만 하는 디자이너들, 애들레이드나 다른 지역에서 온 디자이너들 등 많은 디자이너의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마켓의 장점이 아닐런지

 

 

 

7월 28일~8월 14일 Melbourn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기간으로 단편 영화, 옛날 영화, 많은 해외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다. 그 중 Event의 일환인 The Blackhearts Club에 가보았다

인터넷에 Free Event라고 돼있어서 음악을 들으러 갔던 것인데 음악이 주라기 보다는 Social 활동이 주인 느낌. 사람들 얘기 소리에 음악이 묻히니까.. 또 Pub이 운영되고 있어서 그냥 앉아서 음악만 듣기엔 조금...ㅋㅋㅋ 그러니 혼자 말고 친구들과 음악을 배경삼아 시간보내러 가는 것을 추천. 극장 내부에 마련된 거라 분위기가 꽤 좋으니ㅎㅎ

 

 

 

200 Years of Australian Fashion 전시회에 다녀왔다

7월 30일에 돌아다니가 31일이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발견! 계속 미뤄오다가 결국 마지막 날 갔다. 아침 11시쯤 갔는데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전시회 입구와 출구의 모습. 입장하면서 반하고 마지막 드레스 모습에도 반하며 나옴. 아주 만족스러웠던 전시^^

 

 

 

7월 30일, 31일 이틀간 열린 Open House 행사 중 Arts Centre에서 열린 Collection 투어와 사우스 멜번에 위치한 Australian Tapestry Workshop을 다녀왔다

Collection 투어는 Arts Centre의 Backstage에서 History에 대한 약간의 설명과 함께 의미가 있는 물건들을 보여주는 식이었는데 호주의 공연 역사에 대해 무지하니 알 수가... 더 영어가 안 들렸다.. 그래도 그렇게 소중하게 잘 보존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음

카펫? 뜨개?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으나 딱 보면 알 수있는 Tapestry 작품을 만드는 Studio 개념의 Workshop

1976년에 멜번에 생긴 이후 호주의 유일한 Workshop이고 이렇게 전통적인 방식으로, 손으로 만드는 것도 세계에서 손 꼽히는 곳 중 하나라고 한다. 주요 Client들이 State Libray등 도서관과 각종 건물들이었다. 그 건물의 벽을 장식하는 작품들. 보통 그림 크기의 작은 작품부터 사진에서와 같이 엄청나게 규모가 큰 작품들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또 실을 염색하는 공간도 있어서 직접 실을 염색해서 사용하기도. 여기서 상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를 위한 공간도 있었고, 아이들이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체험의 공간도 있었고,

나라 불문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드쏭

20170711

 

 

아프면 속상하다

 

아프지 않게 미리 관리하자

 

 

 

지난 2주 간 아팠다

특히 저번주 일주일은 일하는데 힘들어서 겨우 버텼다

아픈데 일은 해야하고, 낫지는 않고, 정말 호주온지 1년 6개월 여만에 향수병이란 게 뭔지 느꼈다 꼭 아파서만은 아니었지만.

아픈데 안 나으니까 막막하고 엄마 보고 싶고ㅠㅠ

 

 

 

 

 

목요일 일 끝나고 오후잡 쉐프가 갑자기 Korean BBQ tomorrow? 그래서 나는 아파서 고기 못 먹으니까 안 된다고 하니까 씹어서 juice만 마시랜다ㅋㅋㅋ 아무튼 안 된다고 말했는데 금요일날 일 끝났는데 계속 가자고ㅜ 내가 안 가면 바리스타 애랑 쉐프만 가야해서 참 안 가기가 애매한 상황.. 그리고 금요일은 속이 조금은 나아져서 일하면서 슬라이스도 주워먹었고 또 그걸 쉐프가 봄ㅋㅋ 아무튼 그래서 사장도 같이 해서 4명이서 가는데 시티에 있는 한인 식당에 전화해보니 저녁 8, 9시에야 자리가 난다고.. 역시 금요일밤!

 

그러나 우리는 8, 9 시에는 자야해요... 그 다음 날 일해야 해서...

그래서 그냥 근처에 있는 사장이랑 쉐프가 가보고 싶었던 스모크 요리 레스토랑으로

 

 

먹으면 안 되는 칩스에, 각종 고기에, 튀김들..

나는 조금씩 taste만 한다니까 조금이 모이면 많은거 알지? 하는 사장ㅋㅋㅋ

바리스타 친구는 먹으라고. 너는 음식이 필요하다고. 그래, 결국은 많이 먹어버렸다ㅠㅠ

평소보다는 덜 먹었지만 이 때의 배 상태로는 큰 무리를 했다. 근데 생각보다 괜찮은거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집 가서 소화제 먹어줬는데 토요일부터는 정상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다 나았다ㅋㅋㅋ 고기가 필요했던건가... 아무튼 나아서 기쁘다

 

 

 

저녁 식사 후 집 들러서 씻고 Fizroy에 있는 어느 pub으로 cab을 타고 갔다. 오전 잡 코워커 중 한 명이 공연한다고 해서(꼭 약속은 겹치더라.......)

 

 

멜번에서 처음으로 간 펍이었는데 매우 소규모의 공연이었고 사람도 많지 않고 어째 번다버그 펍보다 별로ㅋ 음악도 나의 취향은 아닌...

그래도 오전에는 카페에서 일하고 이렇게 밴드도 꾸려가는 코워커 친구는 멋지다!

 

 

 

 

 

 

 

 

토요일은 간만에 화창! 날씨가 매우 매우 좋았다

 

지난 몇 주간 주말 내내 집에만 있으니(있어야 했으니) 내가 멜번에 있는 이유에 대한 회의감과 스트레스를 무진장 받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은 무조건 도서관에 가야했다 MUST

 

아침도 맛있게 먹고 화창한 날씨와 뜻밖의 우연에 기분 짱! (이날만 기분 짱이었고 결과는 또르르... 더 오랜기간 힘들다....)

 

 

 

 

 

 

오늘 일요일은 새벽 5시쯤 깨어서 블로그 탐방하다가 급 머핀이 땡겨서 냉동실에 있던 머핀을 전자렌지로 데웠는데 드라이해서 다 부셔졌지만 간만에 밀가루와 커피 섭취에 기분은 좋음ㅎㅎ

 

 

 

그리고 책읽다가 아침먹고 빨래하고 다시 도서관으로

 

 

 

어제는 거의 멍때렸는데 오늘은 좀 열심히 했다 ㅎㅎ

주말에 도서관에 오니 조용해서 너무 좋다!

공부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ㅠㅠ

매주 주말에는 게으름을 이기고 도서관에 출석하도록!!

 

 

 

그.러.나 시티를 가니 안 좋은 점은 자꾸 뭔가를 사게 되는 것..

오늘도 잠깐 필요한 게 있어서 들른 엠포리엄에서 넘어가 마이어 구경 슬쩍 하니 오늘이 마지막 Mid Sale이라네? 그래서 조바심에 충동구매 할 뻔 하다가 이성의 끈을 잡고 데이비드 존스로 갔는데 마음에 드는 니트를 발견! 심지어 Merino wool 100% 인데 Further 40% 세일을 해서 65.4불!!!(원래 199불) 그냥 샀다ㅋㅋㅋㅋ 엄청 얇은데 따뜻해서 산 것에 대한 후회는 없고 관리만 잘하면 10년이고 20년이고 입어도 될 디자인이라서 만족스러운데..

이번 달도 돈을 벌써 많이 썼네..

 

 

 

저녁은 내 인생 처음이자 호주에서는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소시지 볶음이라 남겨봄 

전에 같이 살던 언니가 남기고 간 소시지를 처리하기 위하여 요리

소시지는 짠맛 없애기 위해 데치고, 대충 간장이랑 고춧가루, 참기름 넣어서 만듬 

담백한데 소시지가 너무 많다ㅠ 아무튼 이번주 반찬 걱정은 끝

 

 

 

 

 

 

시시콜콜한 일상을 얘기하고 싶었던 오늘

친구가 없으니 블로그에

...

 

 

 

 

 

 

 

 

+ 멜번의 이모 저모

 

 

 

 

분홍빛 하늘이 아름다웠던 어느 날, 오후 잡 카페 근처 골목에서

 

 

 

 

 

마이키를 찍고 나오는 순간 눈에 들어온 주황빛 하늘

 

 

 

 

 

 

치킨먹고 소화시킨다며 혼자 걸었던 야라 강변의 야경

친구한테 보내주니 청계천이냐고ㅋㅋ

 

청계천이었으면,

집에 가서 전기장판 켜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나 엄마가 해주는 아침밥을 먹을 수 있었으면,

 

 

 

 

 

 

진실된(?) 쵸코렛 포장지ㅋㅋㅋ

Trust me와 Naked truth 문구가 재밌어서 찰칵

 

posted by 드쏭

20160612

 

 

미운 멜번

술이 느는 요즘

(Feat. 또 오해영에 빠진 요즘ㅋㅋ)

 

 

어느새 멜번에 온지도 5개월이 다 되어간다.

그간 이사 한 번 하고, 염색 + 컷도 운 좋게 저렴하게 하고, 일하고 저녁에는 공부(?)하고, 주말에는 시체가 되어 쉬고 그렇게 지내는 중.

그러나 요즘, 한국 생각이 카불처에 이어 두번째로 든다..

 

이제 워킹홀리데이 비자 만료까지 약 7개월 여가 남았는데 12월에는 일을 못할 확률이 높으니까 일할 수 있는 기간은(돈 벌 수 있는 기간은) 앞으로 6개월 정도가 될 것 같다. 그래서 생각이 많아진다..

 

지금 나름 오지잡으로 투잡을 하고 있지만 오전 잡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쉐프의 성격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마음도 많이 다친 상태.. 이제는 면역력이 생겼지만 여전히 상처를 받는 건 어쩔 수 없다. 왜 말을 그런 식으로 하는지 도저히 이해 불가. 똥고집으로 똘똘 뭉치고 자존심이 엄청 센 사람이라 자기 말만 픽 해버리고 끝. 저번 날에는 try to understand 라고 해놓고선 나랑 대화하는 것이 아닌 또 자기 할 말만 하고 끝ㅋ try를 안 하면서 try한다 하고 team work를 강조하면서 자기 일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고 자기 팀원이 어디 아픈지 전혀 doesn't give a shit ㅋㅋㅋ 모순 장난 아님.

 

역시 사람은 겪어봐야... 양면성이 엄청 강한 사람이다.. 극과 극이고 중간이 없음.. 난 그 선한 이미지만 보고 믿었었는데.. 이제는 인상도 믿지 못하겠다.... ㅠㅠ

 

+ 오지잡으로 엄청 fancy한 카페인데도 불구, 캐쉬잡으로 낮은 임금으로 받고 일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다. 사실 돈만 제대로 받으면 더러워도 그냥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건 뭐, 돈도 제대로 못 받는데 정신적으로 힘드니까 내 마음이 너덜너덜 해진다.

 

처음에 일 시작할 땐 몰랐지.. 캐쉬잡이 이런건지. 처음 해보니까.

여기는 철저한 것이 페이슬립도 안 주니까. 오후 잡은 캐쉬잡이라도 페이슬립같이 매주 종이에 돈 계산 내역을 써서 주는데. 여기는 어떻게 신고라도 해볼까 싶지만 페이슬립이고 뭐고 아무 증거도 없다... time sheet 밖에는...... 탈세로 신고해볼까..

 

지금 6개월 정도 남았으니까 다른 잡을 알아봐서 옮겨야 하나, 멜번은 그지 같으니까 지역이동을 해야 하나 온갖 생각이 다 들지만.. 멜번에서 당분간 있어야 할 이유가 있으니 옮길 수도 없다.. 그냥 여기서 버티는 게 제일 나은 것 같긴 하지만, 여기서 앞으로 6개월을 더 일 할 생각을 하면 답답해진다.

 

오후 잡은 사장이 날 정말 좋게 봐서 일한 지 언 6주 만에 시급을 올려주고 같이 일하는 친구도 좋아가지고 그만 둘 수가 없는 상황. 이게 고정되니까 다른 오전 잡 알아보기가 또 쉽지 않은 상황. 안 그래도 겨울이라 공고도 별로 안 올라오고. 그저 답답.....ㅋㅋㅋ 정말 노답이다.

 

더 이상 못 참을 정도 되면 때려치고 그냥 한국 가야겠다. 탈세로 신고하고. 내가 진짜 더러워가지고. 여기서 공부할 것 열심히 해서 실력 올린 후에 미련없이 신고하고 한국으로 떠나주리라!

 

 

 

 

 

 

☆미운 멜번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

 

 

미운 멜번의 예쁜 건물들ㅡㅡㅋㅋㅋ

 

 

 

 

 

 

이 날 한 시간 지각한 날ㅋㅋ 알람 끄고 잠시 눈 감았다 뜨니 한 시간이 훌쩍, 근데도 가기 싫으니까 침대에서 미적대다가 결국 완전 지각. 덕분에 오묘한 하늘 색깔도 봤다!

 

 

 

 

 

 

 

오후 잡 일 마치고 바라본 하늘

 

 

 

 

 

오후 잡 친구가 날 신경 써 항상 챙겨주는 커피 ^^ 이 날은 일찍 도착해서 커피 마시며 일기쓰는 여유 부리기

 

 

 

 

 

Brunetti - 너무 맛있다! 지금까지 2번 갔는데 다 맛있었다ㅠㅠ Zumbo는 유명하대서 한 번 가봤는데 실망.. 다시는 안 갈 예정. 하지만 여기는 또 가고싶다ㅎㅎㅎ

 

 

 

 

 

 

겨울이라 뜸해졌지만 날씨가 약간 풀린 날이다 싶으면 들려오는 노래들.

첫 번째 사진 속 할아버지는 연세가 80세 이신데도 저렇게 음악을 즐기며 춤추시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CD 2개 사셔서 하나는 나 주셨다ㅎㅎㅎ ㅋㅋㅋ

 

 

 

 

 

 

기온은 저번주보다 높았지만 유난히 비가 자주 온 이번주. 소나기인 줄 알고 도로변에 앉아 비가 그치길 기다리며 찰칵. 그러나 소나기가 아니었다! 결국 비맞으며 걸어감ㅠㅠ

 

 

 

 

 

 

내가 미운 멜번을 떠날 수 없는 이유

 

 

 

 

일 외에서 행복을 찾아보겠다!!

 

posted by 드쏭

20160508

 

이번주는 오전 잡 쉐프가 홀리데이를 가서 평소보다 1시간? 정도씩 더 일하고 바로 4분 뒤에 오는 트레인 타고 세컨 잡 하러 이동

오전 잡에서 점심 먹느라 15분 쉬고 트레인 안에서 한 15분 쉬고 6시부터 5시까지 그렇게 5일을 일했더니 매우 힘듬...

그리고 일 끝나고도 방 보러 다니랴, 브리즈번 가는 친구 만나랴 바쁘게 보냈더니 Exhasuted Completely..

근데 어제 아침 애기들 6시 반에 일어나고 엄마는 칼질하면서 요리하고 애기들 울어제끼고 스트레스가.. 내가 방 보러 다니면서 괜찮은데 찾는게 얼마나 힘든지 느껴서 아 그냥 여기서 살까 싶기도 했는데 이건 안 되겠다 싶었다. 이제 슬슬 인내심에 한계가 오고 있다.. 이 집 애기들이 하도 잘 울어서 적응되긴 했어도 아침에는 좀 짜증난다.. 나는 주말에 체력 충전을 해야 하는데 이건 뭐, 오늘도 7시쯤 일어나서 울고.. 결국 싱글룸을 포기하기로!

 

 

어제 오전 내내 다시 잤다가 뒹굴거리다가 오후에 Wicked Chocolate Festival이 열리는 Prahran Market 으로 고고! 사람 무지 많음ㅋ

 

3시 30분쯤 도착해서 슬슬 구경하고 시식하고 점 찍어놓은 Nutella Pizza를 먹으려고 줄 서있는데 Sold Out으로 바뀜ㅠㅠ

배가 별로 안 고파서 Churros 샀다가 Beef에 Chocolate을 섞으면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이것도 삼ㅋㅋㅋ Mexican 요리라는데 생각보다 매워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랑 맵다고ㅋㅋ Beef는 엄~~~청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음. 내가 딱 좋아하는 부드러움. 근데 사실 Chocolate Mole이 있다해도 많지 않고 소스 맛때문에 Chocolate 맛은 거의 안 느껴졌다. 그래도 맛은 괜찮았다 매운거 빼곤! Chocolatini는 생각보다 Strong... 난 더 Sweet 한 걸 원했는데.. Churros는 그냥 쌩 밀가루맛ㅋ

 

걸어서 근처 방 보러 고고!

집이 엄~~청 깔끔하고 집 주인이랑 룸메랑 다 인상 맘에 들어서 집에 와서 바로 계약금 보냄ㅋㅋㅋ 나는 꼼꼼하고 신중한 것 같으면서도 이렇게 직감적으로 일 처리를 은근 한다ㅋㅋ 나도 모르겠다 방 보러 다니기도 지치고 사람도 괜찮아보이고 뭐 겪어봐야 아는 거지만

우선은 이동이 필요하니까 고고!

그리고 밤에 책상 판다고 검트리에 글 올렸는데 오늘 저녁에 연락 와서 바로 팔고

완전 운 좋은듯! 아 나는 못 팔겠구나 그냥 버리고 가야겠구나 싶었는데ㅎㅎㅎ

 

 

 AND

이번주 쉐프 없는 동안 오버타임은 좀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일을 즐기면서 해서 정신적으로는 전혀 안 힘들었다ㅎㅎㅎ 스트레스가 훨~~씬 덜 하고! Staff들이랑 얘기도 은근 많이 하고 친해지고! (그동안은 얘기를 할 수가 없었는데ㅠㅠ) 다들 순해가지고ㅎㅎ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 일하고 완전 맛난 점심도 매일 먹고 운이 좋은듯!

그리고 오후 잡에서도 바리스타 애랑 더 친해지고, 일 끝나고 사장이 Vodka Cruiser 줘서 마시고 같이 얘기하고ㅎㅎ 여기도 사람들이 다 좋아서, 특히 Easy going해서 운이 좋은듯!

 

멜번와서 아직까지 뭐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그런 친구는 아직 없고 코워커들이지만 좋은 사람들이랑 같이 일해서 금전운보단 사람운이 따르는 듯 하다!

앞으로 남은 호주 생활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 만들고 잘 보내기를!

 

posted by 드쏭

20160422 

 

드디어 세컨잡을 잡았다!!!

너무 힘들었다... 한인잡의 유혹의 손길에 넘어갈 뻔도 하고 무기력에도 빠지고..

거의 매일 검트리 확인하고 가까우면 최대한 직접 가서 이력서 내려고 하고 면접, 트라이얼 보고 하다가 결국에는 시간이 정말 좋은 세컨잡 구함ㅎㅎㅎ

돈, 포지션 이런걸 떠나서 시간이 너무 좋아서 무조건 여기는 돼야겠다 싶었다

공고 보고는 저번주 토에 이력서 내러가서 면접보고 일요일날 트라이얼 2시간

근데 월요일날 또 일하러 온거 보고 결정한대서 알았다고 하고 월요일날 채용확정

이 날 정말 행복했음ㅠㅠ 어떻게 이렇게 딱 내가 찾던 시간대의 잡을 잡게 됐는지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올 것만 같이 정말로 행복했다ㅜㅜ 내가 딱 원하던 시간과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부수입!!

 

 

트라이얼 한 날, 셰프가 화장실 청소하고 다 끝났다 하니까 지가 확인해서 먼지 하나라도 나오면 너는 job 못 갖을거라고 해서 짜증이 확 나가지고 all clean 이니까 확인하라고 ㅡ ㅡ

그래도 계속 며칠 일하다 보니 그렇게 싸가지는 아닌거 같기도 하고 아직은 잘 모르겠다

우선 뭐 같이 일할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다행, 또 한국에 은근 관심도 있어서 말 붙이고ㅋ

무엇보다 일이 쉽다ㅋㅋㅋ 나 일 가르쳐주던 애들이 말했던 것처럼 쉬움ㅋㅋ 다만 무거운 것 드는거만 쪼꼼 힘들고 체력적으로ㅋㅋ

그리고 사장이 easy going 해보임ㅎㅎ 항상 농담 날리고ㅋㅋ 바리스타 대만 여자애랑은 일 끝나고 같이 트레인 타면서 말 많이 했는데 이 친구도 밝고 타지 생활에 대한 공통점으로 말 할 거리가 많아서 좋았음ㅎㅎ 바로 공감대가 형성됨ㅋㅋㅋ 사람들이 인간적이여 보여서 더 좋다ㅎㅎ

오늘은 어떤 대만 여자애가 내 포지션으로 이력서 내러왔는데 안타깝게도 영어를 못 알아듣더라 거의... 친구들이랑 같이 왔는데 통역이 필요할 정도.. 근데 사장이 그 친구한테 너 이 근처 사냐고 그렇다 하니까 방 있냐고ㅋㅋㅋ 완전 웃겼음ㅋㅋㅋㅋ 왜냐면 내가 방을 알아보고 있어가지고 그걸 아는 사장이 그 친구한테 물어본 것ㅋㅋㅋㅋㅋ 짱 웃겼다ㅋㅋㅋ

여기가 점점 좋아지려 한다ㅎㅎㅎㅎ

 

 

오전 잡도 이제 손에 익은 게 내 스스로도 느껴져서 시급 올려달라 말할 생각이고

이렇게 꽤나 안정적인(오전 잡은 아직 잘 모르겠....ㅠ), 나름 오지 투잡을 구축했으니 이제는 공부 열심히 하고 멜번 생활을 즐겨야겠다

아 집 찾아야 되는구나ㅠㅠㅋㅋㅋㅋ  

 

 

 

Carton Gardens

 

가을의 멜번 모습 - 이력서 내러 근처 갔다가 들른 공원; 이 날은 아직 단풍이 덜

 

Royal Exhibition Building

 

 

 

역시 이력서 내러 가서 본 Port Melbourne

 

 

 

농장에서 일하다 만난 홍콩 커플이 앨리스 스프링스를 가기 전에 같이 간 한국 식당

이 날도 너무 행복ㅠㅠㅋㅋㅋㅋ

요즘 일 구하느라 바빠서 끼니를 제대로 못 먹었는데 제대로 된 식사해서 행복했다!

정말 문자 그대로 흡입했고 배 터지는 줄 ^^ ㅎㅎㅎ

 

 

 

씨티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찍은 Flinders Street Station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내 자신을 돌볼 수 없을 정도로 바쁘지만 내가 원하는 거니까 힘들지 않다

는 개뿔. 힘들다 많이.. 체력이 딸려서ㅋㅋ 그래도 정말 덜 힘듬 내가 원하고 계획한 거니까

부디 이게 좋은 결과를, 내 인생에 도움이 되길 바랄뿐

지금 이 생활을 못 버티면 아마 내 미래 계획을 다시 짜야 할지도..

그렇게 생각하며 즐기려 노력하는 중!

평일에 이렇게 열심히 살고 주말에 쉬니까 행복 ㅎㅎㅎㅎ

비록 오지잡일지라도 최저 시급은 안 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다 참여할 수 있는 지금의 스케줄이 꽤나 맘에 드니까 괜찮아 라고 자기 합리화 및 자기 위로(?)ㅋㅋㅋ

 

posted by 드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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