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10. 11:57 ◐ My Ordinary Life/A journal


오늘의 서울 나들이 코스는 33apartment → 디뮤지엄 → 한남한강공원 → 한강대교 → 신용산역 → 남대문 알파 → 사당역 버거킹 → 집


해질녘의 반포대교

강남 쪽 반포한강공원과 세빛섬

맞은편에서 바라보니 새롭다

오후 7시 4분에 찍은 하늘. 해가 많이 길어졌다

오늘 코스에서 바라본 일몰은 느낌이 또 다르군. 다양한 얼굴을 가진 한강이다

비록 지금 이촌 한강공원 일대에 공사를 많이 해서 앉아서 놀기엔 그닥 좋은 경치는 아니지만 역시 한강은 그냥 좋다


강풍때문에 춥고 오랜만의 자전거때문에 허벅지가 터질 것 같고 근무하고 왔더니 피곤하고 서둘러 한강대교로 올라가 신용산역에서 반납하고 남대문 가는 버스타기


4월 5일 식목일이 공휴일이었나? 이제 빨간 날이 아닌 것 같은데 남대문 알파는 공휴일의 영업시간을 따른듯했다. 부랴부랴 7시 40분쯤 가니 문이 닫혀 있었다.. 환승하면서 필요한 물감 좀 사가려고 일부러 들른 것이었는데.. 문 닫았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쩝;

발길을 돌려 환승하기 위해 회현역 계단을 내려가는데 다리 불편한 할머니께서 캐리어를 들고 내려가시는 게 보여 들어드렸다. 30분이라는 시간을 버리고 일종의 착한 일을 한 셈ㅋㅋ 내가 여행 중 계단에서 캐리어랑 배낭 들고 다니는 X고생을 해봐서 이렇게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가는 사람들을 보면 외면할 수가 없다. 특히 어르신들이나 어린 여자 사람들은 더 눈길이 간다. 역시 힘든 경험을 해보아야 남의 힘듬도 더 이해하고 마음쓰게 되는거구나 싶다. (지금의 상처도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고 배우기 위해 이런 시간이 내게 주어진 것이라고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상처를 받아야 치유하면서 성숙해질 수 있는 것이겠지..?)


An almost perfect day!

나들이 계획 코스도 almost clear. 맛있는 커피, 전시회, 따릉이, 일몰, 먹기 등을 통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 것 같은 느낌이다. 소소한 행복과 함께 힐링

특히, 이렇게 가끔 오는 서울행은 낯설게 느껴져서 신기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찰하게 되어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 즐겁다. 게다가 자주 못 오니까 온김에 볼일을 보기 위해 알차게 돌아다니게 되서 뿌듯하기도 하고. 호크니 전시는 평일 오전에 가서 한가하게 볼 수 있기를!

'◐ My Ordinary Life > A 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Walking tonight  (0) 2019.05.18
JTBC On Air  (0) 2019.05.07
Get Ready for Oil Painting  (0) 2019.03.12
Off to Jeju Island(2N3D)  (0) 2019.01.15
Time to take a break from swimming  (0) 2018.12.10
posted by 드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