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12. 11:57 ◐ My Ordinary Life/A journal


Acrylic on canvas 작업을 반년 넘게 해오던 중, 올해 1월쯔음 그리다가 너무 맘에 안 들게 나와서 한 번 엎고 유화 물감에 도전! (애초에 에스키스가 아크릴로는 효과가 잘 나오기 힘든 스케치였다 ㅠ)

이렇게 유화 물감까지 다루게 되는구나..

원래는 유화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물론 아크릴도 ㅋㅋㅋ


어쨌든

1월말에 엎고 2월초부터 우선 화실에 있는 유화 물감으로 작업 시작

처음엔 아크릴에 비해 면 채우기가 힘들고 뻑뻑한 느낌이 들었는데 발리는 느낌에 대한 감을 잡고 나니 확실히 재미가 있었다. 나는 목탄이나 오일 파스텔과 비슷하다고 느껴졌는데, 얼만큼 뭉개느냐에 따라서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 그리고 아크릴보다 더 꾸덕하게 바를 수 있어서 보다 더 다양한 기법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으로 느껴졌다

반면 마르는데 오래 걸리니 그걸 계산해서 꼬이지 않게 작업을 해야할 것 같지만

나는 지금 80호F를 그리는 중이라 크게 지장은 없는듯 ^ ^


1차: 2월 18일 구매 - 107,200원

우리나라꺼보단 윈톤이랑 빼베오로 섞어서 샀다. 세트보단 사고 싶은 색깔들로 샀는데, 아직 Opaque, Transparent 구분에 대해 어떻게 발라질지 몰라서 색 이름만 보고 샀다.

ㅇㅍㅁㄱ에서 샀는데 그냥 저 상자에 뽁뽁이도 싸지 않고 보내줘서 물감이 다 찌그러짐.. 저 클리너도 다 새서 오고. 십만원 넘게 샀는데 아무것도 안 주고 몇 개는 오배송ㅋ


2차: 2월 27일 구매 - 50,340원

포인트로 메탈 칼라는 잘 써서 Gold, Silver 사고, 신한에서 좋아하는 색깔인 Blue Grey와 violet Grey를 사려 했으나 숫자를 잘못써서 Grey Grey로 샀다. 근데 이 색도 예뻐보여서 Ok.

ㅎㅂㄴ에서 샀는데 배송이 만 하루도 안 걸리고 유화 물감도 상자 안에 찌그러지지않게 보내줘서 만족. 붓도 뽁뽁이에 다 싸서 보내주고. 약간 과대포장된 감이 있긴 하지만 성의 있어보여서 좋았다. 또, 밑에 있는 마카랑 통을 끼워서 보내주는 센스. 앞으로도 ㅎㅂㄴ으로!


(세트로 사면 물감값은 더 저렴했을수도 있지만 거의 최소한으로만 산거고 아직 유통이랑 클리너는 안샀는데도 이 가격이다. 미술을 하면 할수록 왜 부자들만 하라고 하는지 느껴지는 이 박탈감이란... 바꿀수 없는 상황은 받아들이고 내 처지에 맞는 방식으로 열심히!!)


+Update

작업대에 놓고 계속 보고 쓰는 거니까 이왕이면 그냥 상자보다는 예쁜게 좋겠지 싶어 화사하게 색종이를 붙였다. 처음 마련한 유화물감, 마음에 든다 ㅎㅎ




<내 그림 살짝쿵 올리기>

요즘 Object와 Theme은 거의 비슷하게 그리는데 색 탐구에 관심 있어서 여러가지 색을 시도해보는 중. 이번엔 잘 안 썼던 색은 Red 계열과 Deep Black Blue 느낌으로 강렬한 색을 썼다면 다음번에 그리려고 Back 작업해놓은 그림은 Pastel 계열로 Peaceful, Lay-back, Relaxed 느낌으로 컨셉을 잡았다. 얼른 작업하고 싶다!!


+ Update

대략 이런 계열의 Pastel Color를 Main Color로 작업 중.

사진이 다 못 담았지만 실제로 보면 내가 원하는 컨셉이 느껴져서 현재까지는 마음에 든다. 앞으로 더 잘 이끌어나가서 작품 한 번 만들어 보자!



하루의 대부분을 여기에 쏟을 수 있는 그 날이 너무 늦지 않게 왔으면 좋겠다.. 내가 그 전에 지쳐버리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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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