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1

 

이번 주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다 꽤! 오늘부터 고카드가 무료로 찍히고 있으니ㅎㅎㅎ

 

비록 첫 번째 트라이얼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어차피 그 여자 밑에서는 돈도 못 받고 배우지도 못 할듯

자기는 6달러로 시작했다며 같은 아시아인이니까 도우면서 살아야 된다고 했지만

너무나 impatient 한 성격에 영어 액센트가 bad.. 심지어 그녀가 말하는 English 라는 단어를 못 알아먹을 정도니.. 내가 이래봬도 인도에서 인도인 발음도 잘 알아들었었는데.. 발음도 발음인데 액센트를 제대로 해줘야지.. 그러면서 나한테만 영어 못 한다고 ㅈㄹㅈㄹ

그래도 이 여자 때문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하락해서 잡을 못 구할 것만 같은 불안감이 압도했다.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벌렁벌렁 잠을 자다가도 계속 깨고

 

결국 한인잡으로 눈을 돌려서 트라이얼도 갔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이건 좀 매우 아니다. 위치도 안 좋았지만 그것보다는 가게에 생기가 너~~~무 없어... 뭔가 침울... 도저히 이건 안 되겠다 싶었다.

 

 

 

또 다른 한인잡 인터뷰! 사장님 인상이 매우 좋아보여서 마음에 들었는데 근무시간이 좀... 돈은 많이 벌릴 것 같아서 아직도 마음 한 켠에 미련이 살짝 남아있긴 한데.. 사람 좋은 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지라.. 그렇지만 그것보다는 내 건강을, 내 생활을,

아직도 모르겠다 뭐가 옳은 건지

그냥 내 선택을, 내 결정을 믿고 행동하자!

 

 

 

세 번째 트라이얼은 오늘 오전에 다녀왔다. train 타고 갔는데 위치가 노동 지역이라 약간 놀람. 브리즈번의 또 다른 모습을 봤다. 일 마음에 들고 사람들도 좋아보였지만.. 중간 중간 가끔 영어를 확실히 못 알아먹기도 했고.. 또 실수 하나를 해갔고 그런가 지금까지 연락이 없다ㅠㅠ 바쁜 곳에서 일할 만한 영어 실력은 아직 안 되는구나...... 그래도 트라이얼 끝날 때쯤 배고프냐면서 먹고 싶은 거 먹으라고 하고 물도 줘서 챙겨왔다! 거기에 교통비라고 한 시간 시급 챙겨줌ㅎㅎㅎㅎ 호주 와서 처음 돈 받아본다!!! 신남!! >,<

오늘 나의 점심♡

 

 

어제 이력서 돌린데 가서 매니저랑 얘기 좀 했는데.. 너무 씨티라서 안 된 것 같다. 그리고 후회되는 것! where do you live? where are you living? 하면 나는 그냥 딱 그 지역 이름만 말하는 습관이 있음.. 그러면 영어를 더 못 해보인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냥 간단히 말하는 게 좋고, 미드같은 데서 그들도 그러는 것 같아서... 하지만 난 그들이 아니지... 아마도 영어가 문제인 것 같다. 여기는 나의 이력과 아주 잘 맞는 곳이었고 일하고 싶은 곳이었는데ㅜㅜ

 

그리고 아지트인 씨티 도서관에서 시간 보내다가

가든 씨티 가는 버스를 탔다.

앤 스트리트에서 185번을 탔는데 완전 꼬부랑 동네 길로만 돌아가서 가든 씨티까지 가는데 거의 1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정말 좋았다. 버스에 나 혼자고 드라이브하면서 동네 구경하는 것이. 그래서 기분이 좋아졌고 불안감이 사라졌다ㅋㅋㅋ 그리고 자신감 충만해져서 가든 씨티에서 돌아다니면서 이력서 몇 장 돌리고 집에 왔다.

그냥 샌드위치 만드는 일 같은 것 하고 싶은데ㅜ 그런거 잘 할 수 있는데ㅠ 손으로 뭐 만드는 거..

 

내일도 인터뷰 하나 가는데 정말 여기는 무조건 된다는 심정으로 얘기 잘 해야 겠다!!! 이제 더 이상 나의 멘탈이 덜렁 덜렁 해져서 붙잡을 수 없어지기 전에..

그래도 구직 활동 중 면접도 보고 트라이얼 몇 번 하면서 든 생각이 그 과정을 통해 결국 내가 갖게 될 어떤 잡에 대한 연습이 되는 구나 였다.

오늘 트라이얼에서, 면접에서 아쉬웠던 점은 다음에 기회가 오면 제대로 신경써서 잘 하면 되니까!

뭔가 될 듯 될 듯도 한 데 말이다 쩝

posted by 드쏭

20150118

 

면접 결과는 처참했다ㅋㅋ

인사 하자마자 커피 만들어보라고 했는데 바보같이 실수 연발.. 하긴 안 만든지 약 9개월 됐고 한국에서 아르바이트 할 때도 커피가 주가 아니라 서브로 배운거라서.. 근데 2년 넘게 경험 있다고 했더니ㅋㅋㅋ 이것은 트루인데ㅠ 버벅거리니 주인인지 매니저가 화가 많이 나보임..

카푸치노 만드는데 거품내는 정도가 한국과 매우 다른듯ㅠ 여기서도 사먹어보질 않았으니 어떤지 알 도리가 없지ㅜ

또 호주 온 지 10일 됐다니까 완전 비웃으면서 다른데서 경험 좀 쌓고 배워오라고..

그래도 그냥 슬슬 눈치보면서 뻐팅겼더니 저리 가서 앉으라고 하더니 얘기를 했다

자기도 일한지 1달 밖에 안되서 커피를 정말 잘 만드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그래서 나는 빨리 배울 수 있다고 했더니 그러면 우선 내일 나와서 무급으로 2, 3시간 트라이얼로 키친 핸드 일을 하면서 가르쳐보겠다고

대신 트라이얼 후에도 시급은 바리스타 포지션 만큼은 못 주고 왜냐면 자기가 가르쳐야 되고 바리스타 포지션도 또 뽑아야 되고 지금 당장 사람이 필요없는 데 날 쓰는 거니까

그래서 내가 이해한다고 하면서 웃었다 밝게ㅋㅋㅋㅋ

그랬더니 내일 보자면서 자기도 같은 아시아인이라서 내 입장을 definitely understand 한다고 자기는 6달러로 시작했다고.. 온지 7년인가 17년인가 됐다고

(사실 영어 발음이 많이 구림... 액센트가... 그래서 잘 못 알아먹었더니 나보고 너는 영어도 not good at all 이라고 ㅠ.ㅠ 아니 한국에서는 그래도 영어 good 이라고 듣고 fine 이라고 들었는데 외국인한테도, 나도 not very good인 건 알지만 못 알아먹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이렇게 여기서 같은 아시아인한테 그 말 들으니 더 처참해진다... 하긴 호주 와서 외국 왔다고 잠시 영어 놓은 게 있긴 하지만.. 이 놈의 영어가 정말 발목을 잡는다ㅜㅜ)

아무튼 트라이얼 기회 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Bye-Bye

 

 

무작정 씨티 쪽을 향해 브리즈번 강가를 따라 걸었다 이 땡볕에

이 동네(Newstead)는 일요일 아침에도, 이 땡볕에서도 민소매와 쇼츠만 입고 조깅하고, 브런치, 커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동네 자체가 부유해 보인다. 막 고급 빌라 같은 것들이 강을 따라서 있고 그 강을 바라보며 빌라 or 아파트에 딸린 풀에서 모닝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호주 사람들은 정말 부지런한 건가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일요일은 늦잠 자는 날 아닌가

 

 

 

 

광합성을 즐기는 분을 몰카했다

다른 사람들도 걸어다니거나 뛰거나 자전거는 타도 이렇게 땡볕에 가만히 앉아 있진 않던데 신기해서.. 라기 보다는 훈훈해보여서ㅋㅋㅋㅋ

 

 

산책로 사람들 몰카ㅋㅋㅋ

사람들 찍는 게 참 좋은데 앞에서는 못 찍겠다 차마...

아빠랑 애기들 막 뭐라고 떠드는데 귀여웠다

 

 

이렇게 땡볕에서 약 1시간? 1시간 30분을 헤매고 사진찍고 천천히 걷고 앉아서 쉬다가 하면서 New Farm 공원까지 갔다

진짜 재미있는 게 이 때 시간이 11시쯤 이었는데 공원에 사람 장난 없이 많았다

막 무리 지어서 그룹 별로 혹은 가족끼리

그리고 어떤 그룹은 테이블 펼치고 풍선 달고 뭔가 파티? 분위기도 났고

일요일 오전인데 재밌었음ㅋㅋ

 

 

뉴팜에 있는 페리 선착장에서 기다리면서 한 컷

 

 

고카드로 오늘은 무료로 교통을 즐기고 있다

페리 안에서도 여전히 땡볕 자리를 고수ㅋㅋ 관광객들만 갑판 위에 있고 호주 사는 사람들은 거의 다 안에 들어갔겠지?

 

 

 

사우스 뱅크 선착장에서 내려서 집으로

 

아까 그 카페 매니저(?)랑 통화했는데 아까도 그랬지만 정말 성격 급하고 impatient 해 보인다.. 최소 친절은 안 한듯.. 내일은 그냥 경험 삼아 간다고 생각하고 가서 우선 열심히는 해봐야 겠다

여기서의 경험으로 더 좋은 오지잡을 얻기 위하여!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배워야지!

 

 

+백수가 되니 블로그를 자주 하게 되는 구나.. 워낙 이런 거 잘 못 챙기고 귀찮아 하는데 시간이 많아지고 심심해지고 불안해지니ㅠㅠ

내일은 오전부터 바쁘게 뛰어다녀서 꽉 찬 하루를 보내야지!!!

 

You did it, so I can do it as well

posted by 드쏭

20150117

웬만해서 버스로 10분, 15분 거리는 무조건 다 걸어다닌다. 땡볕에도. 아직 바디 썬크림을 사지 못했어도.

정말 힘들긴 한데.. 왜 조금만 걸어도 호주에서는 더 힘든지는 모르겠다만

가끔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다

Kelvin Grove에서 South bank 쪽으로 걸어가는 중 나온 다리 위에서 찍은 것

 

 

 

또 인스펙션 다니면서도 호주 일반 가정집들은 어떤가 구경하는 재미도 은근 쏠쏠

집들이 다 각자 개성을 뽐내고 있기 때문에

정원 꾸밈새와 계단과 창틀 페인트칠 등 각자 다른 형태의 집들을 구경하는 건 재밌다

그러다 간혹 '우와' 감탄사를 자아내는 집을 발견하기도 하고

 

 

 

Brisban Council Library 홈페이지의 Library event에서 그 전날 밤 Free conversation group 모임이 열린다는 것을 보고 찾아간 Zillmere 도서관

매우 작은 규모의 동네 도서관이었고 school term동안은 안 열린다는 얘기를 들음.. 하하하

뭐 인스펙션 겸사 간거니까 인스펙션 약속 시간까지 자리에 앉아 책도 읽고 멍도 때리고

하지만 그 후 간 인스펙션이 not furnished 였고 방도 3개가 바로 다 한데 붙어 있어서 부담스러웠고

사진만 보고 확인 안 한 내 실수다

이 날은 삽질 데이 였다 경험비로 치더라도 아까운 내 왕복 버스비 10.68 불

 

 

 

Fortitude Valley의 Ann St. 에서 발견한 섹시한 뒷 모습의 언니

입고 있는 블랙 드레스 뿐 아니라 서있는 자세와 힐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다시 시작된 구직 활동

그래도 오늘 10군데 넣었다며 뿌듯해하는 중이다

이제 레쥬메 완성되면 맨투맨으로 뛰어다녀야지..

우선 내일 한 군데 면접 잡혔는데 위치가 사실 별로이지만 우선 경험삼아 가봐야지! 호주에서의 첫 면접

갔다가 오는 길에 먹을 거리(시리얼, 식빵)도 사오고..ㅋ

 

 

 

예전에 외국 애들이 신발 신고 내 침대에 올라오는게 정말 싫었는데 호주 도착 9일차인 오늘 어느새 자연스레 신발을 벗고 방바닥을 돌아다니고 있다ㅋㅋㅋ 그러고는 바로 잠에 들 듯. 씻으러 나가기 귀찮으니까, 밤이 늦어 다른 쉐어 친구들에게 미안하니까ㅋㅋㅋㅋ

 

 

 

밥은 먹었고?

역시 사람 때문에 울고 웃는다는 말이 맞음을 오늘 또 느꼈다

자신의 예전 모습이 생각나서, 혹은 워낙 따뜻한이라 신경 써주신 걸지도

하지만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이 머나 먼 타지에서 이렇게 마음 써줌을 느끼는 것 자체가 얼마나 마음을 soft하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지.. 이 기억으로 인해 또 한 명의 평생 잊지 못할 사람을 얻었다. 항상 언제나 내 마음 속에서 떠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사람

나도 다른 누군가에게 이렇게 베푸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 전에 우선 나 좀 자리 좀 잡고......

자존심 따위는 소나 줘버리고......

 

웰컴 투 개고생길

posted by 드쏭

20150112

 

브리즈번 남쪽 교외에서 지내고 있기 때문에 씨티 구경은 거의 안 했다..는 핑계고 구경하러 나가기엔 교통비, 식비가 신경쓰여 우선은 최대한 집에서 뻐기는 중이다ㅠㅋㅋ

돈 없는 설움을 제대로 느끼는 중...

그리하여 아직 Southbank와 Queen street, Cityhall, City library 정도만 구경한 상태

 

요즘 브리즈번 날씨는 우산이 필요 없을 정도로 비가 안 온다던 정보가 무색하게 내가 브리즈번에 도착한 이후 계속 흐리고 비가 오고 있다

하루도 안 빼놓고 이슬비라도 왔다. 심지어 오늘은 완전 shower가 크게, 꽤 오랫동안 내려서 몰 안에 피신해있었다.

지금도 비가 내리는 중이다..

햇빛 있는데랑 낮에는 덥지만 몰이나 도서관 등 건물 안과 버스 안에 에어컨이 잘 되어 있어서 나는 매우 춥다... 내일부터 후드 잠바를 들고 다녀야 할 듯

 

 

 

나도 브리즈번이라고 티내는 사진! 인증샷 :D

Southbank 정말 좋다 내 아지트가 될 것 같다 마치 한강처럼

집이 southbank 근처라면 나도 여기서 조깅하고 싶다.

갑자기 뛰고 싶어서 백팩 맨 채로 어떤 한 여자 따라 뛰어가다가 결국 포기.. 멈추지 않고 달리더군.. 그래도 간만에 달리니 기분 좋았다!

 

 

 

또 하나의 아지트 후보인 도서관

책 읽다가 브리즈번 강을 바라보며 멍 때리기도 하고 Free Wifi를 이용해 한창 폰을 만지기도 하고, 시간 보내기 아주 좋은 곳인듯

 

 

 

Southbank 뒤 쪽 공원인데 우연히 들어갔다가 놀랐다 마치 정글의 숲 속에 있는 듯 우거진 나무와 늪과 동물들

 

 

공원의 중앙(?) 부분인데 곡선모양의 길이 예쁘고 나무도 예뻐서 찍었다

 

 

버스에서 안내 방송이 안 나와 탈 때마다 긴장 타야되서 그런지 한 거 없이 피곤하다..

그래도 혹 내가 몰라서 물어보면 웃으면서 친절하게 말해주고 물어보기 전에 두리번 거릴 때에도 어느새 옆에서 미소 지으며 서 있는 호주 사람들로 인해 기분이 좋다!

나도 좀 더 온화한 미소로 지내야지ㅎㅎㅎ

posted by 드쏭

20150108

 

말레이시아에서 2박 3일의 여유가 있었던 나는 믈라카에서 지냈다. 원래는 믈라카 하루, 쿠알라 룸푸르 하루 지내려고 했는데 말레이시아 도착 날 공항에서 4:45분 버스를 타고 믈라카 clock tower에 오니 8시 가까이 되어서 도착 당일날 river cruise를 하려던 나의 계획은 bye. 심지어 숙소 위치도 파악 안 하고 와서 꽃마차 분들에게 길을 물었더니 숙소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주셔서 겨우 만나서 숙소까지 같이 걸어왔다.. 숙소 주인이 그 전화 걸어준 사람 nice라고..

왠만하면 밝을 때 숙소는 찾아놓는 게 좋겠다 앞으로는

 

요 아저씨가 도와주셨다. 전화기에 대고 소리 소리 지르시길래 걱정했는데 원래 말하는 스타일이 그러신듯.. 영어가 잘 안 되셔서 옆에 있는 꽃마차 아저씨께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아봐서 도와주시고ㅜ

 

 

숙소 주인에게 추천받은 로드에서 들어간 인도 요리집. 한국에서 인도 요리를 맛있게 먹었던 경험을 가지고 도전했다!

플레인 난 + Chicken curry(small plate) + Watermelon juice(without sugar and ice) = MYR 8.5

완전 로컬스러운 식당이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식사하러 온듯. 나중에 숙소 주인이 말하기를 24시간 오픈이라고

난이 너~무 얇다는 것 빼고는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숙소로 돌아와 주인 부녀(?), 부부(?) 와 얘기 좀 하다가 exhausted한 나는 방에 돌아와 씻고 완전히 곯아떨어졌다 꿀잠ㅋㅋ

그러나 습한 거를 땀이 난다고 착각, fan을 틀고 잤더니 추워서 컨디션이 Bad

 

 

 

 

다음 날 천천히 하루를 시작!

인포메이션 센터 들려서 지도 얻고 환전하러 찾아다니다가 물어 물어 겨우 찾아감

시내버스타고 clock tower가는 방향에서 시작하는 건물(사진 오른쪽)에서 네 번째 집.. 길 가던 아주머니가 그렇게 말씀해주셨다 네 번째 집이라고.. 간판이 없어서 잘 봐야 money exchanger인지 알 수 있다. 9시부터 4시 30분까지 인데 환율 차이가 많이 난다. 공항에서는 1달러 3.23 링깃 이었는데 여기서는 1달러 3.52 링깃, 그러나 공항은 원화 교환 가능하지만 여기는 안 된다는 것.

 

 

 

다리 건너자마자 줄이 엄청 서있길래 직감적으로 여기 임을 느낄 수 있었다. 99%가 아시아인들. 근데 문화가.. 막 그룹에서 한 명씩만 줄 서있고 다른 사람들은 다 그늘에 가 있음ㅋㅋ 그래서 줄이 줄어드는데 사람은 늘어나는ㅋㅋㅋ 계속 사람들이 들어온다.. 이게 은근히 기분이 좀...

Anyway, 내 뒤에 있던 말레이 사람이 나한테 갑자기 중국어(?)로 말을 걸었다. 그래서 내가 Sorry? 했더니 그 분도 Sorry 하면서 당황하심. 알고 보니 우산 씌어주실려고ㅠ 기다리면서 얘기 좀 해보니 이 Chicken rice가 말레이에서 믈라카에밖에 없는데 ball형태로 나오는 데는 이 집밖에 없다고. 그래서 유명하다고. 말레이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 줄이 길어도 더 포기할 수가 없었다ㅋㅋ

음.. 맛이.. 기름기가 많은 백숙맛? 라이스볼은 미리 만들어놔서 안 따뜻해서 그저 그랬다. 따뜻하면 맛있을듯. 그냥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한 번쯤은 먹어봐도 괜찮을 맛. 뭐 말레이에서 유일하다니까

 

 

 

존커 스트리트, 하모니 스트리트 돌아다니기

걷는데 샵에서 한국노래(엑소랑 인피니트)들려서 웃음이 났다ㅋㅋ 두 군데에서 들리니까

오래된 중국, 힌두 사원, 모스크들이 있었는데 역사적으로 무지한 나는 큰 감흥이......

 

돌아다니다 힘들어서 아까 말레이 아주머니가 Nyonya 음식 먹어보라고 하신게 생각나서 한 가게에 들어가서 첸돌 시켜서 먹었다. 아주 시원하다 못해 차갑고 달달해서 피로가 풀렸다.

검색) Nyonya는 중국 남자와 결혼한 말레이계 여자가 시초(?)

 

 

 

이제 서양 문화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시원하고 전망도 좋고!

 

아까 사원에 이어 여기서도 한국인 투어 그룹을 봐서 귀동냥으로 설명 들었다. 본능적으로 한국어에 반응하는 내 귀ㅋㅋ

Melaka 해협에 가보고 싶다

 

 

버스 티켓을 끊으러 Makhota Medical Center로 걸어가다

걸어온 방향에서 ATM기 옆 쪽문으로 들어가면 세븐 일레븐 맞은 편에 이렇게 있다. 비행기 티켓도 끊을 수 있는듯.

 

숙소 주인께서 내가 공항에서 올 때 Star shuttle 탔다니까 그거 비싸고 몇 번 안 다닌다고 Transnasional은 자주 있고 더 저렴하다고. 오호! 좋은 정보! 여기서 Central에서 탈 수 있는 티켓도 끊을 수 있었다. 여기서 12시 30분에 출발, Central에서는 1시 출발 예정인 티켓을 24.3 링깃에 끊었다.(Star shuttle은 35링깃)

(+Star shuttle은 고급스러운 2층 리무진 버스, Transnasional은 그냥 시외버스 느낌. Transnasional이 느리긴 하나 좌석 간 넓고, 나는 10링깃으로 맛난 거 사먹는 게 더 낫다고 생각.)

 

세븐 일레븐 앞 테이블에서 한참을 쉬다가 쇼핑몰 한 바퀴 잠깐 돌고 식량 사고, 그런데 평일 오후인데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그것도 수요일이었는데 희한했음.

 

 

믈라카 해협을 너무 보고 싶어서 그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Highway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바다 한 번 보겠다고 목숨 내놓고 고속도로를 무단횡단...... 무서웠다ㅠ 결국 바다를 볼 수 없었고 포기...

 

 

 

마코타 퍼레이드 맞은 편에 있는 쇼핑몰에 있는 푸드코트

프로모션 5링깃 어쩌고 써있길래 들어갔는데 직원한테 말하니까 아니라던데 모르겠다. 그래도 6.9링깃이면 저렴한듯!

타이 푸드 먹을까 하다가 어디서 나시 고렝을 먹으라고 본 것 같아서 시키려는데 종류가 너~무 많음.. 그래서 앞에 사람이 시킨게 맛있어 보여서 뭐냐고 물어본 후 그냥 똑같은 거 시켜서 먹었다. Nasi Goreng Daging 오랜만에 먹는 따뜻한 밥에 감탄하며 먹었다ㅋㅋ 소고기가 약간 짭쪼롬했지만 내 입맛엔 잘 맞았음.

나시 고렝이 인도네시아식 볶음밥이었구나... 선 경험 후 검색ㅋㅋㅋ

 

 

 

리버 크루즈 타러 갔다

기다리며 해협 방향으로 찍은 사진

 

 

벽화거리인듯? 강변을 따라 이렇게 벽화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유람선 자리는 맨 앞에 앉으면 전체적으로 관람 가능하고 옆에 앉아도 어차피 두 바퀴니까 양쪽 다 관람 가능

이런 노천 카페와 호텔들이 강변을 따라 있고 반면 현지인 집들도 있는 것 같았다.

시간적 여유가 더 있었다면 하루 반 나절 저런 노천 카페에서 사색에 잠기고 싶다..

 

 

 

리버 크루즈 끝. Melaka도 Bye-Bye

리버 크루즈를 하며 강변을 한 바퀴 도니 Melaka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커지고 더 explore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 마구 생겨났다. 여기는 당일 치기로 와서 유명 관광지만 찍고 가기엔 아쉬운 곳인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엔.. 최소 5일 이상은 머물면서 골목 골목 구경하고, 차 렌트하거나 시내 버스 알아봐서 Melaka 해협도 가보고 터미널 주변도 구경나가고 그러고 싶다ㅠㅜ 다시 들를 수 있을까..

이번 Melaka 여행으로 인해 말레이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고 나중에 페낭, 랑카위, 코티키나발루 등 말레이를 시간내서 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여행 끝, 고생하러 고고!

posted by 드쏭

20141216

 

약 1년 전부터 생각을(생각만) 해왔던 워킹홀리데이

그 때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서 생각했었다면

이제는 현실에 뛰어들기 위하여 행동으로 옮기려고 한다. 

 

앞이 보이지 않는 결정을 내리는 상황에서

선택의 잘 함, 못 함은 선택 후 최선을 다함에 따라 달라진다.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지금, 이 선택을 내리기 전까지 굉장히 불안했고 지금도 불안함이 마음 한 켠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우선은 가보려 한다. 이 경험이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기억될 수 있도록.

 

 

 

11/18 호주 워킹 홀리데이 최종 결정

11/20 워킹 홀리데이 비자 신청

11/21 신촌 세브란스에서 검진 받음

11/25 워킹 홀리데이 비자 최종 승인 메일 받음

11/29 사촌 오빠와 면담 및 가족 설득 완료(?)

12/15 항공권 예매 완료

우선 내가 가는 시기가 1월 초로 이미 저렴한 항공권은 대기에서 마감으로 넘어가고 있고 에어아시아 조차 70만원에 육박.. 에어아시아를 저 가격에 끊어야 된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어디를 거쳐가야 할까.. 아니면 시드니 가서 젯스타 등 저가 항공 타고 넘어갈까.. 엄청나게 머리를 굴리고 계산하다 결국은 에어아시아로 가기로 하하

그러나 인천에서 골드코스트로 하나의 항공권으로 가는거나 말레이시아에서 내려서 다시 골드코스트로 즉, 항공권을 두 개 구매하는 것과 가격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쌌고,

호주에서 고생 시작하기 전에 말레이시아에서 마음도 다 잡고, 공항에서 5시간 넘게 대기타고 불편한 좌석을 연달아 타는 것보다는 숙소에서 잠을 자고 쉬는 것이 훨씬 나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 2박 3일 여행하고 가기로 결정!

 

친구가 Melaka를 추천해줘서 그 곳을 여행할 예정이다. 여행할 생각에 신난다

 

 

가기 전에 준비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오히려 지금, 시간이 더 귀하게 느껴진다. 지금도 그렇고 가서도 정말 잘 하고 싶다. 이 선택을 위해 포기한 것들이 생각나고 미련남지 않고 '선택 잘 했다'라고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오로지 워킹 홀리데이 경험 기록을 위해 이 블로그를 만든 만큼 이 첫 번째 포스트를 보며 지금까지의 내 마음을 떠올리게 해 줄 글들을 적어 놓으려 한다.

 

 

인간은 누구나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끊임없는 시도와 비행을 하는 존재.

사람들은 결정하고 그 결정에 책임지면서 성장한다.

마음의 근육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아주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지금 하나도 외롭지 않으면서 풍요로운 미래를 꿈꾸는 것은, 처음 만난 여자가 예쁘다고 그녀의 주스 잔에 수면제 타는 것과 마찬가지다. 몹시 나쁜 생각이라는 거다. 뭔가 새로운 것을 손에 쥐려면, 지금 쥐고 있는 것을 놓아야 한다. 지금 손에 있는 것 꽉 쥔 채 새로운 것까지 손에 쥐려니, 맘이 항상 그렇게 불안한 거다.

에디톨로지 中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작은 괴로움들과의 무수한 전투다. 우리는 온갖 괴로움들 앞에서 때로 비겁하고, 때로 회피하려들고, 때로 눈 감으려들기도 하지만, 궁극에는 정면으로 응시하고, 깊은 원인을 찾아보고, 정면 승부할 수 있어야 한다. 그 힘을 기르는 것은 결국 스스로 해야할 일이다.

괴로움은 결코 없어지지 않지만 괴로움을 다스리는 지혜는 커질 수 있다. 흔들리는 만큼 더 깊어지고, 괴로워하는 만큼 더 강해질 수 있는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보라. 스스로 한 번은 독해지는 법을 배워라! 아직 한 번도 독해지지 못했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제, 당신이라는 사람을 위하여 독해져보라!

한 번은 독해져라 中

 

나는 훌륭한 예술가가 될 수 있어.’라고 생각만 하는 것은 안전하고 쉬운 일이지만 일단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하면 그 완충 지대가 사라집니다. 실패할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어떻게 인생 목표를 이룰까 中

 

 

사람이 바뀌는 방법은 세 가지밖에 없다. 첫 번째는 시간 분배를 바꾼다. 두 번째는 사는 곳을 바꾼다. 세 번째는 사귀는 사람을 바꾼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아니면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가장 무의미한 일은 '결의를 새로이 하는 것'이다.

오마에 겐이치

 

Don't find excuses, find ways and wills.

Don't let anyone define your limit.

 

Take the first step in faith. You don't have to see the whole staircase, just take the first step. 

Martin Luther King. Jr

 

Inaction breeds doubt and fear. Action breeds confidence and courage. If you want to conquer fear, do not sit home and think about it. Go out and get busy.

Dale Carnegie

 

If you wait until you have it all figured out to try, you will be waiting forever.

The mistakes aren't faliures; they're how we learn.

 

앞으로 이 글을 몇 번 보게 될 지 모르겠지만 보는 횟수가 적을수록 잘 지내고 있다는 뜻이리라! :) 

 

posted by 드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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