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4

 

PANIYIRI (Greek Festival) - 23, 24th in May, 2015 에 다녀왔다

호주 와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걸 처음 본다 그래서 처음엔 당황스러웠다ㅋㅋㅋㅋ

아 물론 누사 갔을 때도 사람이 많았지만 이거는 딱 정해진, 좀 좁은 장소에 사람들이 몰려있으니 사람에 치여 걸어다니기도 약간 짜증나고 무튼 놀라웠음

 

Cultural centre station에서 내려 사람들을 따라 걸어가다 들어간 입구 쪽에는 놀이기구들이 있고 그 안으로 들어오면 음식 파는 곳과 무대가 있다

중앙 Dance Floor에서는 계속 뭔가 공연이 펼쳐지거나 주위 관객들 참여를 유도해서 같이 우리나라 강강술래처럼 한바퀴 돌기도 하고 쉬지를 않는 것 같았다

언덕 위로 올라가면 채널 7 무대가 있고 그 주위에 공예품이나 음식이나 좀 파는 부스들, 그리고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Greek Club이랑 Orthodox Church가 있다

 

 

우선 가기 전부터 꼭 먹어봐야지 했던 Honey Puffs로 시작!

어떤 블로거는 엄청 달다 적어놨던데 나는 별로 안 달게 느껴졌고 또 속이 비어있어서 먹어도 먹는 느낌이 많이 안 드는...ㅋㅋㅋ 그냥 간단히 입가심으로 괜찮았다

 

 

그 다음 먹은 Kofte with Tzatziki 인데 이 Sauce가 Sooooooo gooooood

터키 여행 때 봤던 음식들이랑 비슷한 메뉴들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그 중 이 Kofte가 먹고 싶어서 한 덩어리 먹었는데 고기보다 이 Yogurt Sauce에 반했다♡ 혼자 앉아서 완전 감탄하면서 먹었다ㅋㅋㅋㅋㅋ

예전 터키에서 먹어봤던 것 같기도 한데 오늘 유달리 정말 맛있었다ㅠㅠ

 

 

그래서 이따가 Haloumi Toastie를 시키며 이 Sauce 좀 달라고 해서 땅바닥에 앉아 먹으며 또 감탄을ㅋㅋㅋㅋ 와 이거 먹으러 터키나 그리스 여행 가고 싶을 정도ㅜ0ㅜ

 

 

마지막으로 눈 여겨봤던 Halva로 마무리ㅋㅋ

 

 

역시 축제라 다들 친구, 연인, 혹은 가족들과 와서 즐기던데 난 혼자 가서 쓸쓸했지만 맛있는 음식들 덕분에, 또 Townsvile에서 왔다던 Hellenic Dancer들 덕분에 신나고 꽤 재밌었다

 

 

공원 하나를 이렇게 꾸며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고 또 중간 중간에 있는 휴지통들과 그 휴지통을 계속 비우고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수거해가시는 분들 덕분에 깨끗하게 관리되는 것이 대단한 것 같다. 또 이 음식과 무대가 있는 공간을 벗어나면 No Alcohol Pass Here 이라면서 술도 딱 정해진 곳에서만 마실 수 있게 해 놓은 것도 좋은 점이고.

앉을 수 있는 의자나 그런 것들이 많지는 않지만 대신 공원이니까 잔디 위에 돗자리 깔거나 담요깔고 앉거나 혹은 그냥 잔디 위에 앉아서 자유롭게 공연도 보고 같이 온 사람들과 수다도 떨고 음식도 먹고 하는 이런 자유로움이 나랑 잘 맞고 좋다!

아마 내년 축제에는 올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실치 않으니 오늘 갔다오길 잘 한 것 같고 Greek food에 반해서 제대로 음식을 즐기러 여행 한 번 가야겠구나 싶다ㅎㅎㅎㅎ

 

posted by 드쏭

20150418

벌써 호주에 온지 100일이 되었다

뭔가 100일째 되는 날에는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 싶었다ㅋㅋ

100일이 된 지금, 꽤나 안정적인 잡을 가지고 있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좋아서 다 만족스럽다

그러나 몸은 고되다..

그래도 매주 들어오는 주급으로 매주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호주의 주급제가 마음에 든다

그렇게 통장에 모이는 돈을 보며 어떻게 하면 더 돈을 아낄 수 있을까 궁리하는 중

이번 달에 Easter Holiday 기간동안 호주 와서 처음으로 돈 신경 안 쓰고 먹고 싶은 것 막 먹으면서 '이번 달은 이걸로 내 외식은 끝이다!' 이렇게 마음을 정리했건만 돈을 자꾸 쓰게 된다ㅠㅠ

 

 

 

* Some pictures of trip to Sunshine Coast on Easter holiday, 2015

 

Buderim

오랜만에 나무 우거진 숲 속을 거닐고 폭포도 봐서 정말 좋았다 :)

 

 

Mt Coolum

일출을 보려 했지만 흐린 날씨때문에 못 보고 비맞으며 하산했다. 풍경 최고!

 

 

Noosa Main Beach

산에서 내려와 바로 가서 아침 8시쯤 갔는데도 차댈 곳이 없어 한창 헤매다 비치 가까운 곳에 우연히 빈 자리 발견!

몇 년만에 물에 들어갔더니 정신줄 놓고 놀았다

파도가 많이 쳐서 점프하느라 체력이 빨리 소진된다는 점, 수영 연습을 할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매우 즐거웠다ㅎㅎㅎㅎㅎㅎ

 

 

물놀이 후 밥먹으러 가는 도중 찍은 사진인데 실물이 백배는 멋있다 울창한 나무들을 낀 도로를 드라이브 하는 것은

 

사진이 왜이리 맛없게 나왔을까 정말 맛있었는데!

주문받고 바로 바로 구워주기 때문에 약간 기다려야 하지만 갓 구워져 나와서 꿀맛 >.<

 

 

Alexandra beach

누사에서는 몰랐던 사실, 선샤인 코스트가 거품 바다로 유명하다는 것

바다가 매우 깨끗해서 거울처럼 하늘이 다 비치고 물이 밀려오면 거품이 지는 것이 신기하다

 

 

Track Closure 때문에 카불쳐에서 내려 탄 버스에서 바라본 풍경

나는 버스를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오고 갈 때 track closure로 인해 더 빨리 갈 수 있는 트레인 대신 버스를 탔다

 

 

내가 복이 많구나 싶은게,

이렇게 선샤인 코스트로 여행도 가고 구경도 잘하고 다니고

일에서 어려움을 느끼면 하소연하고 조언을 구할 수도 있고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은 언니를 만난 것

 

Co-worker들과 이 언니가 지금까지의 내 호주 생활 인맥의 전부이지만 이 언니 덕분에 내 생활이 풍성해진 것 같아서 고맙고 호주에서의 좋은 추억을 같이 만들어서 좋다!

앞으로도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즐거운 추억을 호주에서 많이 남기고 돌아갈 수 있기를

물론 나의 목적 달성과 함께 :D

 

posted by 드쏭

20150329

 

같이 일하던 애가 갑자기 그만둬서 얻게 된 일요일 데이오프 >,<

저번 주에 오후 잡을 데이오프 날 오전에 나가게 되면서 늦잠도 못자고 어제까지 내리 10일을 연속으로 일하니 힘들었다ㅠ 아무리 주말에는 오후에 쉰다해도 뭔가 오전에 늦잠도 자고 여유를 못 부리는게 아쉬웠다

오늘도 늦잠자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 교회가서 설교듣고(완전 유익) Welcome 받고 카페에서 런치먹고, 집와서 빨래 돌리고 요리해서 점심 겸 저녁먹고 TV 보면서 간식먹고ㅋㅋ 온통 먹는ㅋㅋㅋㅋ 소화도 하고 공기도 쐴겸 공원에 산책 갔다왔다

 

 

 

 

 

 

오늘 내가 한 일들이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평범한 일요일 일과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소중한 special day 였다. 같이 일하는 애가 그만둬서 사장님이 힘드신건 유감이지만 이 일상을 좀 더 누리고 싶다ㅠㅠ 아마 이게 워낙 드문 일이라 더 소중한 거 일수도!

여유로운 하루의 소중함 ^^

 

posted by 드쏭

20150321

그 동안 사는 집의 인터넷도 끊기고 투잡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3월 달에 컴퓨터를 켠 기억이 거의 없다..

투잡을 가지게 됐고 두 개 다 꽤나 안정적이어서 감사하지만 이번주는 정말 힘들었다.

웬만해선 힘들다고 잘 말 안 하는데 수요일 쯤부터는 그냥 앓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특히 어제는 피로가 극에 달해 예민해지고 '아이고 죽겄다' 를 혼잣말로 계속 반복ㅋㅋㅋ

오전 일하고 와서 낮잠자고(평소에 낮잠도 안 자는데ㅠ 안 자면 버틸 수가 없음ㅜ) 씻고 오후 일하러 가고 끝나고 와서 다시 자고 이 생활의 반복

내 행동 반경이라고는 일하는 곳-마트-집 으로 단조롭지만 일하는 곳이 키친이니 변수도 많고 신경 쓸 것도 많아서 지루하지는 않아서 좋다.

 

주인 언니 부부가 외출하시고 혼자 집에 덩그라니 있을 때면 쓸쓸함을 느끼기도 했고, 언니 부부가 재밌게 얘기하시면서 웃는 소리가 들려올 때면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고, 일하면서 트러블(?)이 생겨 스트레스 받고 혼자 열 받고 고민도 했고, 같이 일하는 애랑 수다떨면서 크게 웃기도 했고, 손님 중 훈남 보면서 설레기도 했고

그간 이렇게 꽤나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호주 온지 두 달을 넘어 세 달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나의 손이 말해주듯이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아 스스로 뿌듯하다. 그리고 호주에 올 때 치열하게 살겠다는 다짐을 하고 왔는데 남들 눈에 그렇게 보일 정도로 살고 있는 것도 뿌듯하고. 자취는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과일이랑 홍초랑 Brown rice도 먹으려 신경쓰고 스스로를 챙기는 것도 뿌듯하고.

그리고 이제 사람들이 워킹갈 때 목표가 확실해야 한다고 하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투잡을 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가끔은 혹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 돈을 모을 수 있을까, 모은다고 그것을 이룰 수 있을까, 이런 흔들림을 느끼기도 한다. 물론 난 가진 게 개뿔 없이 왔기 때문에 돌아갈 곳도 없어서 마음을 다 잡기가 쉽긴 하지만..

스스로 꾸려나가야 하는 타지 생활을 버티고 원하는 것을 얻어가기 위해서는 흔들림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확고한 목표가 필요함을 느낀다.

 

 

 

세컨잡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트레인 스테이션에서

 

 

이제 일에 적응됐으니까 일상 생활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는 것은 나의 몫 ^^

posted by 드쏭

20150222

 

오늘은 기분이 좋다
비록 어제 오늘 4시간씩밖에 못 잤지만 계속 비오다가 눈 떴는데 햇살이 눈에 들어와서 그때부터 기분이 좋았다
그동안 바쁘고 아프고 날씨 핑계로 미뤄놨던 빨래와 청소를 꼼꼼히 하고 소파에 누워 SBS2에서 틀어주는 PopAsia를 보며 Kpop music video를 감상하다가 어제 사온 스테이크를 해서 먹고 또 누워있다ㅋㅋ



Medium Rare를 좋아하는데 Medium Well done이 되어버렸다. 뭐 처음이니까. 빵 사이에 고기랑 야채 넣고 바베큐 소스 뿌려서 먹으니 맛있었다ㅎㅎ 만족스러움

 

 

이런 여유 오랜만이라 좋다
세컨잡때문에 스트레스 받다가 갑자기 안 오던 연락이 거의 동시에 와서 선택을 할 수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내일은 이제 도박을 하러 간다
내일 가는 곳에서 무조건 채용이 되야하니까 가서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그 전에 이 여유를 즐기고


쉐어하우스 언니 덕분에 설날 기념 떡 만두국도 먹고 내가 운이 좋은가보다 ^^

오늘 할 일 - 할머니께 전화드리고 카레 만들어놓기

posted by 드쏭

20150215

 

이번주에 열심히 살았다 사장님이 중국 가셔서 데이 오프가 일요일로 바뀌어 11일동안 쉬는 날 없이 일했고 세컨잡을 위해 돌아다녔더니 또 수요일부터 고카드 무료. 왠지 뿌듯 그러나 결과는 안 나옴ㅠㅜ 그리고 어제부터 완전 방전된 상태.. 오늘은 하루 종일 침대와 한몸.. 목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다..

늦잠 자고 오전에도 아침 먹고 한 3시간 잤는데 지금 또 졸리다

얼른 쓰고 자야겠다 다시 뛰어다니려면!

 

 

 

 

화요일은 이력서 돌리고 영어 클래스 참석

수요일은 화상입은 게 계속 안 나아서 Myre Center 병원에 진료 갔다오고 시티 간 김에 이력서 및 면접.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언니가 친절하셔서 감동받음! 지금은 차도가 보여서 다행이다

목요일은 사장님때문에 약간 짜증났다 웃다가ㅋㅋㅋ 사장님 정말 재미있다ㅋㅋㅋㅋㅋ 캐릭터가 아주 확고하시다ㅋㅋ 일하는 게 즐겁다ㅋㅋㅋㅋ 이제 사장님 영어에도 익숙해지고 사장님 스타일은 나는 동의하지 않지만 뭔지도 알겠고ㅋㅋㅋ

 

 

Valentine gift for myself

8.82불의 행복 - 쇼핑센터에서 일하니 발렌타인 데이 사인이 곳곳에 걸려있고 괜히 들떠서 쵸코를 좋아하는 내 스스로를 위해 발렌타인데이 전날 금요일에 콜스와 울워스의 세일 상품들을 샀다 이미 거의 다 먹었다는ㅋㅋㅋ

 

 

스케치북 사려고 갔던 West End의 미술용품 파는 곳

종이 gram을 어떤 걸로 사야될지 계속 쓸 건데 잘 사고 싶어서 실컷 구경만 하고 우선은 그냥 왔다. 돈 모아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 다지게 해준 곳 :)

 

 

Cultural Centre Station에서 내려 갤러리 앞 벤치에 자리 잡고 앉아 나의 주특기인 멍때리기를 약 한 시간동안 했다. 이렇게 변하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솔솔 부는 바람과 멋진 경치와 좋은 노래의 조합으로 여유로움과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정말 좋음! 아직은 여행자 모드인가 보다ㅋ

 

 

몸은 천근만근 이었지만 행복하게 보낸 금요일 저녁

 

 

오전에 일하는 것 때문에 세컨잡을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 이번주 내내 다녀봤지만 시간이 겹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딱 20~25시간 정도만 더 일하고 싶은데.. 검트리로 지원한 데서는 연락이 한 군데도 안 오고 참 쉽지가 않다. 계속 두드리면 열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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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

20150207

 

다시 잡을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어제 이력서 돌리고 면접 보고, 오늘은 트라이얼 갔다오고

하지만 이 트라이얼이 뭔가 깨름칙하다ㅋㅋ 일할 사람을 뽑으려고 한건지 그냥 같이 놀(?) 사람을 찾았던건지 뭔가 좀.. 원래 그런 스타일로 일하는 건가.. 근데 너무 말을 많이 하고 사적 질문도 많이 해서 뭔가 아리송하다ㅋㅋㅋ 뭐 보면 알겠지만 재미는 있었다! 끝나고 집 근처까지도 태워주고! 나는 유독 터키인 차를 많이 얻어타게 되는 듯 하다. 터키 여행 중에도 히치 하이킹 엄청 했는데 오늘도 얻어탔다 얻어타면 편하고 좋긴하다ㅋㅋ

이렇게 얘기도 많이 하고 로쿰도 주고 해서 재미는 있었지만... 다시 좌절감을 맛 본 하루였다.. 영어를 중간 중간 잘 못 알아먹어서...... 그 사람의 발음 탓과 익숙치 않은 샵 사정을 핑계대보지만 나의 실력 부족이다..ㅠㅠ

나의 영어가 아주 뛰어나면 이미 잡을 구했겠고, 아예 못하면 호주에 오지도 않았을 거다. 잘하는 것도 아니고 완전 못하는 것도 아니라 애매해서 더 문제다.. 확실히 바쁜 외국인 샵에서 일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고 영락없이 키친핸드로 가야 되게 생겼는데 칼질을 잘 못하고 경력도 없고 여자라는 것도 있고 어떤 점을 어필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겠다

그리고 어제 이력서를 건네준 한 곳에서 들은 얘기, 전에 들었던 거랑 똑같은 애기인데 크리스마스 때 정점 찍었다가 지금은 down 상태라서 사람이 별로 필요가 없다고. 근데 또 high 될 거니까 우선 내 레쥬메를 keep 해놓겠다고... Easter Holiday가 4월인걸로 아는데 그때쯤 되면 high 될 것 같은 나의 생각.. 그 전에도 호주 홀리데이 같은 게 있는지 좀 찾아봐야 겠다

 

내가 못 찾는 건지 검트리에도 공고가 별로 안 보이고 그냥 발로 뛰어야 되나보다ㅜㅜ

우선은 지금 하는 잡에 최선을 다하고. 오늘 너무 털려서 잠깐 정신줄 놓을 뻔 했다ㅠㅜ 꾸준히 영어공부하고 지원하고 해야지. 잡도 결국 내 인연이 닿아야 되는 거니까!!

 

 

점점 진화해가는 내 식사들ㅋㅋ Coles 샌드위치 빵에 우유랑 시리얼만 먹다가 이제는 파스타, 카레 등 간단 요리에 접어 들었다ㅋㅋㅋ 비록 파스타는 망했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해나가는 거니까! 내일은 반찬으로 버섯볶음을 해야겠다 ALDI에서 할인해서 사온게 은근 양이 많아서 빨리 먹어야 될듯

 

 

길거리에 저 물건(이름을 모르겠다) 위에 그린 그림들이 많이 눈에 띈다 이 그림도 재밌어서 찰칵!

 

 

 

면접 후 들린 나의 아지트 사우스 뱅크♡ 가끔 이렇게 와서 누워서 별도 보고 건너편도 보고 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하지만 옆을 보면 거의 두명씩 짝을 이루고 있어서 나도 다른 누군가와 함께 강바람 쐬면서 야경 보고 얘기도 하면 더 좋을 텐데 하는 욕심이..

 

그냥 거기 앉아 밤새고 싶었지만 배도 고프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어나서 Cultural Centre Station으로!

난 어차피 출, 퇴근 만으로 일주일에 고카드가 9번을 넘을 수밖에 없으니까 부담없이 가~끔 아지트 가서 힐링도 하고 콧바람도 쐬고

 

 

 

+ 벌써 앞의 자리 숫자가 3으로 변했다는 사실과 한국 떠나온지 한달이 넘었다는 사실이 상기되면서 마음이 조급해지려고 한다. 이틀 있으면 호주 온 지 딱 한달인데 초기 정착 비용의 본전을 조금 넘을까 말까라서.. 물론 마이너스 아닌게 어디냐만은 사람 욕심이, 또 나는 호주에 온 목적 중 큰 부분이 돈이다 보니 자꾸 돈에 지나치게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그나마 내가 지르는게 콜스 쿠키와 첫 주급 날 사먹은 요거트와 칩스와 크림치즈 스프레드ㅋㅋ 물론 서브웨이도 가고 바에서 맥주도 한번 마셨지만.. 일상에서는 콜스에서만 지를수 있다ㅋㅋㅋ 다음 번 주급 때도 2불짜리 콜스 쿠키를 사먹어야지ㅎㅎㅎ 오늘 트라이얼 비 받은 거는 고대로 keep!

지금 이렇게 절제하면서 인내심도 기르고 돈도 모아서 2년 후에 여행으로 보상할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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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

20150204

 

어제 첫 주급에 이은 첫 데이오프 날

요즘 5시 15분 알람 맞춰놓고 일어나다가 오늘은 7시 20분까지 늦잠을 잤다

일어나서 오늘 계획 중 하나인 빨래를 먼저 돌리고 아침을 먹고 TV보며 어제 신나서 사온 과자를 주워 먹었는데 그만 체를 하고 말았다.

그 동안 체할 정도로 먹지를 않아서 호주에서는 체할 일 없다고 친구한테 말해왔는데 오늘 데이오프에 흥분해서 생각없이 주워먹다가ㅜ 아침을 여유롭게 보내는 홀가분한 기분에 흥분해서 막 먹다가ㅠ

TV보면서 축 쳐져 있다가 호주에 와서 처음,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카레 한 번 만들고 신나하다 또 쳐져 있다가 졸려서 낮잠을 푹 잔 후에 일어나 방, 화장실 청소하고 씻고 집 근처 가게 가서 이력서 몇 장 돌리고 잠깐 집들려서 쇼핑한 거 놓고 가려다가 힘들어서 주저앉아 그냥 오늘 일정은 끝

하필이면 체를 해서 오늘 이력서를 다 돌려버리겠다는 계획을 못 지키고 말았다

저녁 때 아주머니께서 죽을 끓여주셔서 먹었더니 이제는 나은 것 같지만 내일도 조심해야지

이력서는 금요일까지 어떻게든 돌리는 걸로!!

 

posted by 드쏭

20150126

 

이번 호주에서의 생활은 사람을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더불어 사람이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어떤 사람이 호주행을 결정내리는 데 막대한 영향을 미쳤고 그 사람들 때문에 마음에 스크래치가 생겼고 낭떠러지에 매달리는 심정으로 독기를 품게 되었다.

하지만 그 사람들로 인해 매달리던 중 만난 사람과 또 잡을 통해 만난 사람으로 인해 스크래치가 아물고 다시 마음에 따뜻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또 사람을 보고 여기에 있다.

이 결정들이 평소 나답지 않게 굉장히 충동적이고 단순하게 이루어 졌는데 그래서 더 빨리 빨리 대처하고 행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언니 말처럼, 가진 게 없어야 더 절박해서 더 열심히 산다고. 현재 나는 가진 게 없어서 두려운 게 없다. 왜냐하면 잃을 게 없으니까. 아. 잡은 잃으면 안 된다. 그래서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다. 아무튼 이런 절박하고 치열한 태도를 앞으로의 남은 호주 생활 동안 리마인드 하면서 유지하도록 노력한다면 성공스러운 호주 생활이 되지 않을까. 항상 이렇게 살면 지칠 수 있겠지만 이런 태도를 기저에 깔아놓고 주기적으로 리마인드 시킬 수 있도록 이렇게 블로그에 남겨놔야 겠다.

인생이 롤러코스터라는 것을 호주에서의 18일 동안 몸소 느꼈다. 앞으로도 또 힘든 일이 닥칠테지만 그때도 유연하고, 치열하게 대처할 수 있는 나만의 삶의 지혜와 스킬을 기르는 호주 생활을 기대한다. 플러스, 언니들처럼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대한다

 

 

내 힘으로 구한 첫 번째 쉐어하우스로의 이사 첫 날.

이제 집도 구했고 잡도 있고 제대로 된 호주 생활을 시작한 날.

앞으로 슬슬 적응하면서 세컨잡도 알아봐야겠다!

 

posted by 드쏭

20150124

 

오늘은 감사 일기를 써야할 것 같다

본격적으로 job searching에 들어간지 6일 만에 구했고 오늘로 이틀째 일했다

카페 키친핸드로 6시 30분에 시작한다는 것이 좋고 일도 마음에 든다

비록 내가 칼질에 서투르고, 조심성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이 일에 익숙해지면 되니까!

어제는 이사 나와서 잠시 얹혀 살고 있는데 이것 또한 감사하다

그 동안 갈 곳이 없고 말할 사람이 없어 속을 끓였는데 하소연도 하고 이해도 받고 신경도 써주셔서 다시 마음에 따스함을 느낀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가만히 앉아 생각하면 눈물 날 것 같다. 어떻게 그렇게까지 잘 알지도 못하는 나를 도와주시고 신경써주신건지 감사할 따름이다. 그냥 감사하다 는 말로는 내 마음을 표현하기에 제약이. 이 분들 덕분에 힐링 타임 중..

이런 따뜻함이 계속 전달되고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나도 얼른 자리를 잡아 따뜻함을 전달해줘야 겠다

뭐 이제 고정 일이 생겼으니 우선 여기에 집중해 얼른 익숙해지도록 노력하고 그 후 세컨 잡을 찾아봐야 겠다

 

 

 

정말 호주 워킹홀리데이 초기 정착을 짧고 굵게 하고 있는 듯ㅋㅋㅋ

출근 첫 날(어제) 비가 하루 종일 왔는데 출근하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4시 45분에 집에서 나와서 5시 14분 트레인을 타고 6시 17분에 내려서 신발 다 젖으면서 겁나 걸어가서 제 시간에 맞춰서 갔으니까. 그리고 저녁엔 그 비 속에서 이사를 했으니까ㅋㅋ

근데 지금 약 2주 간 있으면서 느낀 것은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대부분 이렇게, 혹은 더 치열하게 살아간다는 것. 한국에서는 이렇게 출근? 글쎄다 진짜 불만도 많이 갖고 짜증도 났을 텐데 어제의 나는 너무나 절박했기 때문에, 생존이 달려있기 때문에 전혀 불만은 눈곱만치도 없었고 그냥 출근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고 트레인 타는 것도 좋고 다 좋았다!

그냥 지금 이 상황이 다 감사하고 좋다 이제는 집만 잘 구하면 된다 ^0^

 

출근 길 쇼핑센터 앞에서 기다리며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posted by 드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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