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1

 

이번 주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다 꽤! 오늘부터 고카드가 무료로 찍히고 있으니ㅎㅎㅎ

 

비록 첫 번째 트라이얼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어차피 그 여자 밑에서는 돈도 못 받고 배우지도 못 할듯

자기는 6달러로 시작했다며 같은 아시아인이니까 도우면서 살아야 된다고 했지만

너무나 impatient 한 성격에 영어 액센트가 bad.. 심지어 그녀가 말하는 English 라는 단어를 못 알아먹을 정도니.. 내가 이래봬도 인도에서 인도인 발음도 잘 알아들었었는데.. 발음도 발음인데 액센트를 제대로 해줘야지.. 그러면서 나한테만 영어 못 한다고 ㅈㄹㅈㄹ

그래도 이 여자 때문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하락해서 잡을 못 구할 것만 같은 불안감이 압도했다.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벌렁벌렁 잠을 자다가도 계속 깨고

 

결국 한인잡으로 눈을 돌려서 트라이얼도 갔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이건 좀 매우 아니다. 위치도 안 좋았지만 그것보다는 가게에 생기가 너~~~무 없어... 뭔가 침울... 도저히 이건 안 되겠다 싶었다.

 

 

 

또 다른 한인잡 인터뷰! 사장님 인상이 매우 좋아보여서 마음에 들었는데 근무시간이 좀... 돈은 많이 벌릴 것 같아서 아직도 마음 한 켠에 미련이 살짝 남아있긴 한데.. 사람 좋은 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지라.. 그렇지만 그것보다는 내 건강을, 내 생활을,

아직도 모르겠다 뭐가 옳은 건지

그냥 내 선택을, 내 결정을 믿고 행동하자!

 

 

 

세 번째 트라이얼은 오늘 오전에 다녀왔다. train 타고 갔는데 위치가 노동 지역이라 약간 놀람. 브리즈번의 또 다른 모습을 봤다. 일 마음에 들고 사람들도 좋아보였지만.. 중간 중간 가끔 영어를 확실히 못 알아먹기도 했고.. 또 실수 하나를 해갔고 그런가 지금까지 연락이 없다ㅠㅠ 바쁜 곳에서 일할 만한 영어 실력은 아직 안 되는구나...... 그래도 트라이얼 끝날 때쯤 배고프냐면서 먹고 싶은 거 먹으라고 하고 물도 줘서 챙겨왔다! 거기에 교통비라고 한 시간 시급 챙겨줌ㅎㅎㅎㅎ 호주 와서 처음 돈 받아본다!!! 신남!! >,<

오늘 나의 점심♡

 

 

어제 이력서 돌린데 가서 매니저랑 얘기 좀 했는데.. 너무 씨티라서 안 된 것 같다. 그리고 후회되는 것! where do you live? where are you living? 하면 나는 그냥 딱 그 지역 이름만 말하는 습관이 있음.. 그러면 영어를 더 못 해보인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냥 간단히 말하는 게 좋고, 미드같은 데서 그들도 그러는 것 같아서... 하지만 난 그들이 아니지... 아마도 영어가 문제인 것 같다. 여기는 나의 이력과 아주 잘 맞는 곳이었고 일하고 싶은 곳이었는데ㅜㅜ

 

그리고 아지트인 씨티 도서관에서 시간 보내다가

가든 씨티 가는 버스를 탔다.

앤 스트리트에서 185번을 탔는데 완전 꼬부랑 동네 길로만 돌아가서 가든 씨티까지 가는데 거의 1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정말 좋았다. 버스에 나 혼자고 드라이브하면서 동네 구경하는 것이. 그래서 기분이 좋아졌고 불안감이 사라졌다ㅋㅋㅋ 그리고 자신감 충만해져서 가든 씨티에서 돌아다니면서 이력서 몇 장 돌리고 집에 왔다.

그냥 샌드위치 만드는 일 같은 것 하고 싶은데ㅜ 그런거 잘 할 수 있는데ㅠ 손으로 뭐 만드는 거..

 

내일도 인터뷰 하나 가는데 정말 여기는 무조건 된다는 심정으로 얘기 잘 해야 겠다!!! 이제 더 이상 나의 멘탈이 덜렁 덜렁 해져서 붙잡을 수 없어지기 전에..

그래도 구직 활동 중 면접도 보고 트라이얼 몇 번 하면서 든 생각이 그 과정을 통해 결국 내가 갖게 될 어떤 잡에 대한 연습이 되는 구나 였다.

오늘 트라이얼에서, 면접에서 아쉬웠던 점은 다음에 기회가 오면 제대로 신경써서 잘 하면 되니까!

뭔가 될 듯 될 듯도 한 데 말이다 쩝

posted by 드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