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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27 <David Hockney @SeMA,서울시립미술관> 190626
2019. 6. 27. 17:51 ◑ Got impressed/By artworks


오랜만에 찾은 서울시립미술관

Tim Burton 전시 이후 처음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고대하던 호크니 전시

주말에는 여기에 줄이 꽉 찬다고 한다. 그 사이에 껴서 볼 엄두가 안 평일에 휴가내고 고고!


12시 도슨트를 예약해놨으므로 그 시간에 맞춰갔다. 1층 라커에 짐을 맡기고 조금 일찍 도착한터라 미리 그림이나 보고 있을까해서 먼저 보고 있어도 되냐고 문의했는데 안 된다고 했다. 도슨트 후에 재입장 가능하다고. (도슨트 예약하신 분들은 그 전, 그림을 보기위해 일찍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총 7개의 섹션으로, 전시실은 총 3개로 2층에서 시작해서 3층으로 가는데, 3층에는 호크니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수 있는 곳(여기는 좀 좁은듯..)과 아카이브룸 등을 꾸며놓았다.

도슨트 진행해주시는 분이 전시장이 쾌적한 편이라 조금 더 부가 설명해도 되겠다며 설명을 더 해주신 것 같아 감사했지만, 이게 쾌적이구나 싶었다. 도슨트 인원이 40명이라 그 인원 자체도 많고 전시장 통로 라던가 그리 넓은 편 아니라서 도슨트 들으면서 그림까지 챙겨보기는 힘들다. 도슨트 들을 때 잘 들어놨다가 다시 돌면서 그 설명 떠올리며 감상하는 것으로. 또 하나 좋은 점은 호크니 전시별 설명을 작은 책자로 주기 때문에 사람 많은 전시장에서 굳이 그 설명을 읽을 필요가 없고 전시장 하나 나와서 중간에 읽거나 나중에 다 보고 읽으면 될 것 같다.

내가 호크니 하면 떠올리고 알고 있었던 그림은 초기 작품일 뿐이었고 다양한 연구, 실험과 시도를 하셨고 하시고 계신다는 걸 알게 됐다. 피카소의 입체파 화풍에 매료돼서 연구하셨던 시절의 작품도 인상적이었고. 기존의 원근법은 창을 통해 보는 것이라며 이와 반대로 의자를 앞은 좁고 뒤를 넓게 그린 시도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나는 아직 고정관념도 있고 원근법에 대해 연구중이라 기존 원근법이 더 좋아보이긴 하지만..)

3 전시실의 A bigger Grand Canyon 과 가로가 12m에 달하는 Bigger Trees Near Warter Or/Ou Peinture Sur Le Motif Pour Le Nouvel Age Post-Photographique 는 압도적이었다. 힘든 작업이었겠지만 그렇기에 완성하고 난 후 더 큰 성취감과 희열을 느끼시지 않았을까 한다. 저 정도 크기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작품인 것은 명백하고. 그 사실이 부럽고 재밌겠다, 나도 해보고 싶다 등등 다양한 생각이 오고 갔던 그림들

대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전시 보고 나오니 설치되어 있던 꽃 차


전시보러 가면 꼭 사오는 엽서들. 다른 굿즈도 사고 싶은 충동이 있었지만 자제..



도슨트 전에 입장 안되는 줄 알았으면 먼저 들렸으면 좋았을 남대문 알파를 영화 전에 들르기 위해 바쁘게 걸어가서 바니쉬 사고 영화보러 버스 정류장으로 또 열심히 뛰어갔다. 영화가 재밌어서 다행. 다 보고는 이태원행. 아주 타이트하고 알찬 하루였다. 다만, Hockney 다큐멘터리를 다 못 본 것이 아쉽다. 인터넷에 찾아봐도 영상이 보급 안 되어있어서 아마 보기는 쉽지 않을듯ㅠㅜ



<잠깐 본 다큐멘터리에서 인상적이었던>

Intense pleasure through the eyes

자연으로 돌아감으로써 시각을 재충전할 수 있다.


<호크니 전시 책자에 있는>

“눈은 언제나 움직인다.

눈이 움직이지 않으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눈이 움직일 때, 내가 보는 방식에 따라

시점도 달라지기 때문에 대상은 계속해서

변화한다. 실제로 다섯 명의 인물을 바라볼 때

그곳에는 1천 개의 시점이 존재한다."


<Some quotes by David Hockney from the Internet>

What an artist is trying to do for people is bring them closer to something, because of course art is about sharing. You wouldn’t be an artist unless you wanted to share an experience, a thought.


Who’s going to ask a painter to see a diploma? They’d say, ‘Can I see your paintings?’, wouldn’t they?

예술학교 나오신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면... Can I See your paintings? 라는 질문을 받을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가 학교 진학이 아닐까 싶은데..


posted by 드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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