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3. 15:25 ◑ Got impressed/By artworks

오랜만의 한가람미술관 방문

디자인 아트 페어 2019 표가 생겨서 보러 갔다


이 전시를 가고 싶었던 이유

바로 안소현 작가님의 개인전을 해서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고 반한 그림인데 실제로 보니 더 좋았다. 아크릴인데 유화같은 그라데이션 작업. 저렇게 붓자국없이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는걸 아크릴을 다루면서 경험했었기 때문에 그림들을 보면서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실제 작가님도 유화같이 보인다고 하는 말을 듣기 좋아하신다고 했다. 아마 저렇게 처리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셨을 것 같다. 그리고 스카이캐슬을 안봤는데, 스카이캐슬에 그림을 협찬했다고 사람들이 알아보고 앞으로 더 유명해지실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그림이기도 하고. 따뜻하면서 색감도 예쁘고 세련된. 그래서 나도 좋아하는 거지만.

작가님 남편분께서 나와계셨는데 이것저것 여쭤봤는데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했고 그림도 정말 잘 보았습니다. 팬입니다, 작가님 :) 저도 언젠가는 작가 vs 작가로서 뵐 수 있기를 고대하며 열심히 작업을..



작가님 그림 중 몇 개만 올려본다. 초기에는 휴식이라는 테마로 의자나 소파를 대상으로 많이 그리시다가 전시회에서 2018, 2019 작품을 보니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배경이 멕시코라 그런지 색감도 훨씬 이국적인데, 뭔가 편안하다. 그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우리가 바라보기엔 낯설은 느낌. 작가님 노트를 보니 아마 이러한 느낌을 의도하신 듯 하다!

작가님 그림을 엽서로도 판매하고 있었다. 여러 장 사오고 싶었는데 현금이 5천원 뿐이라 친구 하나, 나 하나 밖에 못샀다 ㅠㅜ 아쉽



나도 이 비슷한걸 시도한적 있었는데, 워낙 패션을 좋아하니 눈에 들어왔던 작품들



과슈+다른 안료 on wood

귀엽고 색깔도 예쁘고 나와는 다른 분위기의 그림들이라 더 눈길이 갔던 작품들

저렇게 집 벽면 한쪽에 장식해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유리 공예. 저 무늬 하나 하나 다 구워서 핀셋을 이용해 붙이신거라니 정말 대단했다. 귀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류도 판매하고 계셨는데 예뻐서 하나 선물용으로 구매



블루+화이트+골드, 세라믹의 조합이 너무 세련되어 보여 정말 하나 소장하고 싶었던 작품


이것도 외국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작품이



다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좋았고, 코엑스같은데서 하는 디자인 페어보다는 더 조용한 분위기로 관람의 느낌이 더 강하고 작가님들도 적극적이셔서 소통하기도 좋고 편했다.  무엇보다 나는 안소현 작가님 그림을 실제로 본 것만으로도 만족 :)


posted by 드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