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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30. 20:54 ◑ Got impressed/By movies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5,000원의 행복

오늘 영화는 재밌어서 더 행복


(An image from Cine Material, searched in Google Image); 네이버에 나오는 포스터는 Not attractive여서 구글에서 찾아서 올린다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영화는 재미가 보장되어 있다는 말을 믿고 흥미로워보여서 봤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라디오에서 영화 소개를 들을 때 1시간 42분 내내 컴퓨터 화면만 나오지만 지루하지 않다고 했는데 딱 맞는 소개였다. 신선하고 기발한데 긴장감, 몰입감에 반전까지. 정말 잘 짜여진 영화 같다. 이런 구성을 하기 위해서, 제한된 표현(일렉트로닉과 전화, 인터넷망을 사용하는 기기를 통한 화면들)안에서 긴장감을 유지하고 루즈해지지 않게, 그러나 스토리 라인은 관객들이 다 따라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얼마나 머리를 쥐여짜고 고민했을까. 그 고민의 산물이 잘 담긴 영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반 페북 친구는 289명인데 진짜 친구는 없다고 말하며 아빠가 분노하고 슬퍼하는 장면에서는 SNS 친구의 허상과 얕은 관계를 꼬집으며, 오프라인 친구 중 찾은 생물 스터디 그룹 조장이랑 컨택했을 때 버클리를 가기 위해 마고를 그룹에 넣었다고 안 친하다고 해놓고서는 마고의 사건이 알려지고 사망으로 알려지자 유튜브에 베스트 프렌드였다고 말하면서 우는 영상을 올림으로써 조회수를 올리고 popular 해지려고 하는 장면에서는 역겨웠다. 그밖에 사건에 대해 퍼나르면서 슬프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정말 역겨웠다. 정작 마고와 마음을 나누고 진심을 알아준 사람은 삼촌이었다는.. '오해해서 미안해요 삼촌ㅠㅠ'

역시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반전이 있었고, 마지막에 컴퓨터 배경화면을 바꾸는 것으로 touching한 결말을 맺었다


이렇게 재미뿐 아니라 요즘의 인간관계, 친구와 부모를 포함한, 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고, SNS와 온라인의 허구성과 그로 파생되는 외로움, 미디어를 이용해 사건을 꾸며내고 대중을 믿게 만드는 것에 대한 비판까지 담겨있다. 인터넷 어딘가에 내 모든 정보가 담겨져 있다는 것이 무섭기도 하면서 과연 그 정보를 어디까지 진실이라고 믿을 수 있는 걸까 싶기도 했다. 단순한 구성과 연출 안에서 이런 메시지를 녹여냈다는 것이 놀랍고,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봤으면 하는 영화다. 추천!


기존의 영화 그 어떤 것과 아주 다른, This movie is so Unique & so Incredible. I love it! Highly recommendable movie it is, Indeed!



+

David Kim 역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인 John Cho의 연기 덕분에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었으며, Margot 도 공허해보이고 행복하지 않은 연기를 잘 해준 것 같다. Vick 형사도 그렇고. 또, 삼촌 역의 Joseph Lee는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봤었는데 솔직히 그때는 한국어도 어눌하고 연기가 좀 그랬는데 역시 언어도 중요하다고 다시 느낀게 영어로 연기하니 훨씬 연기도 낫고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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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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