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

 

매봉역 4번 출구에서 약 5분거리

아프리카 계열 원두로 핸드드립 전문이라고 해서 눈길이 갔었던 카페

 

인테리어 및 소품들이 아프리카 향기를 마구 내뿜는다

이런 이국적인 느낌 너무 좋아!

 

아프리카 커피 농장에서 찍은 듯한 사진들도 액자에 끼워져 벽면에 걸려져 있고, 아프리카에서 공수해 온듯한 소품들도 꾸며져 있다

 

저렇게 페인팅 및 큰 액자들을 보니 호주에서 사오지 못한 원주민 작품들 생각이 많이 난다.. 사올걸 하는 아쉬움...ㅜㅜ

 

아프리카 계열의 드립용 원두가 여러 가지 구비되어 있다. 저렇게까지 자세히 원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맛 몇 가지만 기억하고 있는터라, 특히 에티오피아는 종류가 많아 이름만 가지고 도전하기는 조금 그래서, 내가 맛있게 마셨었던 아프리카 나라의 원두 이름을 말씀드리며 추천을 부탁 드렸다.

사실 드립은 많이 안 마셔봐서.. 호주에 있을 때 드립을 마시면 머리가 아파왔어서 그 이후로 웬만하면 에스프레소로 마셔왔던지라.. 얼마 전 강릉에서 맛있게 마셨었던 케냐 키안데리를 말씀 드렸다. 이건 롱블랙으로도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어서.

사장님께 추천받은건 Burundi Nemba; 산미도 적당히 있고 고소하다며

생김새도 귀염상이신데, 커피 다 내리고 조그만 컵에 맛을 본 후 내놓으셔서 그 모습도 왠지 귀엽ㅋㅋ

 

나도 집에 하나 걸어놓고 싶다

 

접시도 아프리카 냄새 물씬

냄새는 살짝 씁스르함이 느껴지는데 맛은 산미도 적당하고 고소하고 시트러스 같은 뭔가 상큼한 것 같은 과일향도 나는 것 같다. 마시면 입에서 달아나 버리는 것 같이 입에 남지 않는다. 이런 게 약한 바디감이라고 할 것 같다고 추측. 산미는 처음 마실 때 보다는 끝맛의 여운으로 남는다

취향 저격 성공

바디감이 조금 더 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튀지 않아서 자주 즐기기에 무난해 보이는 맛이다

다음에 가게 되면 또 추천해 달라고 해야겠다!

그리고 나랑 취향이 비슷한 분들께 원두도 선물해야지 :)

 

잔잔하면서 신난 팝 뮤직과 창밖의 흩날리는 낙엽을 보고 멍때리며 스트레스를 제대로 날려버린 커피 타임 아주 만족스럽다 ㅎㅎㅎ

 

posted by 드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