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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23 <Nick Knight 사진전 @대림미술관, 전시 @환기미술관> 170322
2017. 3. 23. 01:34 ◑ Got impressed/By artworks

 

오늘의 여정: 대림미술관 - 통인시장 - 클럽에스프레소 - 환기미술관

 

 

가는날이 장날이었다

일부러 한가할 때 가려고 11시 도슨트 맞춰 간 거 였는데 엄청나게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있어서 당황..

미술관 가는 버스 안에서 다른 분들 대화를 들은 바로는 CJ, 티켓 공짜

나는 5천원 다 냈는데 정신없는 분위기고.. 운이 안 좋았다ㅜㅠ

그러나 도슨트 분께서 설명을 잘해주셔서 재미있었고 이해에 도움도 많이 됐다. 아나운서 목소리에 능숙한 진행과 설명 친절하시고!

 

전시는 2층~4층까지 연대기로 구성되어 있다. 연대기 별로 작품 변화가 뚜렷이 보였다

 

 

2층)

원래 생물학, 의학으로 대학에 들어갔다가 사진으로 전공을 바꾼 후 초기의 Skinhead 주제의 작품들

 

Red Bustle 작품으로 유명한 패션 화보 형식의 사진들

옷에 초점을 맞춰지게 하기 위해 인물과 배경을 심플하게 처리

흑백 속에서 빨간색, 초록색 원색이 돋보인다

개인적으로 눈에 들어왔던 작품들이다. 특히 마지막 작품은 실제로 보면 전체적 색깔이랑 주름 표현이랑 인상적이다

 

 

3층)

1990년 사진에 처음으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서 이미지를 합성하거나 포토샵을 이용하거나 해서 작품에 적용하셨다고 들었다

알랙산더 맥퀸과 베프였고 많은 작품을 진행했었다

 

장애를 가진 분들을 작품의 모델로 장애를 감추는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를 뿐이라는 메세지

 

윗 작품은 에이즈 경각(?) 메세지 작품. 일부러 다른 연출없이 빛 조절로만 나타냄

밑의 작품은 3D 스캐너와 프린터로 만든 작품

 

ROSE 시리즈

프린트한 후에 프린터의 특정 부분을 조절해 물감을 흘러내리는 식으로 프린트한 후에 그걸 다시 사진으로 찍은 작품

 

 

4층)

최근 작품들로 Fashion과 Moving Image를 활용해 Image 만드는 작업을 하신다고

 

 

 

 

 

 

 

 

 

 

 

 

 

 

It = Image or photography or something that you want to pursue in your life

 

 

도슨트님께서 Nick Night 작가를 Image Maker 라고 하셨는데 전시를 보고 나니 무슨 의미로 Image Maker 라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전시 보기 전에 홍보만 보고는 2층의 패션 화보 같은 작품을 찍는 패션 화보 전문 사진작가인줄 알았는데, 사실 그걸 기대했었는데, 그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다양한 시도로 작품을 하는 이미지 메이커였다. 패션은 단지 하나의 Medium? 마치 페인팅에서의 물감같은? 여러 도전과 그 열정이 인상적이었다! 항상 다른 시각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는 태도에서 또 많은 것을 느낀다

 

 

 

 

 

한 3년?전쯤 TV에서 보고 먹고 싶었던 통인시장의 기름떡볶이를 드디어!

뭐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는 집이었다

콩기름 + 고춧가루 + 밀가루의 맛

(어떤 블로거가 콩기름으로 요리한다고.. Not Sure)

음.. 고춧가루의 맛이 강해서 나의 입맛에는 좀 안맞았고 한 번 경험해본걸로 됐다 싶다

 

 

대림미술관에서 통인시장을 지나 언덕을 타고 자하문 터널 속으로

 

 

터널은 차를 타고 지나갔었지, 아마 걸어서 통과한 건 기억 안에는 처음인 듯 싶다. 차로 갈 때마다 터널 들어갈 때는 차문을 닫았었지 항상.. 그걸 약 500m를 걸어가면서 생각이 났고 먼지를 다 들이마시고 있구나 싶고 왜 이 길로 왔을까 싶었다..

두 갈래 길에서 무리한 선택으로 사서 고생..ㅋ

 

 

천천히 가도 괜찮아 길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커피 머니 메이커 책에서 보고 가려고 계획했던 곳인데 엉뚱한 길로 들어서 이 큰 건물을 찾는데 20분을 넘게 헤맸다...

통인시장, 터널을 지나 언덕을 올라왔는데 카페 찾느라 언덕을 또 오르락 내리락...

 

 

1층 커피 바에는 커피 머신들이 많고 로스팅 하는 곳과 원두, 기구들 진열된 곳, 테이블 몇 개 있고 2층에 많은 테이블이 있다

거의 10가지?의 싱글오리진 에스프레소들이 있어서 좋았다! 디카페인까지 있다

오늘 트라이한 것은 미얀마 G1과 에티오피아 리무 G2

물을 덜 넣어달라고 했는데도 연하게 느껴졌다

롱블랙에 길들여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두나 로스팅 차이인지 모르겠는데

뭔가 20% 부족한 느낌? 호주에서 마셨던 롱블랙들에 비해서..

미각을 자극하는 풍부한 맛들이 부족한 느낌이라고 할까

호주에서 마신 것들은 신맛, 과일향 등 개성이 딱 느껴졌었는데 (오히려 너무 자극적인 것들도 있었는데)

말로 설명하기는 힘든데 연하다는 말밖에는 설명이....ㅋㅋ

아무튼 3천원의 가격으로 다양한 원두를 즐길 수 있고, 싱글 오리진으로 각각의 맛을 트라이해볼 수 있고 괜찮았다. 다음엔 물을 보통 넣는 것의 반만 넣어달라 해야될려나

Anyways, 다시 트라이해보고 싶은 곳

 

 

환기미술관 가는 길

 

사람은 죽고 예술은 남는다

 

원래 부암동 간 김에 색채집 전시를 보러 간 것이였는데, 어떤 블로그에서는 색채집 입장료 2천원이라고 봤는데 가니까 3개의 전시 묶인 티켓밖에 없었고 5천원이었다

본관 <허동화 : 충만> 캔버스에 아크릴 혹은 콜라쥬 작품이 많았는데 인상적이었다. 특히 눈길, 위대한 태양, 숲 시리즈. 그 중에서도 숲 시리즈의 색감이 인상적이었다

별관 <국대호의 색.채.집> Colorfield, 색에 대한 작가님의 열정이 느껴졌다 근데 전시 공간이 약간 어두운 것 아닌가 싶은데 의도된 것이겠지?

달관 <향안에게 - 수화와 향안의 이심전심> 김환기 작가님의 드로잉과 편지, 유품등이 전시되어 있다. 실례되는 표현일지 모르나, 그림 편지?에서 귀여움이 느껴져 미소가 지어졌다

 

 

 

아이들은 그냥 아이들이어서 사랑스럽고, 귀엽고, 존엄하다. 아이들은 아무리 실수해도, 조금 모자라도, 매일 말썽을 피워도, 아이들이기에 어여쁘다.

어른들에게도 그런 순간이 필요하다.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행복하고 명예롭고 복된 느낌. 예술은 바로 그런 느낌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 귀를 가진 내 운명에 감사하고, 멋진 그림을 볼 때 눈을 가진 내 운명에 감사한다. 예술은 그렇게 '당연하게 여겼던 그 무엇'에 대한 무한한 감사를 배우게 만든다.

-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정여울> 중에서

 

posted by 드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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