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인데 괜찮다는 글을 많이 읽었고, 원래 영화 음악을 좋아해서 보고 싶었던 영화
Rotten Tomatoes에서 무려 92% 긍정 반응을 기록하고 있다
(출처: Naver)
영화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음은 대부분 아는 사실이지만, 어떻게 작업이 이뤄지는 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드라마 <또 오해영>의 에릭의 직업이 음악 감독이라 간접적으로 보긴 했었지만 안다고는 할 수 없다
이 영화는 영화 음악계 거장들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그들의 생각과 음악 작업에 대해서 엿볼 수 있다. 한 유명 감독은 바람 소리가 섞인 피아노 연주 소리를 담기 위해 캐년 한 가운데에 피아노를 설치해서 녹음하였고 그 덕분에 우리는 멋진 연주를 영화 속에서 접할 수 있었다. (영화 제목을 잊어버렸다. 이름 들으면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영화였는데..)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영화 <스크림>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소리를 지운 후 영상만 보여줄 때의 밋밋함과 음악으로 인해 공포 분위기가 형성되는 차이의 극명함을 여러 번 비교해서 보여준다
영감을 받아서 발전시키는 과정, 감독이 원하는 방향과 합을 맞춰가는 과정 등 작업의 속 이야기도 볼 수 있다. 다른 디자이너들과 마찬가지로 클라이언트-여기서는 영화 감독-가 원하는 것을 음악으로 표현해내야 하는 그 고충이 느껴지고,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더욱 창조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장면의 이미지에 따라 극적인 요소를 배가 시킬 수 있게, 혹은 튀지 않도록 베이스로 잔잔히 깔릴 것인지를 우선 결정하고 그에 맞는 음악을 만들어서 구성해야 하니까
이 분들 덕분에 우리가 영화를 더욱 재밌고 감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뒤에서 노력하는 고마운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스코어>.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음악들이 주로 담겨 있어서 즐겁게 볼 수 있었다
A blank page is always a blank page.
잘못된 노력이란 없다. 노력을 계속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알맞은 방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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