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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4. 16:08 ◑ Got impressed/By movies

(Images from Google)

 

프랑소와 오종 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그의 작품을 보기는 이번이 처음

깊은 감정을 느끼고 사랑, 용서와 같은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 영화였다

흑백 영화의 세련됨, 훌륭한 바이올린 연주의 시각적, 청각적인 아름다움

 

자신의 자식을 잃은 슬픔, 자식은 죽인 가해자에 대한 미움과 분노, 복수심은 전쟁에서 이긴 쪽이든 진 쪽이든 공통으로 느끼는 감정, 즉 상황을 넘어서는, 인간이라면 느낄 수 밖에 없는 감정

안나와 프란츠의 부모님이 아드리앵에게 느꼈던 감정이 안나가 프랑스의 한 레슽랑에서 프랑스인들 사이에서 홀로 독일인이 되는 상황이 전쟁에 대한 양국의 입장과 인류 보편 가치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또, 안나 역으로 Paula Beer의 연기가 뛰어나 서서히 변해가는 감정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분노와 슬픔에서 약간의 호감, 분노의 풀어짐에서 다시 분노와 절망감에서 용서와 사랑의 감정을 깨달음. 이런 전반적인 감정 변화의 흐름을 잘 연기한 것 같다. (보면서 눈물이 주르륵)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슬픔을 겪더라도 인생은 계속 되는 것이니까. 흐르는 것이니까. 가해자에 대한 분노와 미움은 극복하고 용서하며 인생을 살아내는 것. 그것이 진정한 용기다

 

중간 중간 컬러 처리한 장면은 극 중 인물의 감정 변화의 계기가 되는 부분 혹은 극 전개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부분을 표현해줬다고 생각한다

 

과연 나는 이와 같은 슬픔을 극복하고 인생을 다시 살아갈 수 있을까.

아직은 다행히도 이런 큰 상실감을 겪은 적은 아직 없지만 앞으로 겪게 될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니까.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워나가며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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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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