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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26 443th.D_2nd Easter Holiday in Aus; Depressed

20160326 

 

이스터 홀리데이로 4일을 쉬게 되었다

원래 주말에 일 안 하니까 추가로 이틀을 더 쉬게 된 것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너 이스터 때 뭐 할거야?" 물으면 나는 "쉬는게 계획" 이라고 대답했었는데

어제, 오늘 정말 문자 그대로 침대와 한 몸이 되어 먹을 때와 화장실을 갈 때를 제외하곤 내 방 밖에 안 나가며 잉여 잉여하고 있다

좋아하는 문채원씨가 나오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 4회를 어제 다 보고 오늘은 오전엔 쇼핑에 오후엔 꽃청춘 6회 보고

그렇게 영어 공부는 1도 안 한 채 잉여 잉여 잉여 하다 보니 점점 우울해진다...

쉬는게 계획이라 했지만 공부하고 할 거 할 계획이 내 나름 있었는데 아까도 할 거 하다가 갑자기 잠깐만 누울까 해서 누운 게 폰으로 이어져서 레시피 공부로... 그러고 나서 씻고 오니 이제는 잘 시간ㅋ

이렇게 갑자기 4일을 쉬게 되니 불안이..

 

 

사실 세컨 비자로 들어오면서 불안감이 늘어났다

이제 호주에서 9개월 남았네, 8개월 남았네 이러면서 약간 시한부 호주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해야하나?ㅜㅋㅋ

그와 동시에 내 초기 목표 달성하려면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렇게 잉여할 시간이 없는데..

그런데 내 체력은 안 받쳐줘서 지금도 입 바로 옆에 먹다가 묻은 것처럼 뾰루지가 크게 올라와 있는 상태고..

그래서 쉬는 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쉬다 보니 또 불안 + 우울의 악순환..

 

 

그리하여 내일은 힐송처치에 가보려 한다

사실 그런 예배 분위기(?)가 나랑 잘 안 맞지만 그렇다고 오지 교회 가기엔 내가 서양 교회에 너무 무지해서.. ㅠㅠ international 교회로 찾고 있는데 인터넷 검색으로는 한계가.. 역시 아는 사람 통해서 가야함ㅜㅜ 우선 내일은 그냥 가보는 걸로!

그리고 소고기 한 번 구워먹기 >,<

 

저번에 2.5kg 짜리 감자 사 와서 어제는 닭가슴살 감자 조림에 오늘은 감자전으로 먹고도 한 7개가 남았..ㅠㅜ 혼자 사니 대용량은 사오면 참 그렇다.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한 듯해서 소고기 먹고 힘 좀 내야징

야채 사 와서 소고기 굽고 난 육즙에 휘리릭 볶아서 반찬 만들고

 

 

그리고 책 읽던 것 마저 다 읽어서 끝내기

 

이 세 가지는 꼭 하자 내일!! 예배끝나고 시티서 배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ㅜ

 

 

 

 

그 동안 집의 인터넷 사정으로 못 올린 사진 올리기 ㅎㅎ

 

 

이번주 월요일, 룸메가 떠나기 전 쉐어 가족과 함께 피크닉 겸 점심을 같이 먹었다

걸어가는 두 여자를 보는 순간 나무와 집과 하늘과 모두 잘 어우러져 사진에 담고 싶어서 찰칵!

 

 

 

One Sunny Day in Docklands

 

 

이 날 며칠동안 춥고 흐리고 비오고 하다가 갠 날이라 정말 아름다웠다

이 풍경을 보면서 점심을 먹는 순간 행복함을 느꼈고

강가 옆에 앉아 점심을 즐기는 직장인들을 보며 그들이 부러웠다.. 이런 따뜻한 날씨 속에서 이 풍경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있는 이 순간들이 일상인 그들이..

 

 

오랜만의 밤 산책 ^^

쉬기 전 날은 확실히 들뜨고 피곤함을 덜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밤에 산책하는 것 좋아하는데 혼자가 아니라 동행한 친구가 있어서 더 즐거웠다

정말 오랜만에 한국말로 수다 떨어서 막 떠들게 됨ㅋㅋㅋㅋ

 

posted by 드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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