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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22 470th.D_Looks Like A Job for Me, Thank You

20160422 

 

드디어 세컨잡을 잡았다!!!

너무 힘들었다... 한인잡의 유혹의 손길에 넘어갈 뻔도 하고 무기력에도 빠지고..

거의 매일 검트리 확인하고 가까우면 최대한 직접 가서 이력서 내려고 하고 면접, 트라이얼 보고 하다가 결국에는 시간이 정말 좋은 세컨잡 구함ㅎㅎㅎ

돈, 포지션 이런걸 떠나서 시간이 너무 좋아서 무조건 여기는 돼야겠다 싶었다

공고 보고는 저번주 토에 이력서 내러가서 면접보고 일요일날 트라이얼 2시간

근데 월요일날 또 일하러 온거 보고 결정한대서 알았다고 하고 월요일날 채용확정

이 날 정말 행복했음ㅠㅠ 어떻게 이렇게 딱 내가 찾던 시간대의 잡을 잡게 됐는지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올 것만 같이 정말로 행복했다ㅜㅜ 내가 딱 원하던 시간과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부수입!!

 

 

트라이얼 한 날, 셰프가 화장실 청소하고 다 끝났다 하니까 지가 확인해서 먼지 하나라도 나오면 너는 job 못 갖을거라고 해서 짜증이 확 나가지고 all clean 이니까 확인하라고 ㅡ ㅡ

그래도 계속 며칠 일하다 보니 그렇게 싸가지는 아닌거 같기도 하고 아직은 잘 모르겠다

우선 뭐 같이 일할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다행, 또 한국에 은근 관심도 있어서 말 붙이고ㅋ

무엇보다 일이 쉽다ㅋㅋㅋ 나 일 가르쳐주던 애들이 말했던 것처럼 쉬움ㅋㅋ 다만 무거운 것 드는거만 쪼꼼 힘들고 체력적으로ㅋㅋ

그리고 사장이 easy going 해보임ㅎㅎ 항상 농담 날리고ㅋㅋ 바리스타 대만 여자애랑은 일 끝나고 같이 트레인 타면서 말 많이 했는데 이 친구도 밝고 타지 생활에 대한 공통점으로 말 할 거리가 많아서 좋았음ㅎㅎ 바로 공감대가 형성됨ㅋㅋㅋ 사람들이 인간적이여 보여서 더 좋다ㅎㅎ

오늘은 어떤 대만 여자애가 내 포지션으로 이력서 내러왔는데 안타깝게도 영어를 못 알아듣더라 거의... 친구들이랑 같이 왔는데 통역이 필요할 정도.. 근데 사장이 그 친구한테 너 이 근처 사냐고 그렇다 하니까 방 있냐고ㅋㅋㅋ 완전 웃겼음ㅋㅋㅋㅋ 왜냐면 내가 방을 알아보고 있어가지고 그걸 아는 사장이 그 친구한테 물어본 것ㅋㅋㅋㅋㅋ 짱 웃겼다ㅋㅋㅋ

여기가 점점 좋아지려 한다ㅎㅎㅎㅎ

 

 

오전 잡도 이제 손에 익은 게 내 스스로도 느껴져서 시급 올려달라 말할 생각이고

이렇게 꽤나 안정적인(오전 잡은 아직 잘 모르겠....ㅠ), 나름 오지 투잡을 구축했으니 이제는 공부 열심히 하고 멜번 생활을 즐겨야겠다

아 집 찾아야 되는구나ㅠㅠㅋㅋㅋㅋ  

 

 

 

Carton Gardens

 

가을의 멜번 모습 - 이력서 내러 근처 갔다가 들른 공원; 이 날은 아직 단풍이 덜

 

Royal Exhibition Building

 

 

 

역시 이력서 내러 가서 본 Port Melbourne

 

 

 

농장에서 일하다 만난 홍콩 커플이 앨리스 스프링스를 가기 전에 같이 간 한국 식당

이 날도 너무 행복ㅠㅠㅋㅋㅋㅋ

요즘 일 구하느라 바빠서 끼니를 제대로 못 먹었는데 제대로 된 식사해서 행복했다!

정말 문자 그대로 흡입했고 배 터지는 줄 ^^ ㅎㅎㅎ

 

 

 

씨티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찍은 Flinders Street Station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내 자신을 돌볼 수 없을 정도로 바쁘지만 내가 원하는 거니까 힘들지 않다

는 개뿔. 힘들다 많이.. 체력이 딸려서ㅋㅋ 그래도 정말 덜 힘듬 내가 원하고 계획한 거니까

부디 이게 좋은 결과를, 내 인생에 도움이 되길 바랄뿐

지금 이 생활을 못 버티면 아마 내 미래 계획을 다시 짜야 할지도..

그렇게 생각하며 즐기려 노력하는 중!

평일에 이렇게 열심히 살고 주말에 쉬니까 행복 ㅎㅎㅎㅎ

비록 오지잡일지라도 최저 시급은 안 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다 참여할 수 있는 지금의 스케줄이 꽤나 맘에 드니까 괜찮아 라고 자기 합리화 및 자기 위로(?)ㅋㅋㅋ

 

posted by 드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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