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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25 <The Course of Love - Alain de Botton> 161125
2017. 1. 25. 22:30 ◑ Got impressed/By books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알랭드 보통이 신작을 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책은 원서로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그의 다른 책들은 다 한국어로 읽었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뜨끈뜨끈한 신작이어서 인지 City Library에 조회하니 예약 대기자 명단에 올려야 했고, 약 2,3주? 기다린 끝에 내 차례가 돌아와서 빌릴 수 있었다. 다행히도. 

 

멜번을 떠나기 전에 다 읽기 위해 밖에 나갈 때마다 들고 다니며 자투리 시간에 열심히 읽어야 했지만 그만큼 재미있어서 집중은 잘 되었다. 영어 문장은 약간 긴 편이고 단어도 생소한 것들이 보였지만 내용 이해에 무리가 갈 정도는 아니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한 내용이 책 초반에 나왔지만 이 책은 남, 녀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연애, 결혼으로 이어지는 두 사람의 삶의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냈다는 점이 다른 것 같다. 두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관계를 중심으로.

각자 이십 몇 년, 아니 그 이상을 살아오던 두 사람이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게 될 경우 그렇게나 다른 둘이 같이 인생을 꾸려나간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1년~2년이라는 말도 있고, 그렇다면 그 후는?

 

이 책은 사랑에 빠져있는 순간보다는 그 후에 대한 이야기가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 소설임에도 불구, 더 현실적으로 와 닿았던 것 같다.

 

 

What we typically call love is only the start of love.

 

Love means admiration for qualities in the lover that promise to correct our weaknesses and imbalances; love is a search for completion.

 

He wants her to prize what she has rather than ache for what is missing.

If we truly loved someone, there could be no talk of wanting him or her to change; true love should involve an acceptance of a partner's whole being.

 

The child teaches the adult something else about love: that genuine love should involve a constant attempt to interpret with maximal generosity what might be going on, at any time, beneath the surface of difficult and unappealing behaviour.

 

How kind we would be if we managed to import even a little of this instinct into adult relationships

 

.......

 

 

 

 

출근 마지막 날, 화창한 오후 Fitzroy Garden에서

 

 

 

과연 사랑은 무엇인가. 드라마나 영화 속의 스파크가 튀는 뜨거운 사랑? 알랭드 보통이 말했듯이 아마도 이는 단지 사랑의 시작일 뿐일 것이다. 설렘으로 시작된 사랑을 유지, 발전시켜 나가는 것. 언젠가는, 평생에 한번은 나도 이런 사랑을 같이 할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기를..

 

 

P. S 사랑과 관계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준 책. 원서를 꼭 사고 말겠다! 표지도 아주 마음에 들고 ^^

 

posted by 드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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