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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11 548th.D_Should Take Care of Myself

20170711

 

 

아프면 속상하다

 

아프지 않게 미리 관리하자

 

 

 

지난 2주 간 아팠다

특히 저번주 일주일은 일하는데 힘들어서 겨우 버텼다

아픈데 일은 해야하고, 낫지는 않고, 정말 호주온지 1년 6개월 여만에 향수병이란 게 뭔지 느꼈다 꼭 아파서만은 아니었지만.

아픈데 안 나으니까 막막하고 엄마 보고 싶고ㅠㅠ

 

 

 

 

 

목요일 일 끝나고 오후잡 쉐프가 갑자기 Korean BBQ tomorrow? 그래서 나는 아파서 고기 못 먹으니까 안 된다고 하니까 씹어서 juice만 마시랜다ㅋㅋㅋ 아무튼 안 된다고 말했는데 금요일날 일 끝났는데 계속 가자고ㅜ 내가 안 가면 바리스타 애랑 쉐프만 가야해서 참 안 가기가 애매한 상황.. 그리고 금요일은 속이 조금은 나아져서 일하면서 슬라이스도 주워먹었고 또 그걸 쉐프가 봄ㅋㅋ 아무튼 그래서 사장도 같이 해서 4명이서 가는데 시티에 있는 한인 식당에 전화해보니 저녁 8, 9시에야 자리가 난다고.. 역시 금요일밤!

 

그러나 우리는 8, 9 시에는 자야해요... 그 다음 날 일해야 해서...

그래서 그냥 근처에 있는 사장이랑 쉐프가 가보고 싶었던 스모크 요리 레스토랑으로

 

 

먹으면 안 되는 칩스에, 각종 고기에, 튀김들..

나는 조금씩 taste만 한다니까 조금이 모이면 많은거 알지? 하는 사장ㅋㅋㅋ

바리스타 친구는 먹으라고. 너는 음식이 필요하다고. 그래, 결국은 많이 먹어버렸다ㅠㅠ

평소보다는 덜 먹었지만 이 때의 배 상태로는 큰 무리를 했다. 근데 생각보다 괜찮은거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집 가서 소화제 먹어줬는데 토요일부터는 정상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다 나았다ㅋㅋㅋ 고기가 필요했던건가... 아무튼 나아서 기쁘다

 

 

 

저녁 식사 후 집 들러서 씻고 Fizroy에 있는 어느 pub으로 cab을 타고 갔다. 오전 잡 코워커 중 한 명이 공연한다고 해서(꼭 약속은 겹치더라.......)

 

 

멜번에서 처음으로 간 펍이었는데 매우 소규모의 공연이었고 사람도 많지 않고 어째 번다버그 펍보다 별로ㅋ 음악도 나의 취향은 아닌...

그래도 오전에는 카페에서 일하고 이렇게 밴드도 꾸려가는 코워커 친구는 멋지다!

 

 

 

 

 

 

 

 

토요일은 간만에 화창! 날씨가 매우 매우 좋았다

 

지난 몇 주간 주말 내내 집에만 있으니(있어야 했으니) 내가 멜번에 있는 이유에 대한 회의감과 스트레스를 무진장 받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은 무조건 도서관에 가야했다 MUST

 

아침도 맛있게 먹고 화창한 날씨와 뜻밖의 우연에 기분 짱! (이날만 기분 짱이었고 결과는 또르르... 더 오랜기간 힘들다....)

 

 

 

 

 

 

오늘 일요일은 새벽 5시쯤 깨어서 블로그 탐방하다가 급 머핀이 땡겨서 냉동실에 있던 머핀을 전자렌지로 데웠는데 드라이해서 다 부셔졌지만 간만에 밀가루와 커피 섭취에 기분은 좋음ㅎㅎ

 

 

 

그리고 책읽다가 아침먹고 빨래하고 다시 도서관으로

 

 

 

어제는 거의 멍때렸는데 오늘은 좀 열심히 했다 ㅎㅎ

주말에 도서관에 오니 조용해서 너무 좋다!

공부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ㅠㅠ

매주 주말에는 게으름을 이기고 도서관에 출석하도록!!

 

 

 

그.러.나 시티를 가니 안 좋은 점은 자꾸 뭔가를 사게 되는 것..

오늘도 잠깐 필요한 게 있어서 들른 엠포리엄에서 넘어가 마이어 구경 슬쩍 하니 오늘이 마지막 Mid Sale이라네? 그래서 조바심에 충동구매 할 뻔 하다가 이성의 끈을 잡고 데이비드 존스로 갔는데 마음에 드는 니트를 발견! 심지어 Merino wool 100% 인데 Further 40% 세일을 해서 65.4불!!!(원래 199불) 그냥 샀다ㅋㅋㅋㅋ 엄청 얇은데 따뜻해서 산 것에 대한 후회는 없고 관리만 잘하면 10년이고 20년이고 입어도 될 디자인이라서 만족스러운데..

이번 달도 돈을 벌써 많이 썼네..

 

 

 

저녁은 내 인생 처음이자 호주에서는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소시지 볶음이라 남겨봄 

전에 같이 살던 언니가 남기고 간 소시지를 처리하기 위하여 요리

소시지는 짠맛 없애기 위해 데치고, 대충 간장이랑 고춧가루, 참기름 넣어서 만듬 

담백한데 소시지가 너무 많다ㅠ 아무튼 이번주 반찬 걱정은 끝

 

 

 

 

 

 

시시콜콜한 일상을 얘기하고 싶었던 오늘

친구가 없으니 블로그에

...

 

 

 

 

 

 

 

 

+ 멜번의 이모 저모

 

 

 

 

분홍빛 하늘이 아름다웠던 어느 날, 오후 잡 카페 근처 골목에서

 

 

 

 

 

마이키를 찍고 나오는 순간 눈에 들어온 주황빛 하늘

 

 

 

 

 

 

치킨먹고 소화시킨다며 혼자 걸었던 야라 강변의 야경

친구한테 보내주니 청계천이냐고ㅋㅋ

 

청계천이었으면,

집에 가서 전기장판 켜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나 엄마가 해주는 아침밥을 먹을 수 있었으면,

 

 

 

 

 

 

진실된(?) 쵸코렛 포장지ㅋㅋㅋ

Trust me와 Naked truth 문구가 재밌어서 찰칵

 

posted by 드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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