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3강 혹은 4강 쯤에 브러쉬 배우고 일러로 만든 인물 위에 찍어 보았다

일러에서 CMYK로 작업했더니 어떤 색은 포토샵에서 구현이 잘 안 되었던..

색을 아주 신중히 고르느라 시간 꽤 썼는데 ㅠ 특히 배경과 옷 색의 조화에 신경 쓰느라 아주 미묘한 차이의 색깔들을 두고 고민을 했는데 아쉽

 

 

원래 사진은 어떤 브랜드의 수영복 홍보 사진을 모델로 (인물 따기 좋으니까 ㅇㅇ)

서칭하다 찾은거라 어떤 브랜드 인지는 까먹었다. Minipink? 그래서 파일 이름 첨부: image_7783152871516151724304.jpg

 

일러 작업 Final Version

곡선 표현은 괜찮게 나온 것 같지만 헤어 라인 표현이 아쉽다

 

 

포토샵 작업 Final Version

브러쉬 종류, 크기, 앵글 조절하며 꽤 공들여 찍었다. 색은 핫핑크 보다는 붉은 기가 가미되고 채도가 약간 더 낮은 색상을 의도했는데 그래픽이랑 여러 지원 관련 지금 보니 예쁘게 안 나온 것 같다..

아무튼 작업 의도는 Rose

 

이 작업으로 투명도 조절하고 레이어 쌓고 라인 따고 두루두루 일러는 많이 익히게 된 것 같다. 이게 포토샵 누끼 따는 걸로 이어지고 투명도 등 기본 툴로 이어져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작업 업로드 대기 중

posted by 드쏭
2018. 1. 24. 15:17 ◐ My Ordinary Life/A journal

 

서쪽 해안은 여러 번 돌아봤으나 동쪽은 잘 안 가봐서 동쪽으로 가기로

아주 어렸을 때 이후로 두 번째 인 것 같다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한에서

한 번 아주 잠깐 들렀었지 동쪽 바다를 약 3,4년전쯤?

 

함덕 해수욕장 근처 바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다 색깔이 아름답다

 

 

 

내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는 것도 별로일 정도로 우리에게 굉장히 불쾌한 순간을 만들어준 식당에서 바라본 풍경

식당 선택에 있어 어떤 것을 우선 순위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망 보다는 맛과 서비스가 먼저인 사람들은 내가 겼은 이 불쾌감을 경험하지 않길 바라며 올린다

 

 

우선 서비스가 매우 불친절해서 기분이 별로인데 국물 한 입 먹으니 라면스프, 참기름의 강한 맛이 확 올라온다

주문할 때부터 맵기 조절이 안 된다는 것도 이해 불가였는데(바쁘지도 않았는데) 다른 데 가기엔 이미 끼니 시간을 놓친터라 그냥 들어온 김에 도전을 해봤는데 

한 입 먹고 양XX네 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 ㅋㅋㅋ

가격이 12,000원에 산지니까 해산물 때려넣어 비주얼을 챙기고 스프랑 조미료로 간을 맞춘 것들 가지고 함덕 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하고 위에서 보는 뷰가 좋은 곳에 자리 잡았다는 그 사실 하나 가지고 장사를 하는 곳이라는 게 우리의 의견이다. 더 강하게 표현하고 싶으나 나름 자제해서 표현ㅋㅋㅋㅋ

 

전망 좋고 조미료맛 좋아하는 사람들이 방문한다면 말리고 싶지 않으나, 평소 조미료 맛, 매운 맛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절.대 비추천인 곳이다

 

(내가 오죽하면 이렇게 글을 쓰랴.. 내 블로그를 부정적인 글로 채우면서..하지만 여기는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걸 일깨울 정도로 별로 였기 때문에 먹으면서 인터넷에 올려야지 하는 말이 바로 나왔다ㅋㅋㅋ)

딱 봐도 매워보이는 문어 짬뽕

문어는 꽤 튼실하고 홍합이 좀 여러 개 들어 있었다

그래봤자 산지의 실한 해산물을 압도해버리는 익숙한 그 맛ㅋ

문어 짜장

한 입 먹고는 바로 나온 그 말 "짜XXX 네?"

문어죽

다진 문어 양이 많지 않고 참기름이 강하게 튀어 나온다ㅋ

 

 

 

 

아직 비자림을 못 가봤다는 할머니의 말씀에 비자림으로 고! 하기 전 근처 카페를 들르기로

여기랑 풍X다방 중 고민하다가 더 넓어 보이는 곳으로

 

가드닝 센터 겸 카페로 각종 화분들로 가득 차서 하나의 작은 식물원과 같다

차가 없으면 갈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다

우리도 네비를 찍고 갔지만 이상한 비포장 도로로 안내해서 긴가민가 했지만, 다들 무슨 이런데에 카페가 있냐고 해도 운전대 잡은 내가 그냥 가보자 해서 갔기 때문에 찾을 수 있었다. 다른 큰 길이 있음에도 비포장 농로로 안내한 네비게이션 덕분에 헤맬 뻔ㅋㅋ

카운터에 위치한 디저트 진열대

화분 모양의 티라미수가 귀엽다

맛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ㅋ

 

내부 인테리어는 이런 느낌

 

허브차, 홍차 등 차 종류가 굉장히 많아서 좋다 (가격대는 좀 있지만.. Hot 기준 7,000원이고 아메리카노가 Hot 기준 5,000원)

하나씩 트라이 해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석류 루이보스로!

저렇게 티백을 넣어주길래 약간의 의심(?)을 했는데 제대로운 맛 같다

사실 루이보스는 많이 안 마셔봤지만.. 전에 직접 만들었다고 누가 선물 줬던 그 맛이랑 같았다 ㅎㅎ

아메리카노는 연하게 해달라 했는데 진하게 준 느낌.. 이라 좀 마시다가 뜨거운 물 타서 마셨더니 연해졌다

 

안친오름 근처에 위치해서 저 멀리 오름도 보이고 뻥 뚫린 뷰를 볼 수 있는 곳

날씨가 따뜻해서 밖에 있는 의자에서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자연 속에서 햇살 받으며 멍 때리는 여유를 즐기기 괜찮은 곳

 

 

접근성이 좋지 않은 위치임에도 사람은 끊임없이 이어졌지만 워낙 넓어서 북적인다는 느낌은 덜하다

문 열고 들어가자 보이는 샷으로 마무리

 

 

 

10분 거리(?)의 비자림으로

동절기 입장 마감 시간 16:30 에 딱 맞춰서 들어갔다. 오픈 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

 

저 붉은 색의 고운 흙은 화산 송이라고 한다

밟을 때 부드럽다

 

겨울임에도 멋있었지만

할머니 왈, 가을에 오면 멋있겠다고 하셨다. 비자 열매도 있고 해서

 

 

 

 

+ 저녁도 헤매다가 그냥 해물전골이나 먹자 해서 용두암, 탑동 근처의 한 식당(TV 방영 많이 된 곳-그래서 들어간건 아니고 겉모습이 약간 허름?오래되 보여서)으로 들어갔는데 또 맵기 조절이 안 된단다.. 그래서 그냥 나와서 옆집 들어가는데 여기서도 화딱지가..

옆 식당 간거니까 주차를 옆 라인으로 옮기는데 밑에 불법 주차한 차들 때문에 더 안쪽으로 가기는 그래서 바로 옆 라인이 비었길래 대고 있는데 하필 봉고 옆이라 선이 아슬아슬하게 생겼다. 주인(?)이 와서는 딴데 대라고 ㅡㅡ.. 봉고 때문에 자기네 집 선 타게 생겼다고.. 아니 선 약간 타면 안 되는건가? 그때가 저녁 8시 다 되서 손님도 없구만. 선도 안 타게 댈 수는 있었는데. 정말 XX가 없었다. 봉고 안쪽 다른 선에 대충 대고 완전 흥분한 상태로 씩씩거리며 들어갔는데 그나마 음식 맵기 조절도 해주시고 순하고 괜찮아서 옆으로 가길 너무 잘했다 싶었다. 아무튼 하루 종일 운전, 식당 서비스 때문에 화가 많이 났다

이번에 너무 관광지 쪽 식당을 가서 그런건지.. 저번에 중문 쪽 식당 갔을 때는 맛도 좋고 괜찮았었는데..

 

 

 

+ 차는 렌트 41시간 동안 136.5 km 탔다. 생각보다 많이 타서 놀랬다. 집까지 왔다갔다, 공항 픽업 한 번 했다 쳐도. 집에서 공항까지 약 5~7km? 편도고, 첫째날은 집에만 있고 둘째날 오후부터 다녔으니까ㅋㅋ

LPG K5 여서 연료비도 12,000원 정도 들어서 저번에 순천에서 6시간 정도 탔던 휘발유 K3 비용이랑 얼추 비슷하게 들었다. (합계 6만원 정도 수준) 역시 제주도에서 렌트는 거의 필수 요건. 그랬더니 운전이 미숙한 분들도 렌트를 많이 해서 사실 운전하는 동안 X매너에 화가 많이 났다... 깜박이 안 켜고 칼치기 끼어들기는 기본, 해가 다 져서 어두운데도 미등조차 안 켠 차들과 그 상태로 칼치기 끼어들기에 화가 정말 많이 났다.. 편견을 안 가지려 해도 왜 다 번호판들이 ㅎ자냐고..

-+ 그리고 이제 제주도에서만큼은 경차, 소형차는 렌트를 안 하고 싶다.. 이번에 K5 타보니까 저번 K3 탔을 때랑 승차감이 많이 비교된다.. 점점 경험이 늘어나고 아는게 늘어날수록 편한 것만 찾게 되는 걸까.. 하고 자기 반성을 해보지만 어쩔 수가 없구만ㅋ

 

 

이번 제주도 방문은 그닥 운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가족 방문에 의미가 있는 거지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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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

 

일러 마지막 수업..

원래 커리큘럼보다 1회차 일찍 끝나네..

아쉽다

이제야 툴을 좀 알아서 만지는 재미가 생기고 있었는데

 

 

Vogue, April1, 1950 @ Vogue.com

 

 

<스케치> 먼저 따고

 

 

<중간 과정>

얼굴에 있는 망사를 노가다로!

원래 사각이나 원 넣으려 했는데 모양 다 다르게 하고 싶어서 그냥 펜툴로ㅋㅋ

 

 

<마무리>

마지막에 너무나 피곤해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약간 끌게 된 마무리 작업

잡지 표지 형식을 그대로 활용하여 내 이야기를 담아 보았다

색깔은 그냥 끌리는대로 넣어서 왜 저 색깔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설명을 할 수가 없다ㅋㅋ

이걸로 레이어 쌓기, 펜툴은 많이 손에 익은 것 같다. 스케치를 꼼꼼히 따도 선으로만 볼 때랑 면에 색을 채웠을 때랑 어색한 부분이 달라지니 색 넣고 비율 보면서 또 선 조정이 필요한 것 같다.. 즉, 손이 많이 가는 구나.. (나의 실력 부족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지 트레이싱도 배웠지만 아무래도 그것보단 내가 따는게 더 깔끔한 것 같기는 해서 나중에 그것도 이용해보고 비교를 해봐야할 것 같다

 

일러 툴을 엄청 능숙하게 다루고 그런건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바를 표현할 수 있게 주요 툴은 배웠고 앞으로 표현하다가 부족한 부분은 독학과 연습으로 충분히 메꿀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프로그램이... 장비를 마련해야 되나 보다 ㅠ_ㅠ

posted by 드쏭

 

눈에 이어 두번째로 패스 툴을 이용해 그린 그림을 올려본다

앞모습은 어려울 것 같아 우선 옆모습 먼저 도전!

 

 

명암도 적당하고 묘사할 것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매력적이어서 선택한 이미지

<An image from Google>

https://i.pinimg.com/736x/40/32/e0/4032e0031e2e95989f1e76fe3d4f57b7--face-profile-women-profile-face.jpg

 

 

 

 

2번의 수업 틈틈이 시간을 이용해 완성한 첫 인물 일러스트레이션

좀 더 만지고 싶은 부분도 눈에 띄지만 다음 작품에서 더 잘해봐야지

그래도 적당히 화려하고 농염(?)하게 나온 분위기는 마음에 든다

 

이번에 이걸 그리면서 레이어 쌓는 법에 대한 감을 익혔고, 처음 선 딸 때부터 오브젝트를 확대해서 깔끔히 따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색 넣는게 재밌어서 색 넣다보니 나중에 선 안 맞는 부분 조정하기가 더 어려워져서..

그래도 이것 저것 만지다 보니 배경 그라데이션도 넣었고 레이어 감도 익히고 선도 더 깔끔하게 따는 감을 익힐 수 있었다!

무엇보다 명암을 볼 줄 아니까 확실히 표현하는 감을 잡는데 훨씬 수월한 것 같다 ㅎㅎ 이번 작품에서 명암이 잘 들어갔다는 게 아니라 그래도 최소한 빛 느낌을 표현해줄 정도로. 그러면 이번이 인물 표현 처음인데!! 혼자 뿌듯 ㅋㅋㅋ

다른 일러스트 작품을 보면서 헤어 표현, 피부 표현 공부를 하면 금방 늘 수 있을 것 같다 ^-^

 

이번 수업 때 브러쉬도 배웠으니 다른 툴도 이용해서 다음 인물 작품에 활용해봐야 겠다 ㅎㅎㅎ

 

 

일러 툴 일주일에 몇 시간 다룬다고 워드 하다가 Ctrl+Z 누르는 나를 발견하고는 혼자 웃음이 나온다 ㅋㅋ 어제 집 가면서도 어떤 단발머리 여자를 봤는데 어느새 내 머릿 속에선 저 곡선을 패스로 어떻게 따면 되겠다는 생각이 떠올라서 또 웃음이 나왔다. 일러를 통해 사물을 보는 나의 시선이 좀 더 선의 형태로,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보는 연습을 하게 된 것이 좋다. 그 동안 갖고 있던 인식 관점을 보완하는 것 같아서.

 

아.. 얼른 수업 가서 지금 대강 스케치 해놓은 인물 얼른 선 다 따고 채색 들어가고 싶다....

posted by 드쏭

 

 

제목처럼 일러 수업 4일차인 오늘, 펜툴에 완전 꽂혀서 한 노가다의 결과물을 올려본다

(역시 배운 게 그거라고 펜툴로 그림 그리는 게 재밌다 ㅋㅋㅋ)

 

어떤 분 블로그에서 눈동자 그린 걸 봤는데 멋있어서 나도 눈동자로 패스를 익혀야지 하면서 선택한 사진 위로 선 따면서 내 마음대로 살짝씩 변형하기

수업에 일찍 도착해 그리기 시작해서 수업 중간 중간 할 것 얼른 끝내고 눈치보며 틈틈이, 쉬는 시간 틈틈이 그린 것. 수업 끝나고 눈썹까지 해버리고 싶은거 참았다. 진짜 오늘 일찍 기차타러 가야되는 것 아니면 완성하고 집에 갔을 듯 ㅋㅋㅋㅋ

 

 

아직 레이어 별로 선따고 채색하고 다시 선따고 이런 것에 대한 개념이 확립 안 되어 있고 펜툴말고 브러쉬 등 다른 건 아직 배우기 전이라 더 노가다로 그렸지만 대신 펜툴을 손에 많이 익힐 수 있었다. 그리고 툴을 배워가니까 점점 일러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

펜툴 기준으로 섬세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선을 얇게 또는 굵게 하는 조절은 확실히 손그림에 비해 힘들지만(정해진 스트로크의 픽셀이 있어서) 컴퓨터 상이라 색깔 변화를 금방 주고 지우고 하면서 원하는 색감을 찾기에는 더 용이한 것 같다. 이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겠지만. 내 머리를 덜 굴려도 되니까. 수작업은 한 번 칠하면 복구가 힘든 경우(특히 수채화)가 많아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엄청 돌린 후에 칠해도 마음에 안 들수가 있는데 디지털은 확실히 그 고민을 덜어준다. 또 직선, 곡선 굵기가 일정하며 매끄러운 선을 뽑기에 좋다

 

 

저걸 하고 집에 가는데 사진 보면서 계속 미소가 걸렸다. 색깔 표현도 마음에 들고 속눈썹도 다 하고 보니 보람이 느껴지고, 괜히 혼자 뿌듯해서 ㅋㅋ 노동을 마친 후의 그 후련함과 보람찬 느낌. 다음은 어떤 노가다를 해볼까 고민 중. 어떤 분은 본인 얼굴 사진을 일일이 다 명암을 따서 그리셨던데 그것까진 무리일 것 같고 우선 실물 사진 같은 것 위로 또 선따기 연습해야지 ㅎㅎㅎㅎ

 

 

엄청나게 피곤해서 주체할 수 없는 하품 때문에 강사님과 다른 수강생들한테 죄송스럽지만 새로운 걸 배우고 익혀가는 즐거움이 체력적인 피곤함을 훨씬 뛰어넘고 있어서 나는 행복하다!

집에서도 일러 할 수 있으면 엄청 빨리 늘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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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
2017. 12. 26. 14:42 ◑ Got impressed/By artworks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에서 2017.12.22~2018.3.4 기간동안 열리는 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전의 프리뷰에 다녀왔다. T*에 3,000원짜리 티켓을 발견하고는 바로 끊었는데 내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 티켓 사용 가능 시간은 15~19시. 15시 30분쯤 갔는데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를 가지고 관람할 수 있었다. 전시품 개수는 많아 보이는데 생각보다는 작은 전시장 규모에 비해 정규 티켓값은 항상 그렇듯이 13,000원. 전액을 내면서까지 올 것 같지는 않은 전시였으므로 저렴하게 잘 본 것 같다! (주관적 생각)

 

 

알렉산더 지라드는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을 대표하며 당시의 인테리어, 가구, 소품, 텍스타일 등 폭넓은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했던 디자이너로,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다. 전시 중 본인이 이탈리아라서 이런 디자인을 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언급해있는 문구도 볼 수 있었다. 자부심이 있는듯

 

 

3층 올라가면 보이는 로비에 위치한 기념품샵

빨강, 노랑, 초록 원색들이 건물을 환하게 해준다

 

면세점 쿠폰(?)도 같이 줬는데 쓸 일이 없다ㅋ

 

 

칼라풀

 

이 코너에서 사람들 사진 많이 찍던데 SNS에 여러 장 올라올듯ㅋㅋ

 

전시를 다 보고 나면 이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이 이해되는 토이들

 

유명한(?) Love Heart(1971) 디자인과 옆쪽에 보이는 텍스타일 디자인 작품들

 

무늬도 그렇지만 색깔 조합이 특히 마음에 든다

 

가구랑 텍스타일 디자인이 모여있던 전시 코너

 

페이퍼 커팅 작품

저 정교함과 섬세함에 놀랐다

 

이런 설치 작품 괜찮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디자인

나무 가지 모티프가 장식적인 효과를 주면서 기본 컬러; 초록색과 해를 모티프로 한 밝은 표정에 마음이 환해지는 느낌이다

 

다른 파트로 이동

 

 

다소 화려하나 촌스럽지 않은 작품

 

다양한 태양의 얼굴들

하나 하나 보고 있으면 미소가 머금어진다

 

 

 

한 포스터 디자인으로 어김없이 태양이 등장한다

색깔 조합이 마음에 든다

 

 

 

엄청난 장난감과 관련 소품 수집광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전시 코너

그 수가 굉장하고 종류도 다양하고 아주 확고한 취향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이 대체로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짐작이 갔다. 오글거리지만 그만큼 순수한 영혼(?)을 갖고 있고 그것이 작품에 반영된 것이 아닐까?

뭔가 마무리를 지어야할 것 같아서 이렇게 마무리 ㅋㅋㅋ

밝은 기운을 느낄 수 있었던 전시 잘 보고 왔다

posted by 드쏭

201711, 12

 

매뉴팩트 도산공원 점에 대한 좋은 기억 때문에 찾아간 매뉴팩트커피 방배점

내방역 8번출구로 나와 걸어가다가 공항버스 타는 쪽에서 좌회전해서 들어가다보면 있다. 어느 주택가 골목 위치해 한적하다. 그렇지만 조금만 찾아보면 주변에 유명한 베이커리(M*)나 카페(T*)가 꽤 있는 걸 알 수 있다

 

 

간판이 없지만 깔끔해서 눈에 띈다

 

높은 천장과 통유리창이 시원하다

저 나무도 좋은 아이디어 인 것 같다

 

복층 높이에 있는 창문과 매뉴팩트 커피 특유의 조명

 

카운터가 있고 그 너머에 단체석같은 큰 테이블과 혼자 앉기 좋은 기다란 테이블이 창문쪽에 있다

 

매뉴팩트만의 커피 가격

오픈 시간(08:00-17;00, 일요일 휴무)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 웨스턴 스타일로 내가 가기엔 힘들지만 바람직하다 ㅋㅋ

코르타도는 방배점에만 있는 메뉴라고 한다. 다른 카페에서는 코르타도가 스페인식 라떼로 연유가 들어갔어서 혹시 연유가 들어가냐고 물어보니 커피랑 우유가 거의 일대일 비율로 피콜로 라떼와 비슷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드디어 그렇게 찾던 피콜로 라떼를 ㅎㅎㅎ

사실 연유 들어간 건 내 취향은 아니라..

 

 

입구의 왼쪽 벽면에 위치한 각종 소품과 로스팅된 판매용 원두들

 

 

 

이 날이 두번째 방문

처음 갔을 때는 롱블랙을 마셨었다. 냄새는 탄향 비스무리 나는데 맛은 씁쓰름 속에 묻힌 단맛? 신맛이 느껴졌었다. 아프리카? 뭔가 익숙한 향이 나고 개운하기 보다는 묵직함이 느껴진다. 식어도 텁텁하지 않아서 괜찮았다.

 

 

 

이번엔 코르타도를 마시고 가기! >,<

ㅋㅋㅋ

너무나 반가웠던 피콜로 라떼 스타일

받자 마자 비주얼에 기대감을 품고 한 모금 마시는데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손색이 없는 맛이었다! 커피 맛이 잘 살아있으면서 강하지도 않고 딱 피콜로 라떼의 특징을 잘 살린 맛 같다고나 할까. 여기 들르느라 뛰고 바쁘게 움직여서 허벅지는 터질 것 같은데 커피가 맛있어서 보람은 있었다. 사실 아주 만족스러워서 나중에 코르타도 마시러 또 가야지 싶다 ㅎㅎㅎ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색감하며 스팀하며 라떼아트하며 아름답다

 

 

굿 퀄리티의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좋구나

조금만 가까운 곳에 있으면 더더욱 자주 갈 것 같은 카페

가까운데 회사나 집이 있는 사람들이 부러워진다 ㅠㅠ

posted by 드쏭
2017. 12. 26. 14:39 ◑ Got impressed/By artworks

한강진 하나은행 건물 B2층에 있는 구슬모아 당구장

주변에 인터넷에서 유명한 카페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유명 연예인을 찍은 포토그래퍼 최랄라의 사진전

원래 12월 24일까지였어서 부랴부랴 갔다왔는데 어느 순간 내년 3월 4일까지로 기한이 연장되어 있다ㅋㅋ

인기가 좋아서 연장했나?

다른 블로그들에도 되게 많이 보이고 내가 갔을 때도 사람이 많았다

다들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느라 바쁜 사람들 사이에서 찬찬히 둘러보기

 

 

최랄라 사진작가 소개

 

구성이 마음에 들었던 사진

 

회화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 사진, 특히 색감을 어떻게 저렇게 담아낸 것일지 궁금해진다

이 사진 외에도 식물과 사람을 배치한 사진들이 몇 개 눈에 띄었다

 

이것도 마음에 든다!

 

옆모습이 너무나 예쁜 그녀

금발, 흰 피부, 검은 목 폴라, 어두운 배경 분위기가 인물만 담백하게 담았음에도 꽉 찬 듯 조화롭게 느껴진다

 

닫혀 있었을 때는 설마 이게 끝은 아니겠지.. 싶었던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나오는 또 다른 느낌의 내부

 

 

오른 벽면에 있는 사진들과 그 앞에 놓여진 의자들

이 배치 아이디어 괜찮은 것 같다. 사진보면서 멍 때릴 수도 있고 감상도 나눌 수 있고 ㅎㅎ

 

중앙에 위치한 바

사방이 뚫려있는 가운데에 위치한 구조라서 그런가, 데코적인 느낌이 조금 더 강한듯

 

왼쪽 벽면에 거울을 배치해 공간이 더 넓어보이는 효과와 신비스러운 느낌이 배가된다.

(그나저나 바닥에 있는 유리병들 관리가 걱정스러운 건 나뿐인가? 잘못해서 깨기라도 하면 매우 곤란해질 것 같은데)

 

스냅샷들이 모여있는 벽면

피사체를 꼭 여성이 아닌 건물, 자연, 다른 인물들을 담은 사진을 볼 수 있어 좋았던

 

특히 빨간 벽면과 흑백의 조화가 마음에 들었던 이 사진

 

가격이 생각보다 안 비싸서 정~~~말 한 잔 하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로!

사진도 보고 마치 영화 속 예술가들이 모이는 장소 같은 분위기에서 한 잔하며 시간 보내기 좋을 것 같다

 

입구에 있는, 딱 보면 알 수 있을만한 사진으로 마무리

 

과연 젊은 층들에게 인기있을 만한 전시, 친구들과 근처에서 식사하고 방문해서 둘러보고 소소하게 음료도 한 잔하면 괜찮을법한 전시다

2018년 3월 4일까지, 월요일 제외 13:00~22:00

 

posted by 드쏭
2017. 12. 12. 13:52 ◐ My Ordinary Life/A journal

 

 

벌써 1년

 

내가 언제 호주를 떠났었나 확인하려고 집어든 일기장

작년 12월 12일 새벽 다섯시 삼십 몇 분 버스를 타고 Southbank로 가 Gold Coast 공항으로 가는 기차를 탔었다는 것이 마치 꿈처럼 아득하게 느껴지며, 붙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빨리 흘러가는 세월의 속도를 실감한다

 

 

이 때의 나는 투잡을 하면서도 저녁엔 그림 그리러 가고, 주말이나 일 사이에 도서관에 가려고 했으며, 나중에 잡을 하나만 할 때는 도서관에 꽤 자주도 갔었구나

나름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었구나

나름 열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했었구나

 

길 가던 언니가 너무 예뻐서 그림. 몸매 좋고 다양한 개성을 가진 언니, 오빠들이 많은 멜번 :)

공원에 앉아 그렸던 나무 가지들

 

 

 

그리고 사소한 것에도 감사함을 잊지 않기 위해,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자, 감사 일기를 습관처럼 썼었다. 적어 놓은 것들을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은데도 하나 하나 다 고마움을 느꼈고 의미를 부여했었다 (글씨는 휘갈겨 써서 X판.. 원래 글씨 잘 씀..ㅋㅋㅋㅋ)

 

 

 

 

반면, 한국온지 일년 차 요즘, 평일은 하루라도 짜증 안 나는 날이 없다. 출, 퇴근 길,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밀리고 밀침을 당하는 순간들, 밀쳐야만 목적지에서 내릴 수 있는 상황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렇게 겨우 버스에 앉아 집에 오면, 어떨 때는 집에 빨리 오고 싶어 입석으로 오기라도 하면, 머리로는 움직여야지 하면서 누워있게만 된다. 물론, 호주에서 막 와서 대중교통을 탔을 때보다 스트레스의 강도가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 상황에는 적응이 안 된다.

이런 지금의 단점에 지쳐 예전 생활의 장점을 떠올린다. 그 생활의 단점을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시 가라면 글쎄..하며 망설일 것이지만.

그래도 타지에서 먹고 살아 보겠다고, 공부해보겠다고 노력했었는데.. 그 때의 내가 그리워진다. 이것이 맞는 표현일 것 같다. 거기가 무지하게 그립다기 보다는. 아니, 하나, 여유는 그립다. 저녁이 있는 삶의 여유.

 

 

그냥 이런 생각도 든다. 어디서나 적응은 잘하는데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찾아내는 나의 근본적인 문제 같다는.. 또, 지금 상황도 나쁜 건 아닌데 자꾸 욕심을 내려고 하니까 그런 것 같다. 저런 출, 퇴근길일지라도 고정적인 수입이 있다는 것, 주변에 있는 정말 좋은 분들로부터 배우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가족들과 같이 지낸다는 것 등 좋은 것들이 분명 많이 있는데..

귀에 스윗하게 들리는 꾸밈이 있는 언변보다는 진심이 담긴 진정성 있는 투박스러운 멋을 가진 분들, 마음을 쓰는게 느껴지는 인간적인 면을 가지신 분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매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너무나 좋다!! 이런 분들을 다시 만나리라는 보장도 없고 옆에 있을 수 있을 때 앞으로 더 잘해야 겠다! 가족들한테도 더 신경 쓰고!

이런 장점들을 자꾸 되새기며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려는 연습하며 일상을 살아가기

 

 

 

 

아주 조금은 그리운 멜번 일상 풍경

 

 

 

posted by 드쏭

201711

 

 

드디어 가보는 구나

전부터 너무나 가보고 싶었던 그 곳을

기대되고 설렌다

 

솔직히 카페같은 느낌은 안 드는 외관

예술가의 작업실 같아 보이기도

 

 

문 여는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한다!

(근데 어떻게 하지.. 지금 봤다. 사진촬영금지가 붙어있는 것을.. 블로그에 기억용으로 메뉴, 뭐 다 빼고 올리는건 괜찮겠쥬? 안 괜찮으면 나중에 삭제ㄱㄱ)

 

 

별장같은 인테리어

나무와 조명 소품에서 정겨운 느낌을 받았다

 

 

테이블, 의자에서 가정집 분위기도 난다

할머니댁?

 

 

커피를 주문하니 다른 분들이 다 세팅을 해주시면, 박이추 선생님께서 그 사이에 다른 일을 하시다가도 커피를 내릴 때 만큼은 와서 내리셨다. 마치 좋아하는 연예인을 본 듯, 선생님의 얼굴을 뵈니 설레고, 직접 커피 내리시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었다. 그 와중에 눈에 들어오는 손목의 아대. 어떤 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세월을 바친 후에 얻으신 열정과 노력의 징표 같은 것.

 

그러면 선생님이 내려주신 커피 테이스팅

<1st Coffee> Yemen Banimattari - 골덴 모카라고 불리며, 환상의 커피

음, 간단히 말하면 나에겐 환상의 커피는 아니었다. 환상이라는 단어에 혹해서 시켰지만ㅋㅋ

냄새부터 느껴지는 쌉쌀함

첫 입과 뒷 맛에서 살짝 쌉쌀한 맛이 느껴진다. 단향도 나며 깔끔하고 뭔가 시원하다. 얼큰한 국물을 먹을 때와 비슷한? ㅋㅋ

신맛이나 향이 많이 나는 화려한 커피는 아니라서 집에서 즐기기에 괜찮을 것 같은 맛으로 느껴졌다 나는

다음 커피 시킬 때 여쭤보니, 와인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한다고 설명해주셨다

난 아직 와인의 맛은 잘 모르므로..

 

 

<2nd Coffee> Panama Esmeralda Diamond Mountain - 부드러운 목 넘김, 쌉쌀한 여운, 고소한 견과류

완전 취향 200% 저격

냄새가 너무나 좋아서 계속 코 박고 있었다 ㅋㅋㅋㅋ

어디선가 맡아본 냄새, 호주에서 마셨던 어떤 롱블랙 냄새가 연상되기도 하고. 맛도 그 롱블랙의 신맛과 비슷하다 매우! 그러고보니 파나마 계열 원두를 마셔 봤었던 것 같다. 멜버른의 한 카페에서. 이 때 떠오른 맛이 그 맛과 동일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던 맛을 불러왔다

무튼 적당한 신맛과 개운하면서 묵직한 맛으로, 입에서 머무르는 맛이었다

맛보다 향이 너무 좋아서 향에 취했던 두번째 커피

이건 다른 데서 맛보기 힘들거라며, 내가 적당한 신맛 어쩌고 하면서 선호하는 맛을 말하니 추천해주신 원두인데 아주 마음에 쏙 들었다. 근데 다른 데서 구하기 힘든거면 이거 마시러 여기를 와야 되는 건가? ㅠㅠ 

 

 

한 잔만 마시기는 아쉽지요

요즘 카페인 자제해 오다가 오늘 터졌다. 사실 오늘을 위해 준비해 온거 였다는ㅋㅋ

호주서 드립 먹을 때는 머리가 아파와서 그 다음부터 드립은 안 마시고 있었는데 오늘 먹으니 괜찮았다. 앞으로 드립도 가끔씩 마셔줘야 겠다

 

 

다음에 강릉을 또 가게 된다면 꼭 들르고 싶지만 시간과 모든 것이 맞아야 하므로..

그래도 꼭 다시 가보고 싶다!

 

posted by 드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