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9. 20:44
◐ My Ordinary Life/A journal
한국에 온지 어언 10개월 다 되가는 쯤
최장의 황금 연휴를 맞게 되었다
여러 계획 들을 세워 놓았지만
게으름이 압도해 버렸고
호주에서 그렇게 소원이라고 노래 부르던,
타임머신을 탈 수 있다면
주말 이틀 동안 한국 집 쇼파에서 누워 티비 보는 것
이걸 약 열흘 동안 즐겼지만
얻은 것이라고는
게으름, 뱃살, 자괴감
그리고 향수병
여행 다큐멘터리 혹은 예능에서 호주가 나오면
가슴 한 켠이 살짝 아려온다
그리고 슬퍼진다
그 당시에는 힘들고 외로웠지만
다시 돌아가라면 망설일 것도 같은데
왜 그리운 걸까
이미 지나왔기 때문일까
아님 그때의 내가 생각나서일까
혹 그때 못 해본 것에 대한 아쉬움일까
무튼 이제 호주라는 글자는
그렇게 밝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아픔, 슬픔이라는 단어로 다가온다
슬퍼지는 사진 하나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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