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7. 17:00 ◑ Got impressed/By movies

 

영화 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인데 괜찮다는 글을 많이 읽었고, 원래 영화 음악을 좋아해서 보고 싶었던 영화

Rotten Tomatoes에서 무려 92% 긍정 반응을 기록하고 있다

 

(출처: Naver)

 

 

영화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음은 대부분 아는 사실이지만, 어떻게 작업이 이뤄지는 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드라마 <또 오해영>의 에릭의 직업이 음악 감독이라 간접적으로 보긴 했었지만 안다고는 할 수 없다

 

이 영화는 영화 음악계 거장들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그들의 생각과 음악 작업에 대해서 엿볼 수 있다. 한 유명 감독은 바람 소리가 섞인 피아노 연주 소리를 담기 위해 캐년 한 가운데에 피아노를 설치해서 녹음하였고 그 덕분에 우리는 멋진 연주를 영화 속에서 접할 수 있었다. (영화 제목을 잊어버렸다. 이름 들으면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영화였는데..)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영화 <스크림>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소리를 지운 후 영상만 보여줄 때의 밋밋함과 음악으로 인해 공포 분위기가 형성되는 차이의 극명함을 여러 번 비교해서 보여준다

 

영감을 받아서 발전시키는 과정, 감독이 원하는 방향과 합을 맞춰가는 과정 등 작업의 속 이야기도 볼 수 있다. 다른 디자이너들과 마찬가지로 클라이언트-여기서는 영화 감독-가 원하는 것을 음악으로 표현해내야 하는 그 고충이 느껴지고,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더욱 창조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장면의 이미지에 따라 극적인 요소를 배가 시킬 수 있게, 혹은 튀지 않도록 베이스로 잔잔히 깔릴 것인지를 우선 결정하고 그에 맞는 음악을 만들어서 구성해야 하니까

 

이 분들 덕분에 우리가 영화를 더욱 재밌고 감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뒤에서 노력하는 고마운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스코어>.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음악들이 주로 담겨 있어서 즐겁게 볼 수 있었다

 

 

A blank page is always a blank page.

잘못된 노력이란 없다. 노력을 계속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알맞은 방식이 나온다.

 

posted by 드쏭
2017. 11. 14. 18:54 ◑ Got impressed/By movies

 

아침 8시 조조 영화로 본 러빙 빈센트

졸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말똥말똥

(출처: Naver)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107명의 화가가 1009개의 장면, 움직임을 위해 6만 2450여 점의 유화를 그렸다고 한다. 

(출처: 중앙일보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25&aid=0002771845)

 

평소 멀미 잘 하는 사람들은 약간 어지럽게 느끼고 멀미날 수도 있을 것 같은 영화다. 왜냐하면 페인팅의 붓 터치가 컷마다 달라져서 계속 씬들이 깜박 깜박 움직이기 때문이다. 붓 터치 뿐 아니라 라인도 살짝씩 달라진다. 아마도 백프로 색깔까지 맞춰서 똑같게 그리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우리 부모님이랑 같이 가기는 힘들 것 같다.

 

큰 줄거리는 빈센트 반 고흐의 죽음 일년 후, 반 고흐와 동생 테오 사이에서 편지 배달을 했었던 우체부의 아들이 그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테리한 점을 추적해가며 풀어나가는 이야기

 

실제 영화 배우들이 연기한 것 위에 유화를 입혀서 어색하지 않았다. 유화 속 배우 입모양이 말과 맞아 떨어져서. 특히 아르망 룰랭 역을 연기한 Douglas Booth의 목소리와 영국 액센트가 너무 멋있었다

 

크게 인상적인 스토리는 아니나, 아르망이 처음에는 사후의 마지막 우편 전하는 일을 싫어하다가 점점 죽음과 반 고흐를 둘러싼 미스테리한 점을 밝히는데 빠지면서, 그 과정을 통해 반 고흐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떻게 인생을 살았는지가 밝혀졌다. 그걸 알아나가는 것이 흥미로웠다. 사람들마다 다 기억하는 부분이 달라 어느 것이 맞다, 틀리다를 판단 내릴 수는 없지만 그 와중에 공통적인 부분은 바로, 그림에 대한 열정과 풍족하지 못했던 삶이다. 생생한 표현을 위해 날씨가 맑든 비가 오든 야외로 나가 그리는 모습과 규칙적인 시간, 즉 아침부터 오후까지 약 8시간을 그림 그리는 모습 에서 인상 표현을 잡아내기 위한 그의 미술에 집념과 성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

10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약 860개의 유화 포함, 약 2,100개의 작품을 만들었다고 알려져있으며 특히 마지막 2년동안 대부분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출처: Wikipedia)

그 중 실제로 팔린 것은 단 1점 뿐이라고 하니, 어떻게 생활이 가능했는지 그 힘듬은 상상하기 어려웠으며(물론 테오의 도움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그리고 그런 상황 속에서도 저 많은 작품을 그릴 수 있었던 힘, 자신의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그림을 통해 표현해내고 싶다는 그 욕구와 열정이 모든 것을 뛰어넘었구나 싶으면서 그 강렬함이 느껴진다.

 

나도 가끔 떠오르는 것들을 그림으로 폴어내고 싶은 욕구를 강하게 느낄 때가 있다. 온통 머릿 속이 각종 이미지들로 채워져 그 이미지들을 빨리 캔버스에 옮기고 싶은 그 마음. 이 창작 욕구를 어떤 사람은 음악으로, 그림으로, 등등 각각 다른 매체를 통해 해소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것이겠다. 만약 강한 창작 욕구가 지속해서 느껴져서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면 예술가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게 되지 않나 싶다. 이를 통해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수입을 만들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고

 

엔딩 신 후에 작품에 나왔던 인물의 유화 버전 사진과 실제 배우의사진을 옆에 놓고 간략한 설명을 같이 배치해서 보여주는데 좋았다

그냥 한 번 더 봐야할 것 같은 영화

처음 볼 때는 적응하고 스토리 파악한 것이고 다음에 보면서 제대로 씬들의 표현된 디테일들을 보고 싶다

 

 

Live longer. You will see. Life can even break down the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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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

201710

 

찾아갈 때 사파고등학교 정문을 찾아가면 바로 맞은 편에 보인다!

교통은 그리 좋지는 않은데 또 중앙동, 상남동이랑 가깝긴 하다

여기랑 진해점 두 군데에 있다

원래 어느 시장 쪽에 있다가 여기로 옮겨 오신듯

들어가는 입구부터 뭔가 남다른?

 

엄청 넓다! 단체 모임하기 좋을 것 같다!

식후 들러서 수다 떨기ㅋㅋ

 

빈티지한 인테리어 마음에 쏙 든다!

 

맞아요, 눈으로 보아야지요

 

OMG 이것이 진정 3,500원의 팥빙수란 말인가?!

착해도 너무 착한 가격과 그보다 더 자비로운 퀄리티의 맛

한 술 뜨는데, 또 와~

전~~~혀 안 달았다

원래 팥이 밖에서 사먹으면 달아서 시루떡이고 팥죽이고 팥빙수고 잘 안 좋아하는데 이것은 진짜배기 수제 팥!

또 부드러운데 껍질의 씹는 맛이 있고, 저 노란색(?)인지 팥인지 입에서 톡톡 터지는 질감에 단조롭지 않았다

어무니가 생각나는 맛 ㅠ.ㅠ 같이 오고 싶당

 

사장님이 비비지말고 먹으라 하셔서 한 입씩 떠먹는데 팥이 줄지를 않네ㅋㅋ

난 원래 다 섞어 먹는 걸 좋아하지만 이것도 나름 괜찮았다!

섞으면 팥물이 되기 마련이니

 

메뉴들이 다 정말 착한 가격이다 ㅜㅜ

저렇게 써있는데 어찌 카드로 결제하리.. 어차피 3,500원 뿐인데!

사장님 잘 생기셔서 사진도 괜찮게 나오셨지만 지켜드리려고 했지만 워낙 이목구비가 또렷하셔서 잘 안 가려짐ㅋ

 

내가 진짜 너무 맛있어서 맛있다고 근데 또 오기 힘들어서 아쉽다고 하니까 문 밖까지 배웅해주심 ㅠㅠㅠ 그 마음 씀씀이에 또 감동 ㅜㅜ 와 진짜 정이 묻어나는 곳이다 ㅠㅠ 확실히 지방으로 빠지니까 정이 더 느껴지고 훈훈하다..

 

참고) 인터넷에는 20:30 까지라고 나와있지만 사장님께서 단팥죽이 떨어지면 거의 마감하신다고 하셨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 (목요일 19:30) 에도 단팥죽이 1인분만 남아 있었고 바로 팔려서 정리 중이셨음

 

* 재방문 의사 500%

여기 근처로 이사 고 싶을 지경 ㅋㅋ 만약 창원으로 이사 오게 된다면 ㅋㅋㅋ

 

posted by 드쏭

201711

 

광화문에 갈 일이 있어 전부터 눈여겨 봤던 곳들을 들르기로!

 

<1st Place: FOUR B>

광화문 D타워 1층에 위치

여기 빌딩들 1층이 완전 먹자 거리처럼 되어 있어서 보고 신기했다

 

입구 왼편에 진열된 베이클, 크림치즈와 그 뒤에 있는 키친

 

카운터와 메뉴

Long Black, Piccolo, Aussie Ice, 응?

커피 메뉴들이 Aussie 스러운데?

 

다른 카페서 Flat White 는 이제 많이 보이던데 아직까지 Piccolo가 메뉴에 있는 카페는 가보지 못했다. 너무나 마시고 싶었던 Piccolo. 하지만 오늘도 나중을 기약하며 패스.. 이때 7시 반이 넘은 시간이고 요즘 카페인 자제 중이라 ㅠㅠ

 

멕시칸 치즈 어쩌고의 볼케이노 베이글(2,800)과 크랜베리 크림치즈(2,000)

저녁 때라서 베이글도 종류가 얼마 없고 크림치즈도 플레인, 어니언, 크랜베리 뿐.. 나도 무화과 참 좋아하는데...

 

오지스럽게 주문한 테이블로 번호세우는 것을 들고가면 된다

베이글은 키친에서 데워서 Patisserie가 직접 서빙을 해준다

그건 마음에 드는군

베이글이 치즈지만 크림치즈로 인해 맛이 묻혀버렸다. 크랜베리는 알맹이가 꽤 크고 많이 들어있어 톡톡 터지면서 베리향이 느껴졌지만, 크림치즈의 양은 조금 부족했다. 약간 아껴서 얇게 펴발라야 4조각 다 발라먹을 수 있는 양이라서 푸짐하게 먹고 싶으면 두 개 사는 게 나을듯

맛은 괜찮았으나, 굳이 찾아갈 정도는.. 나에게는 가성비도 중요한 재방문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성비를 넘을 만큼의 맛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겠고.

다음에 근처 갈 일 있으면 피콜로를 마셔봐야 겠다

 

 

 

<2nd Place: Pieface>

세종문화회관 뒷길에 위치

미트파이가 생각나서 찾아보다 여기를 발견해서 가보고 싶었었다

 

파이말고 다른 빵들도 파는듯

 

워머를 달아놓은 파이 진열대

솔직히 보고 당황ㅋ

크기가.. 인터넷으로 대충 봤을 때는 저게 미니사이즈이고 다른 큰 것이 있는 줄 알았는데 원래 저 사이즈라고 했다. 맛은 Chuky Streak, Beef and Mushroom 등 익숙한 맛들이 있었다. 근데 가격이 3,300원?! 호주에서는 약 3,4배 크기로 4불 후반 5불 후반 막 이러고 제대로운 집만 9불, 10불 하는데... 그리고 4개를 사면 별도 할인은 없고 롱블랙 한 잔 준단다. 그래도 비행기타고 호주 갈 수도 없고 생각나니까 우선 한 번 먹어보기로!

 

제일 무난하게 Chuky Steak맛으로 시켰다

우선 크기가 작으니 상대적으로 패스츄리의 비율이 높아져서 그 맛이 많이 났지만 내용물 맛인 나쁘지 않았다. 호주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좀 덜 자극적이었지만 오랜만에 미트 파이 먹으니 좋긴 하구만

 

훗날, 오늘처럼 그냥 추억팔이 하러, 혹은 호주를 갈 수는 없고 정말 너무 생각날 때 가게 될지도..?

 

 

 

<3rd Place: WOOD AND BRICK>

씨네큐브 가는 길에 보이길래 들려봤다

 

베이커리류 뿐 아니라 올리브, 치즈, 와인 등 오만 것을 다 파는 곳. 물품의 종류 수와 그 다양성에 비해서는 가게의 크기가 약간 작은 듯 하지만, 그 점이 오히려 더 이국 느낌을 배가 시키는 듯 하다

 

당근 케이크라는데 아몬드도 많고 뭔가 맛있어 보인다

 

케이크는 맨 위에 진열된 파운드 케이크 먹어보고 싶다

 

카운터 쪽에 있는 마카롱과 치즈 진열대

 

맡차스콘이 유명하다는데 그닥 안 땡겨서 원래 좋아하는 블루베리맛으로 선택

 

내가 주문한 무엘로 쇼콜라(?)와 블루베리 스콘

 

스콘맛은 나쁘지 않은데 전자렌지도 데워서 그런지(살짝 뜨겁게 데워주셔서) 약간씩 부셔지고 퍽퍽했다. 퍽퍽함은 원래 그런 것 같고 물이나 음료가 꼭 필요할 정도다. 밀가루 맛이 꽤 많이 나는 퍽퍽함으로 버터향이 많이 안 느껴지고 블루베리 맛도 거의 안 난다.

나쁘지는 않으나 굳이 또 먹으러 여기까지 올 정도는 아닌...?

 

이건 시간이 급박하여 다 못 먹고 나머지를 가져갔다가 영화 끝나고 먹었다. 가게에서 먹을 때는 생각보다 딱딱해서 살짝 놀랐는데, 끝나고 먹으니 그 시간동안 녹았는지 쵸코의 딱딱함은 사라지고 흐물흐물한 느낌. 특징을 잃어버린 맛이 되어 버렸다. 딱딱해도 시원하게 해서 먹는 게 더 맛있다. 그냥 쵸코맛이라서 달달한 것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다음에 가게 된다면 기본 빵을 데우고 치즈를 올려 와인 한 잔과 같이 먹어보고 싶다

 

posted by 드쏭

201711

 

매봉역 4번 출구에서 약 5분거리

아프리카 계열 원두로 핸드드립 전문이라고 해서 눈길이 갔었던 카페

 

인테리어 및 소품들이 아프리카 향기를 마구 내뿜는다

이런 이국적인 느낌 너무 좋아!

 

아프리카 커피 농장에서 찍은 듯한 사진들도 액자에 끼워져 벽면에 걸려져 있고, 아프리카에서 공수해 온듯한 소품들도 꾸며져 있다

 

저렇게 페인팅 및 큰 액자들을 보니 호주에서 사오지 못한 원주민 작품들 생각이 많이 난다.. 사올걸 하는 아쉬움...ㅜㅜ

 

아프리카 계열의 드립용 원두가 여러 가지 구비되어 있다. 저렇게까지 자세히 원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맛 몇 가지만 기억하고 있는터라, 특히 에티오피아는 종류가 많아 이름만 가지고 도전하기는 조금 그래서, 내가 맛있게 마셨었던 아프리카 나라의 원두 이름을 말씀드리며 추천을 부탁 드렸다.

사실 드립은 많이 안 마셔봐서.. 호주에 있을 때 드립을 마시면 머리가 아파왔어서 그 이후로 웬만하면 에스프레소로 마셔왔던지라.. 얼마 전 강릉에서 맛있게 마셨었던 케냐 키안데리를 말씀 드렸다. 이건 롱블랙으로도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어서.

사장님께 추천받은건 Burundi Nemba; 산미도 적당히 있고 고소하다며

생김새도 귀염상이신데, 커피 다 내리고 조그만 컵에 맛을 본 후 내놓으셔서 그 모습도 왠지 귀엽ㅋㅋ

 

나도 집에 하나 걸어놓고 싶다

 

접시도 아프리카 냄새 물씬

냄새는 살짝 씁스르함이 느껴지는데 맛은 산미도 적당하고 고소하고 시트러스 같은 뭔가 상큼한 것 같은 과일향도 나는 것 같다. 마시면 입에서 달아나 버리는 것 같이 입에 남지 않는다. 이런 게 약한 바디감이라고 할 것 같다고 추측. 산미는 처음 마실 때 보다는 끝맛의 여운으로 남는다

취향 저격 성공

바디감이 조금 더 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튀지 않아서 자주 즐기기에 무난해 보이는 맛이다

다음에 가게 되면 또 추천해 달라고 해야겠다!

그리고 나랑 취향이 비슷한 분들께 원두도 선물해야지 :)

 

잔잔하면서 신난 팝 뮤직과 창밖의 흩날리는 낙엽을 보고 멍때리며 스트레스를 제대로 날려버린 커피 타임 아주 만족스럽다 ㅎㅎㅎ

 

posted by 드쏭
2017. 11. 6. 14:37 ◐ My Ordinary Life/A journal

20171105

 

예전부터 노래를 불러왔던 강릉

머릿 속에서 '강릉' 이란 글자가 떠나질 않았고

차가 빈 틈을 타 오늘 드디어 실행에 옮겼다

그 전 날, 운전 걱정 반 설렘과 기대 반으로 잠이 잘 오지 않았지만 그 덕분에 일찍 일어날 수 있었다. 5시 12분 기상으로 간단히 챙겨먹은 후, 5시 38분에 집을 나와 주차장에서 네비찍고 출발한 시간이 5시 44분

목적지는 보헤미안 영진 본점

웨이팅이 싫어 커피(보헤미안) 먼저 마시고 둘러본 후, 오후에 커피 한 잔(테라로사) 더 하고 오는 것이 나의 강릉 당일치기 계획

 

호주에 있을 때는 항상 새벽에 일하러 가야하니까 여명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했었는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나온 것은 오랜만이었다. 어두움과 밝음 사이 산의 경치가 환상적이어서 장거리 운전의 즐거움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안개가 짙어 도로 선과 앞 차가 잘 보이지 않아 무섭기도 했다..

그래도 운전 삘을 받아서 차를 위해 중간 보이는 휴게소에서 멈춰야지, 멈춰야지 하면서 달리고 또 달려 평창 휴게소로 빠져서 아침을 먹으려고 했는데... 순전히 커피를 빈속에 마실 수 없어서, 커피를 마시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아침식사를 위해 들른 것이다.

심장을 들었다 놨다한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지갑을 잃어버린 것!!

목줄에 걸다가 빠졌는지 만지다가 보니 없었다! 거기에 카드와 현금 다 들어있어서 잃어버리면 통행료도 못낼 판이었다.. 패닉 상태로 음식 판매대 직원분, 청소 아주머니분 한테 물어보면서 다녔는데..정말 다행히도!!! 발견하신 분이 계산대에 맡겨 놓아서 찾을 수 있었다!!! 아침부터 가슴을 철렁이게 했던 사건이었지만 아침이라서, 인적이 드문 아침이라서 천만다행이었고 오늘 하루 조심하라는 신호로 생각하기로!

그렇게 북강릉 톨게이트로 빠져나와 달리니 보이는 영진 바다! 오랜만에 바다 보니 신나서 이때부터 기분 업업. (근데 오랜만인가? 한달만인데? 무튼) 네비가 시키는 대로 카페가 있음직하지 않아보이는 산 골목길을 따라 가다보니 보이는 글귀 Bohemian! 오 맞게 찾아왔구나 ㅎㅎ 9시 5분쯤 드디어 보헤미안 영진 본점에 도착!

 

아침 일찍 갔더니 커피 두 잔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Very Good!

오는 길 보였던 근처의 도깨비 촬영지 한 번 봐주고 사천진항까지 달려 테라로사 커피공장으로

 

저멀리 익숙한 빨간 등대가 보인다

 

바다 색깔 예뻐서 혼잣말로 멋지다, 예쁘다 소리내며 구경 ㅋㅋㅋ

 

사천진의 낚시 포인트?

 

이끼는 멋지지만 쪼리로 들어가기엔 바위가 미끄러워서 바라만 보기로

 

긴 해안을 따라 늘어선 빌딩들과 바다 색이 골드코스트를 연상시켰다

물론 빌딩도 더 낮고 적고 해안 길이도 더 짧지만 분위기 덕분에 문득 호주가 떠오른다

 

 

테라로사에서의 피칸 파이와 커피 한 잔

 

밖에 앉아서 안보다는 조용해서 좀 더 앉아있고 싶었지만 가고 싶은 곳을 다 둘러보기 위해서는 한 곳에서 오래 지체할 수가 없어, 나머지 계획만 대충 정하고 다시 이동해야 했던 점이 약간 아쉽다

동선을 고려해 중앙 시장 먼저 갔다가 강릉항 쪽 안목해변 쪽을 가서 경포대까지 바다를 따라 올라갔다 집에 가기로 결정

 

 

중앙 시장 공영 주차장에서 차 나오는 거 보고 앞에서 기다렸다가 세우고 (모르는 곳에서 주차하려고 헤매기가 싫어서 돈을 내기로) 구경 다니는데 모자 호떡 줄이 눈에 띄었다. 줄 서기 싫어서 제꼈다가 결국 밥먹고 돌아오는 길에 사먹었다는 ㅋㅋ

 

오기 전에 알아봤던 맛집 중에 버거, 돈까스 다 헤비하게 느껴져서 떡볶이 집으로

 

강릉시내에서 꽤 유명한 듯한 떡볶이집

 

사람이 많았는데 테이블 수는 많지 않았다. 한 15명에서 최대로 해서 20명까지는 안 될라나?

 

떡볶이 1인분(2,000) + 튀김 1개(500)

배가 많이 안 고파서 1인분만 간단하게 시켰는데 여기는 기본 떡볶이 조합이 떡, 어묵, 순대, 삶은 계란이다. 계란 빼고 받았는데 이게 오묘한게 카레 향이 꽤 많이 난다. 맛은 카레 맛이 별로 안 나도 후각적인 효과가 괜찮은 듯. 어묵도 저렴이가 아니라 두툼. 굵은 가래떡 덕분에 양이 적어보여도 은근 배가 불러오고 적당히 맵고 괜찮았다. 근처 살면 시장이랑 묶어서 올만해 보인다. 고등학생 때라면 종종 왔을듯한 집

 

매운걸 먹으니 시원한 게 땡기네? 하면서 아이스크림 호떡집으로 가보니 줄이 더 늘어난 느낌. 그래도 서보자 해서 서있는데 줄이 빨리 줄지를 않는다. 한 2,30분 기다린 후에야 살 수 있었다

 

역시 방송 타면 그 여파가 대단한 듯

밤도깨비 사진이 크게 여기저기 붙여져 있다

 

아저씨께서는 열심히 호떡을 구우시고, 그 옆에서 아주머니께서 커팅 및 담고 계산까지 하신다. 잠시도 쉴 틈이 없이 계속. 힘드실 듯..

 

그래도 기다려서 먹기를 잘한 느낌. 아이스크림과 호떡의 조합이 괜찮다! 호떡의 열기를 아이스크림이 식혀주고 달달하니. 물이 약간 생기기는 하지만 먹을 만 했다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를 뒤로 하고 주유하러!

검색하니 1450원대가 있어서 가는 길에 넣기로

 

 

강릉항 쪽 가서 안목해변으로 가는데 안목해변에서 극심한 정체가.. 카페 거리로 차가 늘어서서 빠지지를 않는다. 우회전하면 카페 거리, 좌회전 하면 해안 도로인 로터리에서 해안 도로로 빠졌다

안목해변에서 경포해변으로 가는 길 얼마 못 가 중간 호텔 공사 지점에서 도로가 끊겼다. 국도 잠깐 달리다가 다시 해안 도로로 내려가서 가는데 이 쪽 도로는 바다도 잘 안 보이고 그닥이었다. 헌화로를 알아왔었는데 거기까지 갈 시간이 부족하여 여기를 달렸는데 주문진, 영진해변, 사천진해변 이 쪽 도로가 더 풍경이 좋다

나중에 헌화로 가봐야지

 

경포 해변쪽에서 바다 한 번 봐주고 경포대로

 

예전 어렸을 때 왔었던 경포대를 오니 감회가 새로웠지만 큰 감흥은 없었다. 이제는 내가 커서 그런가, 다른 걸 많이 접해서 그런가, 차라리 호숫가 산책이나 자전거로 달리고 싶었다

 

요즘 단청 무늬에 눈길이 많이 간다

 

경포대 언덕에서 보이는 경포 호수가 그 너머 해변 쪽 호텔들

 

 

 

 

마지막 코스는 강릉 예술 창작인촌으로. 오죽헌 옆쪽에 공방마을이 조성되어 있는데 동양 자수박물관 건물에 전시품들이 있다

동양자수박물관 건물

 

 

공방마을의 아기자기한 카페들

전시 작품과 입주 공방들을 살짝 둘러보다가 2층 박물관은 스킵하고 (자수에 큰 관심이 있지 않고 돈을 쓰고 싶지 않고 시간도 없고) 이제 집으로 출발

 

동양미가 있는 가로등 디자인 마음에 든다

 

4시 17분 오죽헌에서 집으로 출발

평창 쪽에서 살짝 밀리다가 둔내에서 막히고 원주 부근에서 엄청 막혀서 시속 5~10km 수준으로 달리다가 저녁 6시 30분 넘어 문막휴게소로 빠졌다. 간단히 요기하고 달리는데 이어진 여주 쪽에서도 엄청 막혔다. 쭈욱 막혀서 동네 오니 9시 넘고 돌아다니다 주차하고 집에 올라오니 9시 25분쯤ㅋ

 

 

거의 16시간 동안 돌아다닌 오늘의 여정은

집 - 평창 휴게소 - 보헤미안 영진 본점 - 영진 해변 - 사천진 해수욕장 - 테라로사 커피공장 - 중앙시장 - 해변 드라이브 - 경포대 - 강릉 예술 창작인촌 - 문막 휴게소 - 집

 

* 참고: 당일치기 비용 정리

No. 내용 비용(상세) 비용(합계)
1 주유 25,000+10,000+50,000 85,000
2 먹을 거리 5,500(조식, 평창휴게소)
13,000(보헤미안 영진)+11,000(테라로사)
2,500(중식; 떡볶이+튀김)+1,500(아이스크림호떡)
6,000(석식, 문막휴게소)+5,000(호두과자)+1,600(과자)
46,100
3 통행료 11,200+10,700 21,900
4 주차 1,500 1,500
5 합계 154,500

 

 

돈 쓸 때는 몰랐는데 정리하고 보니 상당한데?! ㅋㅋㅋ

주유는 중형차 기준인데, 많이 나오긴 했다. 우선, 집에서 보헤미안 영진까지 231.2 km 달렸고, 오죽헌에서 집에 오는건 219.8 km 에다가 강릉 내에서 탄 것까지 치면 최소 470, 480 km는 달린 것 같다. 그래도 버스로라면 저런 일정으로 다니기가 힘들었을 거기 때문에 만족.

먹기도 많이 먹고, 원하던 카페도 다 가고, 가보고 싶었던 곳에 대한 미련도 떨쳐버린 이번 당일치기 여행. 이걸로 여행 병을 잠시나마 떨어 뜨릴 수 있을 것 같다. 당분간 여행은 서울과 수도권으로만 가는 걸로. 겨울 동안은 어디 멀리 안 가도 될 것 같다. 오늘 꽉 찬 일정으로 자유를 만끽하며 다녀왔으니 :D

 

posted by 드쏭

201711

 

역시 기동성이 좋으면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진다

전부터 버스타고 다니다 봐뒀던 카페로!

 

종합운동장 맞은 편에 창룡문에서 홈플러스로 거의 다 온 방향 쪽에 있는 조원시장 옆 GS주유소 옆

약간 공장 스러운 느낌의 외관

이 왼편에는 원두와 커피 기기들이 있는 건물이 따로 있다

 

무지 넓다

 

입구 오른편에 위치한 로스터기

정말 이걸로 로스팅을 하는지 궁금해진다

 

카운터와 음료 제조하는 곳도 길고 넓다

 

메뉴판이 모니터에 띄워져 있는데 무지 많다

커피랑 음료뿐 아니라 브런치, 파스타, 맥주 와인까지 판매

가격대는 좀 있는 편

 

이렇게 테이스팅 노트를 구비해놓은 점이 일단 아주 마음에 든다!!

그동안 아프리카 계열 커피는 많이 마셔봐서 오늘은 콜롬비아 허니 싱글오리진 선택! 

 

커피만 마시면 심심하니까 브라우니도 ㅎㅎㅎ

 

크레마층이 두터웠던 아메리카노

우선 말하고 싶은 것은 물의 온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 다른 블로거 분이 적어놓은 글에 커피가 차가웠다? 이렇게 표현되어 있는 걸 봤는데, 커피가 따뜻과 미지근의 중간 정도 온도같았다. 바로 마시기는 좋으나 따뜻한 기운이 약간 부족.

그리고 일부러 물을 적게 넣어달라고 했음에도 연한 느낌이었다. 튀어나오는 맛 없이 살짝 달달하며 무난하지만 균형이 잘 잡힌 맛? 그래도 뒷맛이 깔끔하고 시원(국물먹고 시원하다 할 때의 그 '시원')해서 괜찮았다

 

브라우니 맛있다. 속이 촉촉하다 못해 액체스러울 정도의 쵸코라 달긴 한데 자극적인 단맛이 아니라서 괜찮다!

저 오레오를 보고 궁금해서 산거였는데, 오레오가 너무 눅눅했다... 그게 아쉬운 점

그래도 나중에 한 번 더 먹고 싶은 맛 :)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이 있던 곳

공부하는 청년부터 아이 데리고 온 젊은 가족들, 청년의 자녀와 함께 온 부모님들, 중장년 분들..

특히 단체 손님이 매.우 많았고, 단체석도 그만큼 잘 되어있다

구석 쪽에 앉으면 자기 할 일 하기에도 괜찮아서 같이 혹은 혼자 방문하기도 괜찮아 보인다

 

분위기(인테리어, 고객들)는 프랜차이즈 스러우면서 커피 맛은 더 좋은 곳, 바리스타 강의도 하고 로스팅과 커피 관련 전문 카페로 수원 지역에서는 손에 꼽히는 곳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재방문 의사는.. 혼자는 글쎄.. 같이라면 오케이

 

주말에 방문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주차를 관할하시는 분이 계시니 참고

 

posted by 드쏭

201711

 

우연히 알게된 후 가보고 싶었던 곳

중앙대학교 병원 근처(도보 2,3분), 흑석역 근처에 위치해있는 곳

옛날 다방 분위기 이지만 사이폰 커피를 만들며 커피가 괜찮은 곳으로 알고 있었다

30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 터라는 뜻의 터방내

입구가 살짝 올드하긴 하다

 

계단이 살짝 가파르니 조심해야 할듯

(화장실에 가는 계단은 더 가파르다)

 

카운터와 입구 부분을 찰칵

 

옛날 갈색 쇼파, 나무 테이블 칸막이, 나무 테이블과 의자, 주황빛 등, 황토색? 베이지 색 타일 밑바닥

살짝 음침할 수도 있는 반면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재즈, 클래식의 배경 음악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다방 같은 느낌이다. 사실 옛날 다방을 가본 적은 없지만 간접적으로 티비로 접한 바, 이 곳이 클래식한 우리나라의 카페 전형 같다.

 

에스프레소 커피는 없으며 사이폰을 이용한 추출로 커피를 만드는 곳이라 주문하면 시간이 살짝 걸리긴 한다

메뉴가 엄~~~청 많아서 고르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가격대는 3,000원에서 4,500원 사이?

 

꿀대추차와 카페 플롯트

음료와 함께 스푼, 로투스 과자를 함께 내어주신다

냅킨이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대추차는 그닥 달지 않았고 대추맛이 많이 났다

카페 플롯트는 '커피+쵸코시럽+아이스크림+통조림과일' 로 아이스크림 비율이 적지 않아 달달하면서 커피가 진하지 않았다(약간 물이 많이 들어간 듯할 정도록 묽은 느낌이었다). 왜냐하면 보통 아이스크림이 들어가면 우유 커피에 아이스크림을 넣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이 녹으면서 우유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이 커피의 경우 커피물에 아이스크림이 녹으니 약간 애매한 맛이었다. 그래도 나쁘지 않음.

오늘은 달달한 커피가 땡겨서 이걸 시킨 것이었고 다음번에 갈 때는 꼭! 제대로운 블랙 사이폰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

 

벽과 등은 온갖 낙서로 가득차 있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 평일 오후에 우리 말고 다른 손님들은 다 학생들이었다. 이런 편안한 느낌의 카페가 근처에 있다는 것이 부러워졌던 중앙대 학생들. 나도 자주 왔었을텐데.. 우리 학교 앞이었다면..

 

 

 

+ 브레드숨

드디어 브레드숨을 방문했다!

매장은 매우 작고 딱 빵만 사갈 수 있는 구조. 시식빵이 큼직큼직하게 많이 잘라져 있어서 맛볼 수 있었다. 사실 시식빵을 먹었을때는 오늘 일부러 찾아온게 약간 오바였던가 싶을 정도로 살짝 실망스러워서 빵을 많이 안샀다..

잡곡호두식빵과 흑임자스콘만 샀는데, 점심먹고 먹어보는데 왠걸, 맛.있.다

호두식빵은 호두가 많이 박혀있어서 한 입, 한 입마다 호두가 포함이 안 될수가 없었고, 흑임자 스콘은 달지 않고 은은한 흑임자향이 나면서 촉촉한 질감의 스콘이었다. 질감이 스콘스럽지 않으면서 너무 맛있었다 ㅠㅠ 바스러지지 않고 마들렌같은 식감? 그냥 맛있다. 다음에도 일부러 들를만 하겠구만! 사러 가고 싶구만!

 

 

 

<오늘 만난 가을 풍경>

파란색 하늘, 주황색 감, 노랑색 꽃과 때 묻은 하얀 집

 

 

덩굴이 좋다

내 눈에는 그냥 아름답다

 

posted by 드쏭
2017. 11. 4. 12:27 카테고리 없음

201711

 

내방역 근처(7번출구에서 도보로 5~10분거리)에 위치한 태양 커피

수제돈가스 집(?) 맞은편에 있다

인터넷으로 봤을 때 원두 두 가지, 디 카페인, 롱블랙 등 이런 단어들이 눈에 띄어서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동선이 맞아서 갔다

저녁 7시 반이 넘어서 갔기 때문에 디카페인 플랫 화이트로 주문해봤다

우유 커피도 디카페인이 된다니 극히 드문 곳이라 그 맛이 궁금해졌다

 

받을 때는 색깔이 너무 연해서 어라? 싶었다

한 입 먹고는 미소가 배시시 나오며 여기는 꼭 기록으로 남겨놔야겠다 싶었다

맛도 순하고 연했지만 커피 맛이 났고 커피 우유와는 다른 연한 우유 커피의 맛!

근데 저 밑받침? 검은 쟁반이 좀 무겁다.. 그리고 작은 스푼과 생수 한 컵까지 준다면 완벽할 듯?

 

롱블랙이란 메뉴부터 인테리어까지 뭔가 호주를 떠오르게 하는 곳

다음에는 꼭 롱블랙을 마셔보고 싶다!!

 

메뉴 참고

 

간판이 없어도 바로 눈에 띄는 곳이다

앉아서 마시는 동안 사람들이 계속 들려서 테이크 아웃도 많이 해가던 곳

카페 한 구석에서 로스팅하는 냄새가 고소했던 곳

디카페인 원두가 거의 전 메뉴에 가능하고 커피 메뉴만 있는 전문적으로 보이는 곳

카페인 못 먹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으로 퍼져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만의 아지트로 삼고 싶은 곳

 

내방역에 종종 가야되게 생겼군 ㅎㅎㅎ

posted by 드쏭

201708

 

압구정 도산공원 근처 퀸마마 마켓 4층에 위치한 카페 찾아가기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내리면 이런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엘리베이터 버튼

굉장히 넓다

지붕도 높아서 넓이에 놀랐다

 

메뉴판

가격들이 압구정임에도 비싸지가 않다

오호!

 

콜드브루 시스템

내가 저녁 7시 넘어서 방문했기 때문에 비어 있었겠지만 꽉 차있으면 볼 만 하겠다

 

압구정에서 나무를 바라보고 커피를 마시다.. 좋은데?

카페 내부 인테리어도 식물 화분이 많고

 

Flat White !!

한 입 마시는 순간, 와~

여기 제대로구나..

CGV에 예매해놓은 영화 때문에 부랴부랴 마시고 떠나야 했지만 나중에 꼭 다시 가서 핸드드립이나 아메리카노를 마셔봐야지 :)

 

엘리베이터의 우드 장식도 마음에 든다

 

* 재방문 의사 100%

 

posted by 드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