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5
블로그에 푸념글을 쓴 후로 다른 잡 알아보려 나름 열심히 뛰어다녔다. 데이오프 이용해 주 2일마다 인터뷰 보러 가거나 트라이얼 가거나 꼬박 2주동안 그러고, 피곤해도 집 와서 공고 찾아서 이력서 1,2개 라도 넣고 자고.. 얼마나 피곤하면 내가..... 차마 블로그에는 못 쓰겠지만ㅋㅋ
그런 노력 끝에 드디어 잡을 구했다! 수요일날 다른데 인터뷰갔다가 씨티와서 검트리보는데 공고가 올라와있어서 마침 근처라 Excellent English라고 적혀있어도 그냥 가서 레쥬메 내고(베이커리 덕분에 이제 쫄지 않게됨ㅋㅋㅋ 아무리 겉이 화려해도 안은 다르다는 걸 완전 몸소 배워서) 쉐프랑 간단히 얘기하고 트라이얼 약속 잡음ㅋㅋ
어제 아침 6시 반에 트라이얼 갔다가 쭉 쉬프트 끝까지 일하고 잡 확정ㅎㅎ
씨티 근처 회사 몰려있는 곳에 있는 카페인데 아침 6시부터 12시까지!
포지션은 Sandwich Hand As Usual lol
회사원들 출근시간부터해서 11시전까지 엄~~~~청 바쁨
근데 나는 샌드위치만 열심히 만들면 될 것 같고 익숙해지면 다른 것들 준비해서 나가는 Takeaway를 도와주면 될 것 같음
작은 카페라서 사람들이 다 friendly 하고(가족 분위기 삘이 났다ㅋ) 쉐프가 사람이 정말 좋아보임(인격이..ㅋㅋ 뭐 사람은 겪어봐야 알겠지만 ) 그리고 샌드위치 재료 다 준비해주면 나는 넣기만 하면 됨ㅎㅎ 물론 좀 잘라야 될 건 있지만!
여기 카페 종업원은 다 오지거나 암튼 서양인들ㅋㅋ 나 가르쳐 준 친구는 프랑스인, 즉 오지잡인 것 같은데 시급은 참.... 한인보다 조금 나은 수준ㅠㅠ 게다가 캐쉬ㅋ
사장이 아예 처음부터 캐쉬? 이래서 이건 또 뭔가 했다ㅋㅋㅋㅋ 시급 협상할 때 내가 더 올렸어야 되는데 배짱부리면서.. 배짱이 없어가지고ㅠㅠㅋㅋㅋ 그래도 사장이 제안한거에서 1불 올리긴 했다.. 그리고 나 익숙해지면 더 올려달라고 미리 언질해놨고ㅋㅋ
사장이 좀 쿨내가 나긴해서 젊고
캐쉬잡이라 6개월 걱정도 없고
또 점심으로 이 날 바로 만든 거를 먹을 수 있음! 먹으라고 권하고 아니면 챙겨가라고 해서 챙겨서 밖에 벤치에서 먹었다ㅎㅎㅎ
정말 맛있어서 막 쑤셔넣음...ㅋㅋㅋㅋ
한 번 열심히 해보고 싶다! 여기는 뭔가 열심히 해보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 지금으로서는ㅋㅋㅋㅋ
어제 트라이얼 끝나고 바로 베이커리 가서 쉐프한테 말함..
나도 진짜 이런거 싫어하는데 내가 이미 여기서 마음이 떠난 상태라서 X매너 했다
3일전에 바로 일 못 나온다고..ㅋㅋㅋ 그래도 대체할 사람 있는거 아니까! 그래서 내가 주말은 나온다고 주말엔 일할 사람 없는거 아니까
그렇게 쉐프한테 오버타임에 대해서도 말하고 약간의 Argument를 한 후 그만두는 분위기로 대화를 끝냈는데
오늘 사장이 나한테 와서 What's happening with you?
그래서 그냥 툭 까놓고 다~~~ 말함
오버타임, 너네 맨날 Australian Law 얘기 하는데 Fair work에 의해서 Minimum Wage 얼만지 아냐고 토, 일이랑 새벽에 더 쳐줘야 된다고, respect하지도 않다고 랑 거진 다 말함ㅋㅋ
말하고 나니 속이 후련
사장은 나한테 너 세컨잡 알아볼거냐고 30시간이면 Not enough지? 그래서 어 나 알아볼거야 그랬더니 언제 Available하냐 알아가고 쉐프랑 얘기해 본다고
일하고 있는데 쉐프가 와서 너 그럼 주말에 나올 수 있어?
일하느라 바쁘고 고민 좀 해볼라고 대답 안 함ㅋㅋㅋ 바쁜척
아마 내일 얘기할 것 같다
여기서 계속 일하면 주 7일 일하는게 되는데 그래도 평일에 일이 일찍 끝나니까
그리고 브리즈번에 있을 때 투잡할 때 좀 별로였다. 일 끝나고 와서 쉬다 또 가야 된다는게..
차라리 그래서 그냥 주 7일이라도 일 빨리 끝나고 내 시간 갖는 게 낫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또 이만한 시급 주는데 찾기도 멜번에서는 정~~~~~말 힘들다는 걸 차차 깨달아 가고 있고
멜번의 현실을...
이미 여기서 당분간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마음이 한 60%는 기운 상태ㅋㅋ
근데 확실히 해야할 게 겨울이 오기 전에 그만두게 되면 안 되니까 그만 둘거면 아싸리 지금 그만두는 게 나은 듯
모르겠다
구직활동에 지쳐서...... 구직활동 하면 할수록 멜번에 실망하게 되고ㅠㅜ 그냥 안주하고 싶어지네... ㅜㅜㅋ
게다가 지금 감기까지 얻어서 더 힘들다 ㅠ
또 하나는, 내가 어색하면 웃는데 사장이랑 쉐프랑 Reason 물어볼 때 내가 말하기 조금 껄끄러워서 웃었더니 Not funny라고 정색.. 아마 이 분들은 내가 Not serious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음
우리나라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무조건 웃으면서 좋게 좋게 얘기하지 않나..
하긴 내가 우리나라에서 이런 얘기를 해 볼 기회가 없었어서ㅋㅋㅋㅋ
그래도 뭔가 웃기다ㅋㅋ 내 불만 사항에 대해서 사장한테 말하고 그걸 영어로 말하고 있는게ㅋㅋㅋ 그래도 하고 싶은 말 하려니까 영어가 술술까진 아니라도 좀 나오더라
이래서 싸우면서 영어가 는다고 하나보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니까 평일 카페에서 연습하고 집에서 연습하고!
환경은 영어환경이 다 갖춰진듯! 이제 나의 노력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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