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4. 19:30 ◐ My Ordinary Life/A journal


* 잠깐 수영 일기

올해 2월, 신규 수영부터 시작해서 저번달까지 접영 C 조금 나갔는데 이번달은 강습을 쉬기로 결정, 자유수영 다니면서 감을 잃지 않도록 할 예정. 몇년 전에도 배영 일부까지 배웠어서 그런지 처음 자유형이랑 배영 나갈 때는 선두에서 하다가 평영부터 꼴찌로 쳐졌다. 평영 발차기가 너무 안 되어 가지고ㅠㅠ

아니, 발차기가 중요한 것 같은데 강사는 팔로 금방 넘어가서 매 발차기 마다 일어나야 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고쳐야 할지 알려주지도 않고. 설상가상으로 몸이 안 좋아서 콤비 나갈 때 한 2주 못 나가고.. 그래도 잠깐 대체로 왔던 강사가 내 자세를 보더니 배웠던 윕킥 보다는 웨지킥으로 해보라고 해서 했더니 한결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익히기 좋은 방법을 알려주셔서 자유 수영 시간에 가서 평영만 될 때까지 팠더니 감을 잡을 수 있었지만 대신 다리 부상을 얻었다. 발차기를 잘하고 싶고 앞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에 힘을 줘서 했는데 왼쪽 무릎 뒷 근육인지 인대 쪽이 경직되고 아파서 발차기를 할 수 없었다. 다행히 감은 잡고 다쳐서 다리를 쉬어줬더니 지금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무리하면 아파져서 평영할 때마다 다시 아플까봐 걱정이 된다.

어쨌든 이런 과정을 통해 접영을 들어갔고 접영도 발차기 연습보다 팔을 빨리 들어가서 아무래도 나는 발과 웨이브를 더 연습하고 싶어서 자유수영하면서 연습하려고 한다. 다시 다닐 때는 접영 P부터 들어가서 배운다음 교정반까지 가야지 ㅎㅎ




생일기념 원정 자유수영을 다녀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현진님 동영상을 계속 보다가 연습하러 새천년 수영장으로 고고


추천 동영상; 접영 발차기 연습

https://youtu.be/Bd3lXSK2Q4o



좋다는 후기 글을 많이 봐서 와보고 싶었던 곳. 사진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막아놔서 못 내려가고 왼편에 있는 야외 계단으로 내려가면 수영장 입구 로비로 갈 수 있다. 거기서 무인 발권기로 끊고 (5,000원) 카운터에 신분증 또는 차키와 같이 주면 락커키를 준다. 다른 데는 보통 한 번 끊으면 50분만 사용 가능한데 여기는 딱히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알고 있다(?). 대신 안전 점검시간이 중간에 40분 정도 있어서 (여름쯤 월~토에는 14:00~14:40, 일,공휴일은 13:00~13:40) 비워줘야 하고 밖으로 나오면 재입장은 안 된다고 한다.

레인이 보이는 1층에서 사진촬영 금지라고 써있어서 안 찍었는데 다른 분들 블로그에 사진 많다 ㅋㅋ 원래 50m 레인인데 평소에는 가로로 레인을 나눠서 25m 짜리 20개(?)로 사용한다고 한다. 앞쪽 레인 1~3은 1.35m 수심이고 중간은 1.2m, 끝쪽은 1.8m로 다양해서 좋은 것 같다. 나중에 더 연습해서 1.8m을 꼭 가보고 싶다!


오늘은 1.35m에서 연습. 처음에는 낯설어서 자유형만 좀 하다가 오늘의 연습 목표인 접영 발차기 연습만 주구장창했다. 사이드 턴이랑 왼팔 자유형도 연습해서 턴은 완전 감 잡았지만 내 폐활량이 25m 이상 가기엔 많이 딸려서 ㅋㅋ 그래도 접영 발차기 감을 잡아서 마지막에 양팔 접영 해보니까 몸이 더 가벼워 졌다. 이럴 때 뿌듯 ㅋ


강습 받았던 서수원 주민 편익시설과 비교하자면,

서수원은 락스물 냄새, 새천년은 약간 퀘퀘한(?) 냄새랄까 ㅋㅋ 서수원보다는 새천년이 수중 시야가 좋고 레인수도 훨씬 많고 레인당 가로폭도 약간 더 넓은듯. 샤워실도 더 넓고 탈수기에 탈의실도 잘 되어 있고. (서수원의 단점이 샤워실이다. 특히 50~55분에 터지는데 다른 사람 전혀 신경 안 쓰고 본인 양치, 물 맞으면서 스트레칭, 빨래 하는 사람들 보면 내 속도 터짐.)

한 1시간 40분 정도 한 것 같은데 나와서 씻고 나니 피부가 엄청 건조해져 있었다. 서수원에서도 1시간 20분 정도 한 적 있는데 그때는 건조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었는데 잘 모르겠다.

무엇보다 오늘 가장 크게 느꼈던 차이점은 새천년이 레인 안의 사람은 약간 더 적긴 했는데 그냥 물놀이로 놀러오신 분들이라 수영을 안 하고 코너쪽에 서서 수다를. 뭔가 루즈한 분위기. 반면, 서수원은 파이팅 넘쳐서 다른 사람들 하는 것 보고 나도 자극 받아서 열심히 하게 되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 ㅋㅋ

새천년은 아주 가끔 가서 자율적으로 널널하게 특정 동작이나 이런 것 연습하기에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냥 가까운데 가자 1.8m 들어갈 실력 되기 전 까지는 ㅋㅋㅋ



수영 끝나고 근처 카페 한 번 찾아서 가봤다가 허탕 쳤다. 카페 프롬워터라고 라마다호텔 근처 쪽에 있는 원두 다양하게 구비해놓은 카페라고 나와서 가봤는데 폐업한 것 같다. 간판도 없고 문도 아예 닫혀 있고 비워진 사무실 느낌이었다. 작년 10월 정도까지의 블로그 글보고 네이버에도 나오길래 아직 하는 줄 알았는데.. 커피 좋아하니까 생일 기념 한 잔 마시려 했더니 아쉽



그리고 집에 와서 정리하고 가족들과 내 그림 보러 다녀왔다. 사실 지금 그리고 있는 정도면 같이 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이건 좀 그렇지만 가기로 약속 했었으니까..

작업하던 모습. 열심히 한 것에 비해 티가 많이 안 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바로 전의 간단한 아크릴 그림 빼고는 사실상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 전체 아크릴 그림이라 아크릴 특성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고 50호 넘는 크기, 100호 사이즈의 그림은 처음이었고 공모전도 처음이었고. 그래서 스트레스도 꽤 받고 쫓기는 시간에 열심히 하고 천 메꾸려 물감도 얼마나 덧칠했는데 퀄리티가 내 마음에 썩 들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이미 지나간 것이고. 이걸 통해 다음 작업, 그 다음 작업인 지금 그리고 있는 것에서 발전된 부분이 스스로 느껴지니까 앞으로 다른 작업들을 더 잘하기 위한 초석으로!

그림 배치가 너무 낮게 되어 있어서(원래 의도는 관람자 시선이 중앙 인물에서 위로 갈 수 있도록 했으면 했는데) 매우 마음에 안 들었지만 이미 전시도 이틀밖에 안 남았고 내가 만약 특선이상이나 되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말을 해보겠지만 ㅋㅋ 아무튼 빠이 빠이.



오랜만에 들른 길**에서 해물 누룽지탕, 찹쌀 탕수육 + 식사 맛나게.

맛은 좋은데 갈 때 마다 약간은 아쉬운 서비스..



집에 와서 케익 먹고 끄읕

이렇게 가족들이랑 생일 맞이 식사하고 케익 먹고 이런 평범함이 호주에 있을 때는 그리웠었는데 작년 생일 같이 보내고 올해 2번째라고 약간 무감각 해졌나 보다. 이 시간이 소중하고 고마운 것이라는 걸 다시 일 깨우면서 생일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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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쏭